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감정시대] 월북, 2017, (180421)

바람과 술 2018. 4. 21. 02:30

프롤로그 - 당신의 감정은 언제나 옳다ㆍ4

우리는 감정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 몸 혹은 몸 밖의 것들을 '느껴서' 만들어애는 마음의 형태로, 사회적으로 생성되는 정교한 프로그램이다. 감정은 개인적인 성향이나 성장 배경뿐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관통하는 정서적 문법에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감정은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사회 현상들을 만들어내는 원형적 에너지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원인은 사회에 있지만, 구성원들이 느끼는 감정 또한 사회의 구체적인 모습을 만든다. 사람들이 느끼는 지배적 감정을 통해 그 사회를 알 수 있다. 


1부 불안의 시대 #고용 불안 #대물림 #비정규직 #일자리 #취업난 


“결혼도 아이도 사치 같아요.”ㆍ14

“대기업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대리 운전을 해요.”ㆍ17

너도 나도 불안한 현실, 희망은 있는가?ㆍ19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ㆍ29

여성 가장은 더욱 불안하다ㆍ38

2부 모멸의 시대 #감정노동 #갑질 #노동 인권 #고객만족 #서열화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굽실거려야 하나요?”ㆍ42

우리는 서로에게 모멸감을 준다ㆍ44

누구나 노동하며 산다ㆍ54

경제 성장과 기업의 이익이 곧 국가의 이익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노동의 가치가 올바로 매겨지기는 힘들다. 


우리가 감정의 주인이다ㆍ63

모멸의 다른 이름, 혐오ㆍ72

3부 고립의 시대 #가장 #폭주하는 노인들 #혼밥 혼술 #사회적 인간 #고독사

“당신의 마음은 어떠세요? 이 말이 진짜 부담스럽네요.”ㆍ76

우리는 모두 외롭다ㆍ76

고독사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40~50대 남성들의 수치가 가장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보고된 고독사 수는 1,245명. 이 가운데 40~50대가 540명으로 43.3%를 차지한다. 


혼자 살아간다는 것의 양면성ㆍ90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ㆍ96

<내 마음 보고서 솔루션>. ○ 1단계 : 나는 누구인가. 심리검사 분석을 통해 나에게 가장 핵심적인 심리 특성 5가지를 알라보는 시간. 첫 번째 만남 - 평범한 40대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아저씨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마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2단계 : 그래서 나는 그렇다. 나의 심리 특성이 일상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양상들. 두 번째 만남 - 인생 타임 테이블 위에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골라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그 사건이 나에게 미친 영향의 정도를1~10까지로 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 3단계 : 나 어때? 스트레스와 우울경향성 등 정신의학적 컨디션. 세 번째 만남 -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골라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4단계 : 나를 위한 선물, 심리처방전. 심리 특성을 바탕으로 선택된 '나의 처방시'. 네 번째 만남 - 상처가 됐던 말 한 마디를 소재로 자신의 경험을 적어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바꿔 자신의일처럼 발표하며 공감한 후 자신의 심리 특성에 맞는 시를 골랐다. ○ 5단계 : 나에게 묻고 답하다. 나 스스로 완성해가는 셀프 심리워크숍. 다섯 번째 만남 - 각자 자신이 고른 시를 전하고 싶은 의미 있는 존재에게 보낸 후 그들의 반응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고립은 개인의 선택인가ㆍ102 


모든 것이 개인의 선택으로 환원되는 지금, 고립 역시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된다.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도 타인에게 부담을 줄까 봐 조심스러워한다. 이런 사회현상은 생존본능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생존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팍팍해졌기에 사람들이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까지 절약하려 한다는 것이다. 


4부 좌절의 시대 #신자유주의 #번아웃증후군 #노력의 배신 #각자도생 #자존감

노력이 나를 배신할 때ㆍ106

매일매일 좌절하는 삶ㆍ108

좌절의 시대에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ㆍ116

감정을 꽁꽁 숨긴 채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ㆍ122

5부 상실의 시대 #세월호 #생존자들의 이야기 #친구의 빈자리 #기억교실 #쉼표방

“친구를 잃은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아요.”ㆍ132

상실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ㆍ135

살아 있어서 더 아프다ㆍ143

감정을 온전히 대면하고 인정한다는 것ㆍ148

6부 죄책의 시대 #세월호 #우리 모두의 이야기 #타인의 고통 #윤리적 책임감 #미안해

살아남은 아이들은 그 순간을 후회한다ㆍ156

그들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ㆍ162

“사회적 시선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요.”ㆍ170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ㆍ172

고통스러워도 윤리적 책임감ㆍ176

에필로그 - 감정 시대를 살아가는 법ㆍ178

사람은 어떤 동물보다도 사회적이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부여하는 개인주의 사회에서도 인간에게는 타자의 존재가 필요하다. 존재 가치를 부정당하고 쓸모없는 존재라는 절망과 자학에 빠진 개인을 끌어올리는 것은 다른 존재의 인정이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따른 연민이 아니라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신뢰 공동체가 필요하다.  


“이거 나만 불편한가요?”ㆍ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