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사소한 것들의 과학], 마크 미오도닉, 윤신영, MID, 2016, (200418).

바람과 술 2020. 4. 18. 05:38

역자 서문 : 멋스러운 새 과학 필자를 만나는 즐거움


프롤로그 : 이상한 재료나라의 미오도닉

최초의 스테이플러가 프랑스의 왕 루이 15세를 위해 손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스테이플러 철심 하나하나에 왕의 인장이 새겨져 있었음을 알게 됐다.


재료의 기본적인 중요성은 우리가 문명화의 단계를 분류할 때 쓰는 이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1장 불굴의 : 강철steel

석기시대에, 금속은 지극히 드물고 귀했다. 지구에서 찾을 수 있는 금속이라고는 드물게 지각에서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구리와 금뿐이었다(다른 대부분의 금속과 달리, 이들은 원석에서 추출한다). 철도 일부는 지각에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하늘에서 운석의 형태로 떨어졌다.  


2장 미더운 : 종이paper

종이는 시간이 지나면 두 가지 이유로 누렇게 변색된다. 값싼 저급 펄프로 만든 종이의 경우, 안에 리그닌이 포함돼 있다. 리그닌은 빛이 있는 환경에서 산소와 만나 '크로모포어'를 만드는데, 크로모포어의 농도가 증가하면 종이의 색도 누렇게 변한다. 종이의 표면을 황화알루미늄으로 코팅하면 제질감이 높아진다. 황화알루미늄은 물을 정화하기 위해 쓰는 화학성분인데, 사람들은 처음에는 잘 몰랐던 독특한 성질을 발견했다. 이를 이용해 물질을 산성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산성 상태가 되면 셀로로오스 섬유가 수소 이온과 반응해 역시 종이를 누렇게 만들고, 강도도 떨어뜨린다. 이런 종이의 노화가 일어나는 것은 다양한 휘발성(쉽게 증발한다는 뜻) 유기 분자가 생성됐기 때문이다. 


3장 기초적인 : 콘크리트concrete

콘크리트는 굳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로, 물은 콘크리트의 주요 성분이다. 콘크리트는 준비 과정에서 물과 반응해, 재료 깊숙한 곳에서 복잡한 미세 구조를 이룰 일련의 화학반응을 직한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는 안에 물을 많이 가둬놓고 있지만 굳지 않고, 방수 성능까지 갖는다. 


4장 맛있는 : 초콜릿chocolate

5장 경탄할 만한 : 거품foam

6장 상상력이 풍부한 : 플라스틱plastic

포켓볼 게임은 19세기 북유럽의 경기였던 당구에서 진화했다. 당구는 원래 왕가에서 시작됐는데, 크로켓의 실내 버전이었다. 당구대 위를 녹색으로 칠한 것도 잔디밭을 흉내 냈기 때문이다. 


7장 보이지 않는 : 유리glass

8장 부서지지 않는 : 흑연graphite

연필의 흑연을 들여다보면, 흑연이 어두운 회색이며 마치 금속처럼 광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흑연은 납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고, '검은 납(plumbago, black lead)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영어로 연필심을 의미하는 단어도 '납(lead)'이다.  


9장 세련된 : 자기porcelain

10장 불멸의 : 생체재료implant

에필로그 : 우리는 우리의 재료다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