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배움

[메리토크라시 :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행복한북클럽, 2021, (220317)

바람과 술 2022. 3. 17. 09:58

추천사

 

프롤로그 : 뉴욕의 잠 못 이루는 밤

1장 실제 세상과 우리가 만날 미래

 

01 뉴욕에서 만난 디지털 노동자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이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의 영역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이고, 분석적이며, 인지적인 대응이 온전히 수행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은행이나 일반기업에서 '○○봇'으로 불리는 것들은 '자율적(자동화) 대응' 수준에 해당하며, 그마저도 아직 유의미한 효용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02 중국에서 만난 인공지능 홀로그램 영어 교사

 

03 하노이에서 만난 무인 은행 점포

 

04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미래와 잠들지 않는 혁신

 

05 10년, 판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 : 파워의 이동

 

06 디지털 노동자와 중간 지대의 소멸

 

07 밤 10시, 서울 대치동의 학원가

 

08 꼰대-라떼 공화국

2장 우리에게 교육이란 무엇인가?

 

01 학교란 무엇인가?

 

02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03 대학이란 무엇인가?

 

'College'는 라틴어 'Collegium'이다. '모이다'라는 뜻의 동사인 lego, legere, legi, lectum과 '함께'라는 뜻의 전치사인 'cum'이 결합된 으미다. 즉 '함께 선택됨 Selected Together'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University'는 라틴어로 '전체 Whole'의 의미를 지닌 'universitas'에서 파생되었다. 라틴어로 'universitas magistrorum et scholarium', 즉 '교사와 학자들의 커뮤니티'라는 의미가 확장되면서 현재와 같이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을 표현하는 의미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현대 대학 체계에서 칼라지는 통상 학사과정 중심의 대학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학교 및 학제를 의미한다. 칼리지를 학사과정 대학교로 등식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칼리지를 중고등학교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박사과정 없이 학사과정만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는(소수의 석사과정을 제공하기도 함) 자유교양대학과 주로 2년 단위의 직업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커뮤니티 칼리자가 고등교육과정을 대표하므로, 미국에서는 통상 학사과정의 대학 교육 과정 및 학제를 감당하는 대학을 칼리지라고 표현한다. 이에 비해 유니버시티는 대학교라기보다 대학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합하다. 유니버시티는 여러 개의 칼리지, 또는 스쿨의 집합체로서 여러 학문 분야와 학제가 결합된 하나의 시스템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이러한 종합대학의 공식 이름에 '교'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다. 종합해보면, 현대 사회에서 고등교육기관을 영어로 표현할 때 '칼리지'와 '유니버시티'가 혼용되는데, 칼리지는 상대적으로 학사(학부) 과정을 보다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니버시티는 대학원 과정까지 포함하여 보다 넓은 학문 분야와 학제를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04 대학을 떠나는 미국의 청년

 

05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는 아이비리그 대학들

 

06 미국과 영국, 국가 교육부의 사명과 비전

 

07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대한민국 교육부의 사명은?

 

08 한국을 떠나는 고급 두뇌들

 

09 세계의 인재들은 왜 미국으로 향할까?

 

10 우리에게 교육이란 무엇인가?

3장 K-12 교육과정 : 한국-뉴욕주-캘리포니아주 비교

 

01 왜 미국과의 비교인가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은 최근 세 가지 영향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첫째, 대학 입시 시스템의 변화다. 최근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학교와 다트머스대학은 더 이상 대학입시 전형에서 수학능력시험(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특정 요소 하나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전인적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빠르게 확산되거 명문 시카고 대학교도 이 대열레 합류했으며,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우수한 공립대학들도 속속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이 바뀌면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도 학생들이 지닌 잠재성의 발견과 실질적인 수학능력의 배양에 보다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상황이며, 이는 앞으로도 수학능력시험을 요구하지 않는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가 확산되고 지속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둘째, 사립학교와 일부 선도적인 공립학교들의 혁신이다. 미국 사립학교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유도가 더 높으며, 교육과정을 개별 학교 스스로 선택하고 혁신할 수 있다. 유명 사립학교 및 선도적인 공립학교들의 혁신적인 교육과정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열망의 대상이 되며, 이는 보편적 공교육 영역에도 혁신을 요구하는 기대로 이어진다. 셋째, 지역 학구 주민들의 혁신 요구다. 미국 공립학교들의 예산 및 재정은 지역주민의 세금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또 지역마다 공립학교에 투입되는 재정의 규모와 수준이 다르며, 이런 배경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공교육 시스템에 제도적으로 관여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공립학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혁신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하는 구조다.  

