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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운동, 새로운 복원], 이호, 포도밭, 2017, (171022).

바람과 술 2017. 10. 22. 13:52

서문

1장. 풀뿌리운동이란 무엇인가

1. 풀뿌리들이 벌이는 운동

2. 풀뿌리운동이 사회운동의 위기마다 주목받는 이유

1) 2000년대의 요인

2) 1990년대의 요인

3) 풀뿌리운동은 다만 구원투수인가

첫째, 시민사회운동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며 존재하는 데 비해 풀뿌리운동은 일시적인 사회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온 편이다. 둘째, 시민사회운동이 힘들 때마다 본래의 초심인 '다시 사람이다'를 되새기기 때문은 아닐까? 결국 시민사회운동이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회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그 '사람'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사회운동이 성공할 수 없다는 반복적인 성찰과 깨달음이 풀뿌리운동을 거듭 주목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3. 풀뿌리운동이란 무엇인가

1) 시민들의 주체적인 행동과 참여가 만드는 운동

2)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운동


주민운동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서 '주민'은 특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민운동이라는 말은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운동을 의미한다. 이처럼 풀뿌리운동은 '지역'이라는 공간적 범위를 중시하는 개념이 되어 있다. 


3) “Think Globally, Act Locally!” 


4) 생활상의 이해와 욕구에서 출발하는 운동

5) 나의 이해를 우리의 이해로 전환하는 운동

사람들이 참여의 경험을 통해 보다 공공성에 민감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풀뿌리운동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다. '참여를 통한 참여자의 변화'.


6) 총체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운동

4.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조건들

1) 지금, 이곳은 어떤 세상인가

2) 참여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3) 역량 강화

풀뿌리운동은 참여 과정에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 효과가 발생하느냐를 중요한 과제이자 핵심적인 성과로 삼는다. 역량 강화는 크게 민주적인 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과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 강화는 크게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볼 수도 있다. 개인적 역량 강화와 집단(조직)적 역량 강화, 그리고 (지역)사회적 역량 강화가 그것이다. 


4) 의식화

5) 네트워크

2장. 풀뿌리운동의 역사

1. 역사 이야기를 시작하며

2. 1990년대, 풀뿌리운동의 새로운 시작

1) 풀뿌리운동의 앞선 경험: 도시빈민지역운동

2) 지역시민운동단체의 활약

3) 마을만들기운동의 전개

4) 지역정치 공간으로의 진출

3. 2000년대, 풀뿌리운동의 확산

1) 시민운동의 영향력 약화와 풀뿌리운동의 확산

2) 다양한 주민참여제도의 도입과 활용

3) 작은도서관운동의 확산

4) 마을만들기 사업 및 활동의 확대

5) 지역화폐운동의 전개

6) 지역복지운동의 성장

7) 지역정치운동의 모색

8) 다양한 풀뿌리운동 형태들의 발전

4. 2010년대, 풀뿌리운동과 제도권의 본격적 만남

1) 공동체운동 활성화 및 제도권 편입의 심화

2) 주민참여제도의 확산

긍정적인 면, 첫째,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등의 활동이 시민사회운동 '진영'을 벗어나 일반화되고 확산되는 데 절대적 기여를 했다. 둘째, 중간지원조직들이 현장의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셋째, 이러한 자원과 행정의 관심을 바탕으로 관련 활동들이 공신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넷째, 행정과 긴밀히 관계를 맺으면서 주민참여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들이 표면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는 정책들 간의 통합적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간다. 부정적인 면, 첫째, 관련 활동 재정이 행정으로부터 나오는 데서 기인한 부정적 효과를 꼽을 수 있다. 둘째, 자신과 이웃의 필요보다는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셋째, 기획서에 대한 심사를 통해 재정 지원 여부가 결정되다보니 심사 결과가 마을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해졌다. 즉 기획서 심사를 통과해 재정지원을 받으면 사업이 진행되고 그렇지 않으면 사업이 아예 추진되지 않는 문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관련 활동에 다수의 경력을 갖춘 역량 있는 활동가들이 현장을 떠나 제도권으로 들어갔다는 점도 일면 부정적이가 할 수 있다. 다섯째, 행정의 지원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 바람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지역정치에 대한 새로운 모색과 시도


2010년대 중반으로 오면서 새로운 질적 변화의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크게는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한계로 지적되는 일회성을 극복하기 위한 마을계획 시도를 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마을 네트워크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행정의 칸막이만큼이나 시민사회의 칸막이가 존재한다는 문제 인식이 확산된 것과 관계 깊다.  


4) 세월호 참사·대통령 탄핵과 촛불행동 


5. 역사 이야기를 마치며

3장. 풀뿌리운동의 원리

1. 주민이 참여하도록 조직하기

1) 조직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2) 주민들과 만나기

3) 지속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북돋기

4) 역량 및 실천적 의식 강화하기

5) 핵심이 되는 원리들

2. 지역사회 네트워크 다지기

1) 기존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문제점

2) 단체 간 네트워크와 개인 간 네트워크

3. 지역정치 현장에서 영향력 강화하기

1) 지역정치, 입후보와 당선만이 전술인가

2) 핵심은 지역주민들의 자기결정권 강화


풀뿌리운동은 그 자체로 지역정치운동이다. 이 지역정치가 지향하는 바는 기존 권력을 대중(주민) 친화적인 몇몇 엘리트들에게 넘기려는 것이 아니다. 소수 정치 엘리트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을 해체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의사 결정 권한을 넘기려는 것이 풀뿌리운동이 추구하는 지역정치 내용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기존의 권력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하는 개념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는 권력의 속성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지역정치 네트워크들도 그 활동 방식은 각기 차별적이지만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는 몇 가지 원칙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 제도정치 영역에 진출한 구성원과 일반 조직원 간에 일상적인 정치활동의 공유와 역할 분담을 중요시한다. 이는 이들의 정치 활동이 선출된 이들 중심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누가 제도권으로 진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회원들에의 자기결정권을 우선시한다. 셋째, 선거와 이를 통한 제도정치권 진출을 지도력 훈련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특정한 개인이 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의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3) 지역정치 활동의 과제들


