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평등의 몰락], 리사 두건, 한우리/홍보람, 현실문화, 2017, (180327).

바람과 술 2018. 3. 27. 06:17

추천사 … 6

감사의 글 … 10

들어가며 … 15

<평등의 몰락>은 1990년대의 정치에 대한 분석이자 21세기를 위한 격렬한 비판이다. 이 책은 진보 좌파들이 경제 대 문화, 보편성 대 정체성 기반, 분배 대 인정 지향, 지역·국가 대 세계 분파로 분할된 것으로서 스스로를 제시하거나 재생산하는 한 늘 스스로 패배할 것이라 주장한다. 한편에서 정체성정치 진영은 점차적으로 지구적 자본주의에 대한 어떠한 비판으로부터도 분리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지속되는 전체적인 불평등과 양립할 수 있다고 상상되는 그런 평등을 위해서는 말이다. 따라서 그들은 단일 이슈만 다루는 정치가 단지 완화시킬 뿐 결코 역전시키지 못하는 불평등을 충분히 떠안을 수 있는, 강력하고 야심찬 새로운 사회운동과 연결될 광대한 목표를 희생시킨다. 다른 한편에서 전 지구적 자본주의 및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들, 미국 내 좌파 포퓰리스트 또는 보편주의 정치는 문화정치와 정체성정치를 그들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공격하거나 묵살한다. 이러한 공격은 그들에게서 창조적인 정치적 분석의 주된 원천을 없애며, 그들을 자신이 반대하는 문화정치와 정체성정치에 대한 몰이해 속에 남겨두게 된다. 


1장 신자유주의의 계보 … 39

2장 문화전쟁을 통한 공적 영역의 축소 … 73

미국 인종주의의 오랜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주거 지역을 인종적으로 구획하면서 특정한 패턴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구획은 미국 전역에 걸쳐 도시를 둘러싼 인종화된 형태의 교외화가 가속화됨으로써 더욱 강화되었다.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도시 내부로부터 (인종적으로 동질적인) 교외로의 '백인 이주'는 평범위한 층위의 정부 지원과 보조금을 통해 지지되었다. 


3장 평등한 퀴어라는 신자유주의의 신화 … 109

4장 사랑과 돈의 평등한 순환 … 151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이 순간, 진보 좌파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그리고 새로운 또는 계속되는 전쟁에 반대해 결집하고 있다. 이러한 결집은 각 집단을 규율하기 위해 분파적인 투쟁을 하는 장소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실패할 것이다. 각 집단은 훈육되지 않을 것이고, 훈육하고자 하는 이들은 쓴맛을 곱씹게 될 것이다. 또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정의를 위한 투쟁에 개입하고 궁금해 하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행동하는 방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기보다는 존경심을 갖고 제휴하고 대화하고자 하고, 확장할 만한 희망찬 지점을 찾으며, 정치적 삶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행동하는 방식을 바련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삶의 목표가 될 만한 가치 있늠 무엇인가를 만들고 상상할 진보정치를 위한 공간을 생산하는 것은, 바로 풍부하게 제공된 명료하고 실질적인 정치적 분석과 함께 결합한 기쁨과 집단적 돌봄, 사랑과 돈의 평등한 순환이기 때문이다.  


부록

미주 … 190

주요 참고문헌 … 208

옮긴이 후기 … 212

찾아보기 …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