 

02 학제 시스템과 기초 법제 시스템 비교

 

03 학교 유형의 비교

 

미국의 사립학교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학생들의 학비에 의존하여 운영되므로 높은 자유도를 지니고 교육을 행할 수 있다. 전체 미국의 K-12 학생의 약 10%가 사립학교에 등록했으며, 그 수는 점차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사립학교에서 이탈한 학생들은 대안으로 공립학교 중 차터 스쿨이나 마그넷 스쿨을 선택한다. 아직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보기 어렵지만, 과거 우수한 교육을 찾아 공립학교에서 사립학교로 이동하던 현상이 이제는 바뀌어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를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립학교의 교육과정이 수월성, 혁신성, 다양성에서 공립학교보다 비교우위에 있다. 특히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에 비해 우수한 부분은 교사 1인당 학생 수(공립 15명, 사립 11.9명, 2015년 기준)이다. 이는 교사들의 교육 몰입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04 교육과정 정책의 비교

 

05 유아 교육과정 비교

 

06 유아-초중등(K-12) 교육과정 비교

4장 미국의 교육, 다시 혁신의 시동을 걸다

 

01 법률로 뒷받침되는 개인화된 학습 : 모든학생성공법

 

02 언어가 아니라, 언어를 활용하는 법

 

03 수학, 즐겁고, 재미있고, 가치 있는 과목

 

04 미국 교육 혁신의 비전 : STEM 교육과 디지털 문해력

 

05 교육정책의 4원칙 : 수월성, 포용성, 혁신성, 다양성

 

06 교육의 수월성 :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07 교육의 혁신성 : 스탠퍼드 온라인 고등학교

 

08 교육의 다양성 :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

 

09 교육의 포용성 : 카우프만 스쿨

 

10 교사, 학생을 ‘실제 세상’과 만나게 하라

5장 대학의 새로운 미래

 

01 문 닫는 미국의 대학들

 

대학은 기본적으로 '교육-연구-봉사'의 3대 기능을 수행한다. 대학의 기능 중 가장 우선하는 것은 언제나 교육이다. 교육은 대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또 대학의 존재 이유는 결국 역시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구중심대학'이라도 다르지 않다. 대학과 연구기관(특히 공공 연구기관)의 존재론적 차이는 그 조직 운영이 교육과 학생에 초점이 맞춰졌는지 여부에 달렸다. 최근 미국의 4년제 사립대학 중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대학이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 학생에게 그 존재 이유에 대해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들이 찾지 않게 되었다. 2012~2013학년도만 해도 영리 목적의 4년제 사립대학은 782개교(사상 최대)였다. 그 후 6년이 지난 2017~2018학년도에 488개로 총 294개의 대학이 사라졌다. 37,6%가 감소한 것이고, 연평균 49개의 대학이 소멸되었다. 어떤 대학은 기존 대학에 합병되고, 어떤 대학은 파산했으며, 어떤 대학은 자진 폐교했다. 이들 영리 목적 4년제 사립대학이 문을 닫는 핵심적인 이유는 학생들의 높은 중퇴, 그리고 지원자의 급감이었다. 즉, 교육 서비스의 소비자인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이다. 

 

미국에는 약 2,800개의 4년제 대학이 있다. 이중 공립대학은 2017~2018 학년도 기준 750개교로 전체 4년제 대학 중 27%의 비중을 차지한다. 1999~2000학년도 614개교에서 2017~2018학년도 750개교로 136개의 4년제 공립대학이 증가했고, 그 신장률은 22.1%이다. 미국의 인구 수는 같은 기간 감소하지 않았으며, 학령 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공립대학은 학령 인구의 증가분만큼 더 설립되어 고등교육을 감당하고 있다. 

 

비영리 4년제 사립대학의 경우는 2015~2016 학년도 기준 1,594개로 사상 최대였다. 2017~2018 학년도에는 1,590개로 네 개 대학이 사라졌으나, 유의미한 감소폭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사립대학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이 위기감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사립대학의 50% 소멸설'이 현실화되는 흐름이다.

 

지금 미국 대학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먼저 학사과정의 경우 50% 수준에 이르는 높은 중퇴율이 대학 경영의 대학 경영의 가장 핵심적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맺게 된 데에는 절대적인 이유와 상대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절대적인 이유는 대학 학비가 높아 이를 감당할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 중퇴하는 경우다. 대학 중퇴자의 38%가 재정적인 부담을 그 이유로 꼽았다. 상대적인 이유로는 전통적 대학의 학사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많아졌음을 들 수 있다. 전통적인 대학 학위의 효용성이 취업하는 데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학의학사 학위 없이도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 직접적으로 설명하면, 이제 학생과 청년들은 전통적 대학보다 기업대학에 더 주목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JP모건 체이스 그룹에서 제공하는 교육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취업에 더욱 유용하다. IT나 디지털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을 경우,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커리어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교육 기업에서 제공하는 나노학위 과정도 있다. 이런 기업대학에서 제공하는 고등교육은 소위 말하는 가성비 면에서 전통적인 대학 교육을 압도한다. 전통적 대학의 학사과정 학비의 절반 이후 수준, 심지어 4년 학비 총액이 4,000달러(약 600만 원) 수준에까지 이르는 온라인 학사과정 또한 전통적 대학 교육의 대체안 중 하나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고등교육 프로그램이 시간, 비용, 취업과 승진은 물론 이직까지 직업 활동 전반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02 문 여는 중국과 아시아의 대학들

 

03 박사과정은 늪인가, 기회의 창인가

 

04 대학을 떠나는 교수들

 

05 산업 단지로 탈바꿈하는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

 

06 대도심 한가운데로 향하는 경영전문대학원 캠퍼스

 

07 태국 방콕의 특별한 대학

 

08 우주의 중심에 서 있는 듯, 중국의 연구중심대학

 

09 러시아 모스크바에 MIT 캠퍼스가?

 

10 세상을 바꾸는 세계의 기업가형 대학들

 

11 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자리하는 대학들

 

12 왜 미국의 대학들은 탁월한가? 대학의 거버넌스

 

13 대학의 새로운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