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배움

[느낀다는 것], 채운, 정지혜(그림), 너머학교, 2011, (140916).

바람과 술 2014. 9. 16. 09:38

기획자의 말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느낌의 순간들


느낌의 달인들


나우시카는 만물을 자기 몸처럼 느낍니다. 그들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느끼고, 그들의 기쁨을 자기의 기쁨으로 느낍니다. 함께 살고(공생), 함께 느끼고(공감), 함께 나누는(공유) 삶을 사는 것이죠. 불교에서는 이런 존재를 '보살'이라고 부른답니다. 보살은 이미 깨달은 자인데도, 아파하는 미물을 나 몰라라 남겨 두고 차마 혼자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없어서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존재입니다. 


헤르메스라는 낱말의 어원인 헤르마(Herma)는 '경계석, 경계점'을 뜻하고, 헤르메스라는 이름에는 '건너가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헤르메스는 신들의 뜻을 전하는 메신저일 뿐만 아니라, 재화와 상품의 교환, 운송, 횡단 등의 활동을 돕는 신이기도 하죠. 하지만 장난꾸러기 헤르메스가 곧이곧대로 전달할 리가 있나요. 신의 말을 늘 과대 포장하거나 생략하거나 해서 왜곡하기 일쑤였죠. 이 '거짓말' 때문에 헤르메스는 장사꾼들의 신이 될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해석'을 의미하는 신이 되었습니다. 

네가 느끼는 걸 펼쳐 봐


넌 감동이었어!


예술가 작은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