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66

[도덕에 관한 에세이], 크리스티랑 로슈/장 자크 바레르, 고수현, 동문선, 2002, (220702)

1.잉여의 것...9 도덕에 대한 진정한 성찰은, 기존의 규범에 한방 먹이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는 도덕적 반대편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모럴리즘은 본질적으로 독선적인 것이다. 도덕에 대해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엄밀히 말해 불가능하다. 플라톤은 자기 식으로 덕이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진정한 도덕은 말이나 담론 따위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정의로운 행동의 실천을 통해서라고 갈파했다. 정의로움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정의로움이 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도덕적 성찰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얻기 이전에 먼저 문제를 인식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도덕에 대해 성찰한다는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행위의 ..

철학 2022.07.02

[논리 속의 철학 논리 밖의 철학], 이진경, 새길, 1993, (220618)

글쓴이의 말 : 자기 머리로 철학하기 제3부 로봇과 떠나는 독일 철학 여행 제10장 칸트는 어떻게 로봇을 만들었나 대상이 인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식이 대상을 만든다. 제11장 헤겔의절대 정신과 베토벤의 영웅 전체 유기체의 목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변하는 것을 바로 '발전'이라고 하네. 이렇게 전체라는 유기체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사물이 기능하고 또 변화한다는 이런 관점을 '목적론'이라고 하지. 모순은 모든 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이고, 그래서 변증법의 핵심은 바로 모순이란 개념과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지. 한마디로 '모든 사물은 모순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거라네. 제12장 개에 쫓겨 도망친 포이에르바하 제13장 존 레논의 철학과 맑스의 이매진 개념이나 생각이나 지식이 객관..

철학 2022.06.18

[상식 속의 철학 상식 밖의 철학], 이진경, 새길, 1993, (220617)

글쓴이의 말 : 자기 머리로 철학하기 프롤로그 : 철학으로 들어가기 제1부 장자의 수수께끼와 이성주의 철학 제1장 장자의 수수께끼 장 선생님은 생각하기를, '내가 본래 장자였는데 꿈 속에서 잠시 나비가 되었다 지금 깨어 다시 장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내가 본래 나비였는데 잠시 꿈 속에서 장자가 되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구나' 하셨던 걸세. 제2장 데카르트는 장자의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었나 우리는 단지 지금 습관적으로 자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예전부터 진리라고 여겨온 것을 확실한 진리라고 믿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제3장 꿈을 둘로 쪼개버린 사르트르 제4장 스피노자의 신이 세계를 창조하지 못한 까닭 제5장 내가 누구인지 말해줄 자 누구인가 제2부 이솝이 만난 경험주의자들 제6장 베이컨과 동굴의 우상 제..

철학 2022.06.17

[몸], 박선준/유초하/조광제/이정원/박치완, 산해, 2001, (220307)

작은철학총서를 펴내며 한의학의 몸 - 박선준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인간과 분리된 어떤 외부의 물질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 초래된 내 몸의 상태다. 그러므로 내 몸의 정·기·신이 가장 중요하다. 하늘과 땅이 우주라면 사람이 소우주라고 하는 말은 바로 이런 관계를 전제로 한다. 우주가 기라고 한다면 사람도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기이다. 이러한 기의 일체성이 바로 사람이 소우주라는 말의 첫 번째 전제이지만 이 일체성은 서로 의식적으로 구분되는 독립된 실체로서의 각 대상들의 일체성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것은 다만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것에 불과하다. 장자가 똥과 같이 하찮은 것에도 도가 있다고 할 때의 의미도 바로 이런 의미이다. 모든 것이 하나의 기로 이루어진 것이며 다만 이런 ..

철학 2022.03.07

[주체], 이정우/조광제/김석수/장미란/정수복, 산해, 2001, (220207)

작은철학총서를 펴내며 1. 나-되기 남-되기 우리-되기 : 이정우 인간으로 태어나 겪는 숱한 슬픔과 기쁨, 사랑과 미움은 근본적으로 '나'라고 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없는 세계는 의미도 감정도 없는 세계일 것이다. 우리는 늘 '나'라는 것을 가꾸고 변형시키고 때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고 하면서 한편생 '나'에 집착한다. 결국 인간의 삶이란 '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며, 모든 의미는 이 '나'를 둘러싸고 발생한다. 벗어나고 싶지만 죽는 그날까지 벗어날 수 없는 존재, 역으로 빠듯이 채우고 싶지만 결코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 존재, 우리는 이런 '나'를 가리켜 '주체'라 부른다. 주체란 무엇인가? 더 정확히 말해, 주체란 언제 성립하는가? 주체란 마음속으로든 명시적으로든 "나는 ○○이다..

