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한 권으로 끝내는 경제학 명저 50], 가게야마 가츠히데, 이연희, 매일경제신문사, 2019, (200509).

바람과 술 2020. 5. 10. 00:06

시작하며 : 세상을 바꾼 경제학 명저 50권

 

PART1 경제학의 기본을 담은 명저 13권 : 도대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1권 국부론 애덤 스미스

 

2권 인구론 토머스 맬서스

 

3권 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 데이비드 리카도

 

리카도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리카도의 경제학=분배의 경제학'이라는 것이다. 스미스의 경제학은 생산의 경제학이었다. 즉, 생산이 늘어나면 국가의 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배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분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실제로 토지에 노동, 기계, 자본이 투입돼 생산물은 만들어지며 다시 지대, 임금, 이윤(조세)으로 분배된다. 게다가 분배 방식은 경제 발전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리카도는 자유무역이 자국의 곡물확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국에도 이익을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것이 비교생산비설이다. 비교생산비설은 국제분업이론이다. 

 

리카도가 애덤 스미스의 노동가치설을 비판한 내용을 살펴보자. '수고와 고생, 즉 노동이 상품의 진정한 가격을 결정한다. 변하는 가치로는 가격을 측정할 수 없다. 이것이 스미스의 노동가치설이다. 그런데 스미스는 가치의 개념을 혼동해 사용했다. 바로 다음의 ①과 ②를 뒤죽박죽 사용한 것이다. ① 상품가치 : 상품 '생산'에 필요한 노동량에 의해 결정된다. ② 노동가치 :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노동량에 따라 결정된다. ①은 생산력으로서의 노동, ②는 구매력으로서의 노동이다. 잘 생각해보면 ①은 옳지만 ②는 반드시옳다고 말할 수 없다. 노동가치도 변하기 때문이다. 리카도의 생각은 달랐다. 노동가치는 변한다. 리카도는 스미스가 틀렸다고 비판했다.하지만 그는 ①은 옳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을 가치 척도로 삼는 것은 옳지만 노동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고 했다. 왜일까? 리카도가 말하고 싶은 것은 노동을 절대적인 가치로 보지 말고 상대적인 가치로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는 불변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척도는 없다고 했다. 모든 제품에는 반드시 어떤 노동이 투입된다. 그러므로 모든 상품의 가치는 그때의 '상대적 가치'를 '상대적 노동량'(노동자의 생산하는 상품의 양)으로 측정해야 한다.

 

4권 경제표 프랑수아 케네

 

5권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존 케인스

 

책 제목은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이다. 이 책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이라는 단어 뜻에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케인스가 고집한 것은 바로 '일반'이라는 단어였다. 그는 고전파 이론이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된다고 생각했다. 즉, 고전파 이론은 일반성이 없다는 것이다. 

 

유효수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소비수요(가계 지출)와 투자수요(기업 지출)다. 유효수요는 실제 구매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물건을 만든 만큼 시장에서 팔린다. 기업은 유효수요의 크기만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대금은 임금과 이윤의 형태로 가계와 기업의 보유금을 늘린다. 결국 대금은 유효수요와 고용을 늘린다. 증가가 계속된다면 비자발적 실업이 없는 '완전고용'을 실현할 수 있다. 결국,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한계소비성향을 체감한다. 즉, 유효수요는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중요한 것은 또 다른 하나의 선택, 투자다. '소비+투자=유효수요'이므로 소비수요가 위축되는 만큼 투자를 열심히 하면 완전고용을 실현할 수 있다. 게다가 투자는 우리가 저축하는 금액만큼 자본의 원천이 되므로 소비로 이어지지 못한 금액을 유효수요로 바꿔준다. 더불어 투자에도 승수효과가 있어서 한계소비 성향이 높을수록 몇 배의 소득을 낳게 된다. 그러나 투자에도 문제는 있다. 기업의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자본의 한계효율과 이자율이다. 자본의 한계효율은 투자로 인해 예상되는 수익률을 말하며 케인스에 따르면 그것과 이자율이 동일할 때 투자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본의 한계효율은 예측이 어렵다. 설비투자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사는 이상, 장기 예상매출을 생각해야 한다. 알다시피 미래에 대한 예측은 누구도 정확히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투자는 강한 충동에 의해 진행된다. 단기 주식 투자도 미래의 예상수익률과는 관계없다. 이렇게 되면 투자 금액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이자율이 된다. 물론 이자율도 불확실한 요소다. 인간은 이자를 얻고 싶은 마음을 갖는 동시에 재산을 현금으로 갖고 싶어 한다. 이를 유동성 선호라고 말한다.

