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라틴의 도시국가에서 세계의 제국으로
부유한 로마인들은 평균 3번 정도 결혼을 했다. 여성의 사망률이 높고 이혼이 쉬운 탓도 있었지만, 단지 문서상으로만 부부인 경우도 있었다. 결혼 여부는 일반적으로 가장들이 결정했으므로 개인의 감정이나 사랑과는 무관했다. 결혼이란 그저 양쪽 집안의 우호를 증진시키고 가문을 이어나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는데, 집안의 세습 재산이 많을수록 그런 경향이 심했다. 그러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의무를 지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것은 젊은이들의 책임감이 줄어들었다거나 로마의 결혼풍속이 붕괴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높은 아동 사망률 때문이다. 로마에서 태어난 아이가 유아기를 무사히 지낼 확률은 2/3밖에 되지 않았고, 20세까지 살아남는 아이는 그 절반에 불과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의 수가 20대를 넘어서 점차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마인들이 아내를 서로 교환하거나 임신한 여자와 결혼했던 이유를 알만할 것이다.
003. 도시국가의 세계
004. 종교와 신앙
005. 가옥, 촌락, 그리고 오락
006. 로마 문화
007. 기록과 증언
008. 참고문헌
009. 그림목록
010.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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