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하마터면 깨달을 뻔], 크리스 나이바우어, 김윤종, 정신세계사, 2017, (180814).

바람과 술 2018. 8. 14. 13:50

한국어판 서문 

서문 

자기계발의 역설 

에크하르트 톨레는 사람들에게 에고적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오직 실재-지금 이 순간-에만 의식을 두라. 둘째, 마음 주위의 빈 공간을 알라차리라.


좌뇌라는 해석장치 

심리학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 믿는 바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나 당연한 과학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믿음을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그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의 신념, 믿음, 취향, 견해 같은 것들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 믿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은 스스로를 통제하려는 에고적 마음의 망상적인 분열을 조장한다. 


에고라는 망상에 관해 말하자면, 내적 갈등과 분멸이 실재가 아니라 그런 '생각'에 불과하듯이 에고 또한 그런 '생각'에 불과하다. 깨어 있는 의식의 반대편에 에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역시 죄/영혼, 에고/이드 게임의 연장이다.


지도와 실제 지역을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한, 갈등이란 '갈등이라는 생각'일 뿐이고 불안이란 '불안이라는 생각'일 뿐이다. 생각과 신념에 대한 통제가 부재하다는 사실은 신념체계에 있어서 불안감의 원천이 된다. 우리가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이고 모든 믿음에는 반대극이 있다. 


인지행동요법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치료법이다. 이 새로운 용법의 핵심은 불안과 우울의 원인이 생각의 문제에 있으며, 왜곡된 사고로부터 부정적 감정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이 요법은 환자의 가정과 해석에 집중한다. 


에고적 마음은 어디에서 왔는가? 

자아라는 관념이 등장하고 나면, 그는 세상을 잘게 나누고 잘라내서 인식할 수밖에 없다. 내가 '나'가 됩으로써 그 외의 것들은 '나 아닌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진화 과정에서 '자아'라는 놈이 유전 정보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일이 발생했고, 그것은 분리의 이야기를 부풀리는 자아의 속성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안'에 있는 패턴과 '밖'에 있는 패턴들이 서로 다르다는 관념이 한번 생겨난 후에는 절대 이것을 되돌릴 수가 없다. 


투명한 해석기 

신화, 시간을 초월하는 거대한 패턴 

실재와의 접점을 유지하기 

영원할 가치가 있는 건 무엇? 

하지만 진짜 그럴 뻔했단 말야

이해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불평 없는 하루 

뇌, 물질세계 그리고 당신 아닌 무엇 되기 

드라마를 지켜보며 

타인을 나 자신으로 보기 

엑스맨 : 도끼를 든 남자 

불안에 대한 나의 최초의 통찰 중 하나는, 나 자신이 불안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불안의 원천이라는 사실이었다. 에고한 오직 '에고라는 생각'일 뿐이고, 에고를 쫓는 것도 '쫓는다는 생각'일 뿐이다.


하나의 시스템은 불안을 원하지 않고, 다른 하나의 시스템은 그 의도와 정확히 반대뇌는 행동을 한다. 이것은 갈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각'의 아주 단순하고 단일한 시스템이 있을 뿐이며, 그것이 지금 실제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일의 전부이다.  


요점은 이것이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상황을 간직하고 싶어하든 간에, 에고적 생각으로서의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곧 에고가 환상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때 당신은 불안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의 에고가 아니라 진정한 당신이, 언제나 엑스맥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바로 그였음을 처음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결론 따위는 없다 

주석 및 참고문헌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