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 29

[우리 문화의 모태를 찾아서], 조자용, 안그라픽스, 2001, (220515)

우리문화지킴이. 조자용 선생/이시형 건축가. 겨레문화연구가 조자용/이만주 머리글 사진으로 보는 조자용 선생 일대기 우리 문화의 멋 거지나 기생이나 우리 사회에서 천대받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런만큼 그들은 체면이나 오르지 못할 욕망 때문에 사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런 것을 초월한 그들에게는 보다 자유롭고 큰 이상 세계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상상 못할 굴고 묵직한 인생관이 있는데, 그런 인생관에서 태어난 것이 우리 서민예술이라고 생각된다. 서민예술의 형성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존재는 무당이다. '무당굿'은 적어도 5천년 이상 우리 문화 저변에 뿌리를 내린 민간신앙, 즉 종교적 표현이기 때문에 그것이 미신이든 비과학적이든 우리 문화의 모태를 찾는데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국 민예미술의 멋 우리 문..

문화인류학 2022.05.15

[부두교 - 왜곡된 아프리카의 정신], 라에네크 위르봉, 서용순, 시공사, 1997, (220331)

1. 대서양 횡단 베냉 지역에서 사용되는 퐁족의 언어 중 '보둔(vodun)'은 언제라도 인간사회에 개입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무섭고 신비한 힘을 의미한다. 자연과 인간사의 여러 분야를 관장하는 정령들을 숭배하는 부두교는, 아프리카의 가나에서 나이지리아와 토고에 이르는 지역에 살고 있는 베냉만의 풍족, 요루바족, 에베족 들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현 베냉 공화국인 다호메이에서 부두교가 발달했아. 이곳에서는 민족, 마을, 씨족, 혈통 등이 사회조직의 기반이 된다. 각 집단은 조상신이자 수호신인 자신들의 고유한 '보두' 혹은 '보둔'을 가지고 있다. '에군군(Egun-gun)'이라는 죽은 이에 대한 숭배의식은 씨족이다 부족 집단들을 집결시키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종교적인 전통을 보존하는 데에도..

문화인류학 2022.03.31

[은밀한 몸], 한스 페터 뒤르, 박계수, 한길사, 2003, (211123)

책을 펴내며 나는 전근대적인 사회와 이른바 미개인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구조'가 오늘날보다 덜 '조형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할 뿐이다. 또한 '서구를 다른 지역과 구별해주는 동시에 우월함을 나타내주는 특징'으로 현대의 '충동조형'을 찬양하는 엘리아스의 이론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이이서 인간이 육체를 수치스럽게 느끼게 되는 '벽의 높이'가 문화적·역사적으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것이 문화 고유의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양식 전반에서 특징적인 현상임을 납득시키려 한다. 또한 일반적인 '수치를 모르는 언행'과 그것을 통한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융합이 인간들이 모이는 형태의 변화를 전제로 한다는 것을 밝혀둔다. "하나의 이미지가 우리를 사로잡고 있다" - 비트겐슈타인 서문_'..

문화인류학 2021.11.23

[작은인간 : 인류에 관한 102가지 수수께끼], 마빈 해리스, 김찬호, 민음사, 1995, (210919)

옮긴이의 글 지은이 서문 나는 인류학자로서 현대 교육 개혁의 최소 임무는 인간의 삶에 대해 비교문화적이고 범지구적이며 진화론적인 안목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종이고 우리 문화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고 기대할 수 없는지를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태초에 발이 있었나니 기상천외한 짐승의 탄생 도슨의 새벽 인간, 그 출현과 사라짐 다이아몬드 가득한 하늘의 루시 호모 사피엔스의 싹이 트기까지 작은 인간, 그 손재주의 수수께끼 테크놀로지의 여명 동물들은 뇌가 크지 않아도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역설적인 이야기 같은데, 자연발생적이고 즉각적인 도구 사용은 뇌가 크다고 해서, 그리고 본능보다는 학습에 더 의존하는 동물들이라고 해서 더 정교하지도 않고 그들 사이에 일반화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문화인류학 2021.09.19

[최초의 인간 루시], 도널드 요한슨, 이충호, 푸른숲, 1996, (210822)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제1부 고인류학의 여명기 1. 먼 거리에서 온 인류의 조상 2.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굴된 사람유인원 3. 마침내 밝혀진 화석의 연대 4. 최초의 사람은 호모 하빌리스인가 제2부 고인류학의 황금 시대 5. 서로 다른 네 종의 호미니드 6. 호모 하빌리스의 승리 7.직립 보행의 증거, 무릎 관절 8. 최초의 인간, 루시 9. 루시의 나이는? 10. 직립한 '최초의 가족' 11. 하디르에서 도구 발굴 12. 연대와 발자국을 둘러싼 논쟁 제3부 루시의 정체 13. 루시는 다르다 14. 루시의 종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15. 루시, 인류학계를 뒤흔들다 제4부 루시는 왜 직립보행을 했는가? 16. 그것은 섹스를 위해서였나? 제5부 끝나지 않은 일 17. 루시가 말해주는 것과 남긴 ..

문화인류학 2021.08.22

[절멸의 인류사], 사라시나 이사오, 이경덕, 부키, 2020, (201229).

추천의 말 005 프롤로그 011 서문 : 우리는 정말 특별한 존재인가 017 다윈의 주장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생물은 진화했다. 둘째, 진화를 통해 종의 분리가 일어났다. 셋째, 자연 선택이 진화의 작동 원리이다. 두개골의 대후두공을 보면 그 종이 직립 이족 보행을 했는지 네발걸음을 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 1부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 1장 결점으로 가득한 진화 027 화석 기록을 토대로 보면 최초로 진화한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직립 이족 보행과 송곳니 크기의 축소가 그것이다. 직립 이족 보행의 가장 큰 단덤은 단거리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달리기 속도가 늦다. 직립 이족 보행의 또 다른 결점으로 요통과 난산이 지적되기도 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난산을 겪게 된 것은 뇌가..

문화인류학 2020.12.29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존 S 앨런, 이계순, 2019, (201102).

들어가는 글 1장 집의 느낌 2장 집과 보금자리 온도, 습도, 기생충, 코끼리가 적절히 결합된 편안한 곳을 찾으려는 노력은 대형 유인원의 수면 위생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것은 보금자리를 만드는지 여부와는 상관없다. 하지만 편안함은 진정으로 휴식할 수 있는 수면을 취하는 데 중요하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대형 유인원의 보금자리 만드는 습관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3장 석기 시대 집의 변천 4장 네안데르탈인 묘지에서 찾는 집의 기원 5장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집을 느낄 수 있을까? 애컬로프와 실러는 주택 소유자들이 다른 장기전략들에 비해 부동산의 가치를 투자로서 과대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화폐 착가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택 소유자들은 다른 투자에서보다 집의 매매 가격을 종종 더 잘 기억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

문화인류학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