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흥미로운 이 모든 것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 사람들은 우리의 진실한 역사에 대하여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한국어판 서문 : 카를로 진즈부르그와 마렉 탐의 대담
이탈리아어판 서문
로베르 망드루는 '민중 문화(culture populaire)'와 '대중 문화(culture de masse)'가 동의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데리다는 역사적으로 서구의 이성에 기반을 둔 언어를 가지고는 광기와 광기 자체에 대한 탄압 과정을 논의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였다. 근본적으로 데리다는 푸코가 자신의 연구에 동기를 보여한 아르케메데스의 지렛대는 존재하지도 않고 또한 존재할 수도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은 '민중 문화'라는 개념이 얼마나 혼란스러운가를 충분히 보여준다. 산업화되기 이전 사회의 종속 계급은 때로는 지배 계급이 제공한 문화적 부산물에 수동적으로 적응하였다는 주장(로베르 망드루)과 때로는 종속계급의 문화에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자율적 가치가 있다는 암묵적인 제안(주느비에브 볼렘). 그리고 마지막으로 때로는 종속 계급의 문화를 완전히 문화의 피안에 위치시키거나 또는 이를 초월하는 절대적인 타자성으로 보는 견해(미셸 푸코)가 제기되었다.
계량적 연구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엘리트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축소된 사실에 있는 것도 아니라 지금까지 엘리트들에 대하여 아직도 지나치게 과도한 관심이 집중된 사실에 있다. 문제는 계량적 연구가 덱스트의 내용만 아니라 그 표제에 대해서까지 명료한 정보지표로서의 역할을 부과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는 18세기 프랑스 서적을 읽는 독자의 사회 계층이 낮으면 낮을수록 불가능해진다.
망탈리테(분명한 집단적 사고)의 역사를 따르는 것에 대한 결정적인 반론은, 망탈리테의 역사가 확고하게 계급의 차이를 벗어나는 특성을 함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록 문화에 대한 식자들의 독점과 종교 문제에 대한 성직자들의 독점이 종식되면서 드러난 거대한 단절은, 강력하게 분출하는 새로운 상황을 연출하였다.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자신이 그 희생자이기도 한 역사의 손상 행위를 기억에 머무르게 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이 세상에서 일어난 그 어떤 것도 역사에서도 주목되어야 한다"고 발터 벤야민도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구원받은 인류만이 그들 과거의 하나하나를 남김없이 인용하게 될 것이다." 해방되었다는 것, 이것은 곧 자유루워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옮긴이 서문
메노키오의 이 같은 생각은 그 당시 로마 카톨릭 교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단이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그가 독창적인 인물이 된 것도 그가 글을 읽을 줄 알았기에 당시 접할 수 있었던 책들을 읽고 스스로 이 같은 생각을 했다는 데 있다.
과거 역사가 지향해온 거대 서사에 의문을 품고 전체와 부분, 보편과 특수, 사실과 상상의 관계 설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포스트모더니즘과의 관련 속에서 설명될 수 있다.
1. 메노키오
2. 촌락
3. 최초의 심문
4. "악마에 흘렸을까?"
메노키오의 견해들 중에 특히 그의 천지창조설(치즈와 우유, 구더기-천사들, 혼돈에서 생성된 하느님-천사들)은 불경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단 심문관의 대리인은 이를 단순히 순수한 환상 정도로 간주하여 사건을 무마하고픈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변의 관심을 의식하여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한 세기 또는 한 세기 반 정도가 지난 후라면, 메노키오는 아마 "종교적 정신 착란"으로 정신 병원에 보내졌을 것이다. 그러나 종교 개혁에 대한 저항이 한창이던 당시에 이러한 사람들을 제거하는 방식은 개별적인 방식, 즉 이단으로 간주하여 처벌하는 것이었다.
5. 메노키오, 콘코르디아에서 포르토그루아로로 이송되다
6. 권력자들에게 일침을
7. 고색창연한 사회
8.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합니다
9. 루터파와 재침례파
당시에 메노키오가 주장한 급진적인 내용들은 재침례파로 또는 더 심각하게 일반적인 '루터파'로 소급될 경우 더 이상 설명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이러한 오래된 농민들의 믿음이 종교 개혁의 와중에서 수면 위로 부상하였지만 사실은 종교 개혁보다 훨씬 오래된 농민 급진주의의 자치주의 노선이라는 자율적 조류에 합류되는 것이 아닌지를 자문해야 할 것이다.
10. 방앗간 주인, 화가, 광대
11. 이 모든 것은 저의 생각입니다
어쨌든 메노키오는 특별한 계시나 영감을 과시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이야기에서 판단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있었다. 이미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메노키오는 15세기 말과 16세기 초 사이에 이탈리아 도시들의 광장에서 애매모호한 예언들을 일삼던 순회 설교자, 예언가 그리고 공상가와 확실하게 구분되었다.
12. 서적
13. 마을의 독자들
14. 인쇄본들과 '환상적 견해'
15. 막다른 골목?
16. 처녀들의 신전
17. 마리아의 장례식
18. 그리스도의 아버지
19. 최후의 심판일
20. 「맨더빌의 기사」
21. 피그미와 식인종
22. 자연의 하느님
23. 세 개의 반지
메노키오는 가장 오래된 판본 또는 검열되지 않은 판본을 읽은 것은 분명하다. 이 시점에서 심문관이며 동시에 교회법 학자인 제롤라모 아스테오와 일명 메노키오로 불리는 방앗간 주인 도메니코 스칸델라의 만남은 세 개의 반지의 전설과 그 속에서 찬양된 관용을 통해서 상징적인 의미를 띠는 듯하다. 이 당시에 가톨릭 교회는 두 개의 전선에서 투쟁하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반종교 개혁의 여러 도식에 저항하는 신구의 지배 문화에,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민중 문화에 대항하여 투쟁 전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24. 기록 문화와 구전 문화
25. 혼돈
26. 대화
27. 신화적 치즈와 현실의 치즈
28. 지식의 독점
메노키오는 책의 단조롭고 논리적인 형태로 정리된 기록 문화의 언어로부터 몸짓으로 말하고 떠벌리며 고함치는 구전 문화의 언어를 분리시키는 중요한 역사적 도약을 경험한 첫번째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구전 문화의 언어가 물질적인 것의 연장이라면, 기록 문화의 언어는 '정신적인 것'의 연장이다.
29. 「성서의 약술기」의 용어
30. 비유의 기능
31. 주인, 관리인, 일꾼
32. 하나의 가설
33. 농민 종교
34. 영혼
35. "모르겠습니다"
36. 2개의 영, 7개의 영혼, 4개의 원소
37. 사상의 궤도
38. 모순들
39. 천군
40. 새로운 '삶의 방식'
41. 사제 죽이기
42. 새로운 세계
43. 심문의 종식
44. 재판관들에게 보내는 편지
45. 수사학적인 표현 방식
46. 첫 판결
47. 감옥
48. 마을로의 귀환
49. 고발
50. 한 유대인과의 심야 대화
51. 두번째 재판
52. 공상
53. 허영과 꿈
54. 전지전능하시고 성스러우신 하느님
55. 15년 전에 죽었더라면
56. 두번째 판결
57. 고문
58. 루카의 촌부 스콜리오
59. 순례자 바로니
60. 두 명의 방앗간 주인
61. 지배 계층의 문화와 피지배 계층의 문화
62. 로마에서 온 편지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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