철학 2022.02.07

[신, 만들어진 위험], 리처드 도킨스, 김명주, 김영사, 2021, (210902)

1부 신이여, 안녕히 1. 너무나 많은 신 2. 그런데 그것이 사실일까? 3. 신화와 그 기원 4. 선한 책? 5. 선해지기 위해 신이 필요할까? 6. 우리는 무엇이 선인지 어떻게 판단할까? 2부 진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7. 분명 설계자가 있을 거야 8. 있을 법하지 않은 것들로 가는 단계 9. 결정과 직소퍼즐 10. 상향식인가, 하향식인가? 11. 우리는 종교적 성향을 가지도록 진화했을까? 우리는 친절하도록 진화했을까? 12. 과학에서 용기를 얻자 역자 후기 사진 출처 찾아보기

철학 2021.09.02

[논어, 학자들의 수다 : 사람을 읽다], 김시천, 더퀘스트, 2016, (210820)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 《논어》, 사람을 읽다 1부 《논어》, “이 사람을 보라!” 1장 ‘철학’에서 ‘삶’으로 | 《논어》, 인간의 발견 《논어》는 공자의 책인가? 의 기록은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말단 귀족인 사 출신의 공자, 그리고 그의 제자들까지 '선생'이라는 존칭과 함께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특히 공자의 제자 가운데 일부는 천민 출신이었다. 천민이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그것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것도 그들 스스로의 손으로 기록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통계로 본 《논어》의 재구성 는 물리적으로 말하면 20개의 '편'과 512개의 '장', 약 1만5천 자의 한자로 구성되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 《논어》 속 사람들 상식의 눈으..

철학 2021.08.20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2], 정재영, 풀빛, 2008, (210730)

2부 근대적 세계관의 출발점을 찾아서_서양 근대 철학 ② 7장 계몽의 철학적 주춧돌을 완성하다_쾨니히스베르크 8장 절대정신의 세계 역사를 정리하다_베를린 9장 근대 프로젝트를 새로운 틀로 바꾸다_런던 10장 근대가 꿈꾼 인간은 허구다_바젤 3부 서양 철학의 뿌리를 찾아서_서양 고대 및 중세 철학 11장 생각이 막히면 고대 그리스로 떠난다_아테네 '그노티 세아우톤(Gnothi Seauton).' '너 자신을 알라'는 뜻이다. 이 경구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유명하다. 그러나 사실은 소크라테스가 처음 한 말이 아니다. 델포이 신전 입구에 새겨 있었다고 전해지는 경구다. 그러나 정작 델포이 신전에는 지금 이 경구가 없다. 단지 그것을 보았다는 증언만 남아 있을 뿐이다. 12장 유럽이 만들어지다_로마로 가는 길..

철학 2021.07.30

[내 아이 해석법], 권현희/김상연, 비비트리북스, 2020, (210708)

만든이 서문 4 1장. 프롤로그 대담 디지털 4.0 시대에 명리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17 칼 구스타프 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알지 못하면서 페르소나가 자신이라고 믿다가 결국 신경증 환자가 된다." 2장. 인트로 진로 로드맵 짜는 데 ‘9차원 해석툴’이 왜 필요할까? # 적성에 맞지 않으면 최고가 되기 어렵다 35 # 사슴을 맹훈련 시켜도 사자가 되지 않는다 39 # 부모와 다른 ‘예외적인 아이’는 어떻게 봐야 하나? 42 # 〈9차원 적성 분석법〉을 개발한 배경 44 # 서양의 MBTI와 〈9차원 적성 분석법〉의 차이 48 # 디지털 혁명시대에 왜 사주 명리학인가? 53 3장. 공부편 ㆍ Part 01 기초 체력 다지기 - “까막눈도 이것만 알면 내 아이 읽을 수 있다” ..

철학 2021.07.08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조용헌, 알에이치코리아, 2014, (210703)

개정판 서문 | ‘운명’이란 게 정해져 있단 말인가? 초판 서문 | 한자문화권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동양사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도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뉘는 것 같다. 강단동양학과 강호동양학이 그서이다. 강단동양학이란 학교에서 가르치는 동양사상을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논문 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주로 이나 기와 같은 개념 파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강호동양학이란 강호에서 좌충우돌하는, 실전에서 요구되는 동양학을 가리킨다. 1부 하늘의 이치를 읽다 사주팔자, 미래 예언에서 체제전복 신념체계까지 사람 분별의 기준, ‘신언서판’이란 무엇인가 신, 언, 서, 판. 오랜 세월 동안 동양사회에서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이다. 신이란 관상을 일컫는다. 언이란 그 사람이 말을 얼마나 조리 있게..

철학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