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자의 글
저자 서문
제1장 로스차일드 가문 ― 대도무형의 세계적 부호
1694년에 윌리엄 1세는 잉글랜드은행에 왕실 특별허가증을 내주었고, 최초의 현대적 은행은 이렇게 탄생했다. 잉글랜드은행의 핵심은 국왕과 왕실 가족이 개인 채무를 국가의 영구적 채무로 변환하는 것이었다. 전 국민의 세금을 담보로 잉글랜드은행이 채무에 기반을 둔 국가화폐를 발행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제도는 국가화폐의 발행과 영구적 국채를 묶어 놓는 구조였다. 그래서 화폐를 신규 발행하면 국채가 늘어나게 되어 있었다. 국채를 상환하면 국가의 화폐를 폐기하는 셈이 되므로 시중에 유통할 화폐가 없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영원히 채무를 상환할 수 없다.
M. A. 로스차일드는 1812년 세상을 떠나기 전 다음과 같이 엄격한 유언을 남겼다. ① 가문 은행의 모든 요직은 반드시 가문 내부에서 맡아야 하며, 외부인을 써서는 안 된다. 가족 가운데 남자만이 상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② 사촌끼리 결혼함으로써 재산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이 규정은 초기에는 엄격히 지켜졌으나, 나중에 완화되어 다른 유대인 은행가 집안과의 통혼까지로 범위가 확대됨). ③ 재산 상황을 절대로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 ④ 재산 상속 시 변호사의 개입을 절대 금지한다. ⑤ 집안의 모든 장자는 각 집안의 우두머리이며, 가족이 만장일치로 동의할 경우에만 차남을 후계자로 할 수 있다. 이 유서의 내용을 위반하는 자는 재산 상속권 일체를 박탈당한다.
제2장 국제 은행재벌과 미국 대통령의 백년전쟁
제3장 미연방준비은행
기존의 잉글랜드은행 모델은 국채를 담보로 화폐를 발행하고 정부의 채권과 은행의 발권을 연동시켜 채무 규모를 점점 확대시킴으로써 은행가들이 거액의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금본위 체제에서 은행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반대했다. 어떤 화폐라고 평가절하되면 은행가의 이자 수입에 직접적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구상은 대출업으로 이자를 챙기는 비교적 원시적 방법으로, 재산의 축적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결함이 있었다. 특히 황금과 백은이 천천히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금 총량에 상한선을 책정해놓는 셈이었다.
19세기와 20세기가 교차할 무렵, 유럽의 은행재벌들은 이미 더 효과적이고 더 복잡한 법정화폐 체제를 모색하고 있었다. 법정화폐는 황금과 백은이 대출 총량에 상당한 제약을 미치는 국면에서 완전히 탈피해 훨씬 융통성 있고 은밀하게 화폐를 통제할 수 있게 했다. 화폐 공급을 무한대로 늘려 얻는 수익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출 이자의 손실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알게 된 은행가들은 갑자기 법정 화폐의 가장 열렬한 제창자로 변신했다. 그들은 화폐 유통량을 급증시켜 저축자들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빼앗았다. 통화 팽창은 은행이 다른 사람의 재산을 강제 경매하는 방식보다 훨씬 그럴듯했으므로 국민의 저항감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그런 사실을 잘 모르게 할 수도 있었다.
제4장 제1차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
제5장 염가화폐의 '뉴딜정책'
제6장 세계를 통치하는 엘리트 그룹
제7장 성실한 화폐의 최후 항쟁
제8장 선전포고 없는 화폐전쟁
제9장 달러의 급소와 금의 일양지 무공
제10장 긴 안목을 가진 자
후기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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