첫째, 우리의 모든 활동이 지역정치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파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개인들이 참여하는 정치조직 결성을 준비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앞의 두 가지와 연계되는 것이지만, 지역정치 교육의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 넷째, 선거든 주민들의 정치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든 풀뿌리 기반을 확대·강화하는 일상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4) 지역정당의 중요한 의의 


4. 마을(공동체) 만들기

1) 특정 지역에 기반한 공동체로서의 마을


마실이란 어원으로부터 우리는 크게 두 가지 개념을 추출할 수 있다. 첫째는 '마실을 다닐 수 있는 지리적 범위'와 관련된다. 둘째, 마실을 간다는 것에는 관계의 친밀성이 포함되어 있다. 종합하면 마을은 쉽게 오갈 수 있는 지리적 범위에서 형성된 공동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마을운동을 단지 일정한 지리적 범위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라고만 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그보다는 일정한 지리적 범위 안에서 주민들이 상호호혜에 기반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강화하는 운동이라 보는 것이 적절하고 타당하다. 


2) 사회 변화의 수단이자 그 자체가 목적인 마을(공동체) 


미국의 사회학자인 힐러리 실버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공동체라는 말 속에서 세 가지 공통점을 뽑아냈다. 그 세 가지 공통점이란 지역성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의 유대다. 이는 공동체가 특정한 지역에 기반하고, 그 구성원들은 상호 긴밀하게 소통하고 생활에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같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일체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공동체는 사회적 공동선을 실현하려는 지향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공동체는 단지 구성원들만의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패쇄적 개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사회적으로 공동체적 가치를 확산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공동체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개방적 지향을 갖는다. 공동체는 우리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안적 사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목적이다. 하지만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기 목적이라면 그 수단도 마찬가지로 공동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3) 마을(공동체) 만들기가 가진 ‘운동’으로서의 의미


공동체는 일정 이상의 결합 정도를 가지는 관계만 의미하지 않는다. 공동체는 매우 느슨한 형태로부터 매우 긴밀하게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형태까지 다양할 수 있다. 그래야 사람들이 공동체를 단지 이상이 아닌 지금 행복하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무언가로 받아들일 수 있다. 공동체는 지향이다. 


4) 풀뿌리운동과 마을운동은 다를 이유가 없다


풀뿌리운동은 사회운동의 주제가 풀뿌리 즉 민초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마을운동은 그 지향이 공동체로서의 마을을 만든다는 것이다.  


4장. 풀뿌리운동의 쟁점들

 

사회운동의 기본은 객관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편들기'다. 사회적 약자, 사회적으로아무런 결정권도 행사하지 못한 채 배제된 사람들을 편드는 것이 사회운동이다. 그런데 이들을 편다는 것 자체를 사회운동이라 볼 수는 없다. 사회운동은 이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과 선택이라는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이 공유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노력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 조직은 수단인가 목적인가


수단으로서의 조직이라 함은 그 조직이 애초의 문제를 해소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목적으로서의 조직이라 함은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수단으로서의 조직은 애초 사람들이 참여하는 동기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2. 풀뿌리운동은 여성운동인가 


1) 주부들만의 운동이라는 오해

2) 여성주의적 세계관의 지향

3. 풀뿌리운동의 사각지대, 청소녀(년)와 청년

4. 풀뿌리운동과 노동운동

1) 만남의 당위성과 높은 현실의 벽

2) 노동자와 주민을 구분하는 실패 전략

3) 풀뿌리운동과 노동운동의 결합을 위한 제안

5. 풀뿌리운동과 풀뿌리운동‘단체’

1) 풀뿌리운동단체란 무엇인가

2) 시민사회운동‘단체’가 하는 풀뿌리운동?

3) 운영에서도 풀뿌리운동 방식이 필요

4) 풀뿌리운동단체의 역할과 전략
6. 조직 내부의 세대 갈등

1) 활동가들이 가진 불만

2) 화성에서 온 선배, 금성에서 온 후배

3) 권력을 평등하게 공유하기

7. 풀뿌리운동과 관변단체

1) 지역사회 최대 풀뿌리조직(?)인 관변단체

2) 풀뿌리운동과 관변단체 활동의 차이

3) 관변단체와의 바람직한 관계란?

8. 갈등과 마주하기

5장. 풀뿌리운동의 지향

1.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2. 서로를 착취하지 않는 세상

3. 자급과 공동체는 폐쇄적인가

4. 관계의 ‘새로운 복원’

5. 삶의 영성, 운동의 영성

1) 풀뿌리운동에게 영성이란?

2) 풀뿌리운동 속에서 실천하는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