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과거에 대한 기억과 반성
1장 전쟁·대량 학살
스페인의 아픈 현대사-스페인 내전(內戰) _ 15
권력이 국민을 상대로 행사한 폭력-타이완 2·28 학살 사건 _ 48
미국은 세 번째 원폭 투하도 계획했다-미국의 원폭 투하 비화(秘話) _ 62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미국의 사회비평가 고어 비달은 그 이유를 바로 냉전에서 찾고 있다. 나치 독일이 항복하면서 미국과 소련은 사실상 냉전에 돌입했다. 미국으로선 유럽을 적화하려는 소련에 경고를 보낼 필요가 있었다. 당시 소련은 아직 원폭을 갖지 못했으므로 원폭을 소련을 압박하는 강력한 무기였다. 히로히토 일본 천황은 1945년 7월 18일 트루먼 대통령 앞으로 '평화를 호소하는' 전문을 보냈지만 트루먼은 이를 거부했다. 트루먼은 일본이 항복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탈린을 '겁주기 위해' 일본에 원폭을 투하했다고 바이달은 주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민간인 학살-독일 드레스덴 폭격 _ 74
자유제국(自由帝國)의 꿈-미국의 필리핀 정복 _ 85
인간성과 문명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는 역사의 블랙홀-홀로코스트 _ 95
홀로코스트(holocaust)는 그리스어 홀로카우스톤(holokauston)에서 나왔다. 홀로스(holos)는 '완전히', 카우스토스(kaustos)는 '태우다'라는 뜻이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전쟁은 히틀러에게 '이중전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영토 확장을 통해 독일인의 생활공간을 넓히는 전쟁과 '유대인에 대한 전쟁' 다시 말해 독일 영토에서 유대인을 완전 추방하는 전쟁을 동시에 치른 것이다. 그런데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영토를 넓히면 넓힐수록 추방할 유대인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폴란드 점령만으로 유대인 200만 명이 독일에 새로 편입됐고, 이어서 발트해 연안 국가들,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갈리치아, 크림반도의 유대인들이 편입됐다. 이에 앞서 1938년 오스트리아, 1년 후 체코에서 각각 20만 명과 12만 명이 편입됐다.
끝나지 않은 태평양전쟁-오키나와(沖繩)의 비극 _ 143
일본군은 진주만 공격에서 몇 가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첫째 선박 수리소를 파괴하지 않은 것. 둘째 항공모함들이 진주만을 떠나 있어 공격하지 못한 것. 셋째, 정박 중인 잠수함들을 파괴하지 않은 것. 넷째 석유 저장고를 파괴하지 않은 것이다. 파손된 미 해군 함정들은 수리를 마친 후 곧바로 전투에 투입됐으며, 피해를 입지 않은 항공모함들과 잠수함들은 일본 해군을 무찌르는 데 선봉 역할을 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미군뿐 아니라 일본군에 의해서도 목숨을 잃었다.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자 일본군은 주민들에게 '집단 자살'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한 사람들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이 집단 자살을 강요한 사실을 부정하려고 한다. 2007년 3월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출판사들에게 집단 자살 강요 사실을 삭제하고, 일본군이 주민들에게 수류탄을 지급했다고만 기록하라고 지시했다. 오키나와 주민들과 일본 지식인들은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일본 국민에게 오키나와 전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2007년 11월 9일 법정에 선 오에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집단 자살은 일본 국가, 일본군 지휘부, 오키나와 수비대로 이뤄진 당시 일본의 위계적 사회구조가 저지른 전쟁 범죄였다고 주장했다. 2008년 3월 28일 법원은 오키나와 주민 집단 자살에 일본군이 깊이 개입했음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2장 혁명·쿠데타·스캔들
일제(日帝) 대륙 침략의 첨병(尖兵)-관동군(關東軍) _ 163
한국전쟁의 방향을 바꾸다-중공군 개입과 장진호 전투 _ 197
또 하나의 ‘9·11 테러’-1973년 칠레 쿠데타 _ 232
미국 중동 정책의 원죄(原罪)-1953년 이란 쿠데타 _ 244
볼리비아 산중에서 사라진 혁명의 꿈-체 게바라의 최후 _ 254
체포 후 심문하는 과정에서 한 심문관으로부터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게바라는 "혁명을 불멸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을 위기에서 구한-스파이 조르게 _ 266
손자는 용간유우, 즉 간첩을 사용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는 적의 마을 사람을 꾀어 간첩으로 쓰는 향간, 둘째는 적의 관리 또는 병사를 포섭해 정보를 얻는 내간, 셋째는 적의 간첩을 잡아 전향시켜 간첩으로 역이용하는 반간, 넷째는 적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기 위해 일부러 잡혀주는 사간, 다섯째는 적정을 정탐하고 귀환하는 생간이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전설의 허구(虛構)-T.E 로렌스 _ 291
1960년대 영국 정계를 뒤흔든 스캔들-콜걸 크리스틴 킬러 사건 _ 301
냉전 마녀사냥의 희생자들-로젠버그 부부 간첩 사건 _ 311
세기(世紀)의 로맨스인가, 추잡한 스캔들인가?-윈저공과 심프슨 부인의 사랑 _ 321
세상을 바꿔놓다-1968년 혁명 _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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