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여성환경연대 기획, 2016, (170614).

바람과 술 2017. 6. 14. 00:40

책머리에 :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으로서의 행복혁명 ...(4)

1장 생명

1 에코페미니즘과 생명돌봄의 의미 :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_ 강남순 ...(14)

생명돌봄은 이 세계의 구성원,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생명들에 대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이 책임성이란 현재만이 아니라 과거의 생명들과 다가올 미래의 생명들에게도 그 범주를 확장해야만 함을 의미한다. 


생명의 출생과 죽음은 우리의 일상 세계에서 언제나 일어난다. 그런데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출생과 죽음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 '반복성'과 '유일회성'이다. 


2 소비에서 자급으로 좌표 이동 : 도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_ 김현미 ...(29)

도시 소비를 연구하는 스티븐 마일스는 '공모적 공동체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소비자는 자본주의 확장의 희생자가 아니라 공모자라고 주장한다. 


에코페미니스트인 문순홍은 고르가 생태주의를 지향하고 자본주의에 덜 연루된 삶을 살기 위해 제창한 자율노동과 자활노동을 강조한다. 고르는 인간의 삶에는 세 차원의 활동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첫째, 사회적 필요에 의해 명령된 경제적으로 합리화된 노동으로서 타율노동, 즉 임금을 얻기 위해서 하는 노동이 있다. 두 번째로 개인 욕구와 일치하는, 스스로 명령한 활동인 자율노동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며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능동적인 존재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생물학적 존재이기도 한 인간이 생명과 성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자활노동이 그것이다. 자활노동은 가령 육아, 청소, 가계 등으로, 사적 노동으로 간주해온 활동을 가리킨다. 타율노동에 의해 잠식된 사람은 '소비'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며, 외식이나 주문 음식, 파출부 고용 등을 통해 자활노동을 해결하면서 다른 사람을 '타율 노동자'로 만든다. 고르가 볼 때 타율노동 중심의 삶은 자본에 모든 인간을 구속시키는 것이므로 행복이나 삶의 질 향상, 자존감 등과는 무관한 삶이다. 이 때문에 타율노동에 얽매이면 얽매일수록 인간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고 자연 파괴도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3 몸산업 전쟁터가 된 여성의 몸에 치유와 평화를! : 에코페미니스트 몸의 정치학 _ 이윤숙 ...(43)

4 좋은 삶을 위한 돌봄과 노동 : 사회적 살림을 위한 몇 가지 제안 _ 이안소 ...(60)

2장 연대

5 스물네 계절의 제주를 살다 : 비혼 여성 1인가구의 제주귀농표류기 _ 라봉 ...(76)

6 양과 ‘할매들’과 나 _ 나 ...(92)

7 씨앗 페미니즘 : 밥상에 대한 새롭고도 오래된 이야기 _ 김신효정 ...(108)

8 타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 에코페미니즘 _ 장우주 ...(122)

생태주의가 제시한 명제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다. 둘째, 자연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한다. 셋째, 생태계가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다양한 종이 지닌 본래적 가치를 존중하고 그것들을 보존해야 마땅하다. 


다음의 명제에 대한 비판에서 에코페미니즘이 출발한다고 제시한다. ① 여성들은 자연, 물질적인 것과 동일시된다. 남성들은 인간, 정신적인 것과 동일시된다. ② 자연과 물질적인 것은 인간과 정신적인 것에 비해 열등하다. 즉, 후자가 더 우월하다. ③ 따라서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고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다. ④ X와 Y가 있을 때, X가 Y보다 우월하다면, X가 Y를 종속시키는 것은 정당하다. ⑤ 따라서 남성이 여성을 종속시키는 것은 정당화된다. 


3장 모성

9 모성의 힘으로 세상을 다시 짜기 위하여 _ 이경아 ...(138)

10 마을에서 산다는 것 : 마을공동체운동의 현재와 미래 _ 장이정수 ...(154)

11 안전한 먹거리에서 탈핵 사회로 : 탈핵운동의 새로운 동력, 모성 _ 김혜정 ...(165)

4장 살림

12 행복을 교환하는 시장 :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의 마르쉐@ _ 이보은 ...(180)

13 삶을 지속하게 하는 예술, 남도 살림문화 _ 김정희 ...(193)

14 사회적경제에 희망을 거는 이유 _ 김연순 ...(204)

닫는 글 15 에코페미니즘을 삶의 철학으로! _ 이상화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