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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위기의 진단과 과제(2007) - 삼성경제연구소(고정민)

바람과 술 2009. 4. 20. 00:30

* 자료의 전문은 삼성경제연구소 http://www.seri.org/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한국영화의 위기

 

위기상황에 처한 한국영화

 

2006년 들어 수익성 악화 등으로 한국영화의 위기감이 고조. 2006년 108편 개봉에 20편만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투자 대비 수익률은 -20%로서 투자손실이 1,000억원에 육박함. 2007년 상반기에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한국영화의 위기가 가시화. 2006년에는 관객 수, 한국영화 점유율 등이 상승하였지만 2007년 상반기에는 이들 수치마저 하락함.

 

2. 원인과 전망

 

위기의 진단

 

한국영화의 위기 원인은 수요 축소와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분균형임. 창의성 부족으로 한국영화의 매력도가 점차 감소. 투자를 통한 작품의 질적 제고가 아니라 마케팅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뚜렷. 한류 침체, 세계 시장 적응 실패 등으로 한국영화의 수출이 크게 부진. 특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시장에서의 추락이 가장 큰 원임임. 온라인 불법유통은 영화산업의 성장을 심각하게 훼손. 특히 온라인 불법유통은 비디오 및 DVD 시장에 큰 피해. 제작과 개봉편수의 증가로 한국 영화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초래됨. 제작편수의 증가는 신규참여기업 및 일회성 투기자본의 확대 때문인데, 특히 제작비 20억원 미만의 저예산영화가 증가.

 

한국 영화산업의 전망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영화는 이미 성숙시에 진입하여 구조적인 성장둔화에 직면함. 2006년 한국영화의 1인당 연간 관람횟수는 3.13회로 이미 선진국 수준임. 따라서 한국영화는 향후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는 어려우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 이러한 시장성숙화에 대한 적응 실패가 바로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 장기적으로 한국 영화시장은 연평균 3.6%의 저성장에 머물 전망. 

 

3. 향후 과제

 

한국 영화산업의 기본 전략은 영화시장의 성장둔화에 적응하면서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것임. 제작편수 및 제작비 조정이 필요함. 향후 한국영화의 수익과 제작비가 일치하는 손익분기점상의 개봉편수는 72편 정도임.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등에서 부가판권을 개척. 기존의 단순수출에서 탈피하여 현지진출 및 공동제작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