책머리에ㅣ카페라테 혹은 에스프레소? 신은 누구를 구원하는가? 괴테의 1부 : '자기 체념'에 대하여 괴테는 25살 때인 1774년에 최초 형태의 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표하지 않고 주변 친구들에게나 가끔 낭독하다가, 1788년에는 , 등을 더하고 을 수정하여 1790년에야 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지요. 그 후에도 개작과 수정을 계속하다가 1808년에 1부를 발표했고, 1825년부터 2부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여 82세인 1831년에야 마쳤답니다. 결국 괴테는 57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를 쓴 셈이지요. 인간은 뉘우침과 죄의식이라는 실존의 처절한 절망감 속에서만 '무한한 자기 체념'을 할 수 있게 되며, 그제야 비로소 신을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게 된다는 겁니다. 이것이,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