 

시장에 소비와 투자를 맡기면 소비와 투자는 점점 줄어들어 비자발적 실업을 해소할 수 없게 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 케인스는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6권 정치경제학의 민족적 체계 프리드리히 리스트

 

역사학파란 영국의 고전학파에 반발하여 생겨난 학파로 하나의 학설을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권 순수경제학요론 레옹 발라스

 

발라스는 신고전주의 창시자라 불리는 경제학자다. 신고전주의는 고전파 직후에 등장했지만 고전파와 상당히 다른 경제학이다. 명칭은 비슷하지만 사고부터 다르다. 고전파가 생산과 분배를 중시했다면 신고전파는 교환을 중시했다. 즉, 신고전학파는 상품 교환의 장이 되는 '시장' 분석에 힘을 쏟았다.  

 

단 한 번의 소비로 한계효용은 최대가 된다. 결국 가격에서 주요한 것은 희소성이며 희소성과 만족도의 균형에 의해 가격은 변동한다. 고전파의 노동가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론의 등장이었다. 이를 '한계혁명'이라고 부른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품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점도 반드시 존재한다. 이것이 발라스의 일반균형이다. 

 

8권 경제학 폴 새뮤얼슨

 

9권 통치론 존 로크

 

10권 경영행동 허버트 사이먼

 

11권 재정이론 제임스 뷰캐넌

 

공공선택이론은 정치를 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이론이다. 뷰캐넌은 의회, 관료, 유권자 같은 정치 인물들을 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았다. 즉,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12권 승자의 저주 리처드 탈러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유로운 선택을 남겨둔다는 것이다. 넛지는 선택에 개입하지만 강제하지는 않는다. 

 

13권 거시경제학 입문 그레고리 맨큐

PART2 경제 발전과 자유주의를 이해할 수 있는 명저 13권 : 우리는 경제를 통제할 수 있을까?

 

14권 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15권 경제발전의 이론 조지프 슘페터

 

새로운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 도는 기존의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생산하는 것이며 그 예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① 신제품 개발. ② 새로운 생산 방법 도입. ③ 새로운 시장 개척. ④ 새로운 자원(원재료) 획득. ⑤ 조직의 개혁. 

 

16권 자본주의와 자유 밀턴 프리드먼

 

<정부가 하면 안 되는 일>

1. 농산물의 매입 보증가격. 2. 수입관세나 수출제한. 3. 생산물의 생산제도와 원유의 산출규제. 4. 집세, 물가, 임금의 통제. 5. 노동자의 최저임금과 상품의 상한가격. 6. 기업 규제. 7. 언론 규제. 8. 사회보장제도(특히 연금). 9. 사업과 직업의 면허제도. 10. 공공주택 또는 주택건축의 보조금. 11. 징병제. 12. 국립공원. 13. 영리목적으로 우편사업을 금지하는 것. 14. 유료도로.

 

17권 경제학 입문 폴 크루그먼

 

18권 입문 경제학 조지프 스티글리츠

 

정보의 비대칭성이란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량 차이가 시장에 다양한 문제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를 통해 시장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현대 경제학은 완전경쟁시장을 모델로 한다. 완전경쟁시장은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시장이다. 첫째 판매자, 구매자는 다수 존재한다. 둘째 시장으로의 진입과 이탈은 자유다. 셋째 동질의 상품이다. 넷째 서로의 정보량에는 차이가 없다. 이와 같은 조건 속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효용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각각 주어진 가격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스티글리치는 완전경쟁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다. 

 

19권 기업의 개념 피터 드러커

 

20권 순수수학과 게임이론 존 내쉬

 

21권 격동의 시대 앨런 그린스펀

 

22권 위험과 불확실성 및 이윤 프랭크 나이트

 

불확실성이란 무엇인가? 나이트는 이를 두 가지로 나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위험'이라고 정의했다. 반면 예측할 수 없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기업의 이유은 어디에서 발생될까? 기업가의 이윤과 손실은 바로 이런 불확실성에서 온다는 게 나이트의 분석이다. 만약 불확실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업가의 모든 소득은 본질적으로 이자수입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으로 이윤을 얻는다. 

 

23권 사회적 선택과 개인의 평가 케네스 애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에는 다섯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모든 대안들을 완전히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완비성). 어떤 선택에 있어 우열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대안의 선호순위의 서로 엉키지 않아야 한다(이행성). 셋째, 변수에 의해 선호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독립성). 넷째,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특정 대안을 선호하며 사회 전체적으로도 그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파레토 원칙). 마지막으로, 특정 개인의 선호는 사회 전체의 선호와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24권 인적자본 게리 베커

 

25권 정의론 존 롤스

 

완벽하게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무지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이에 그는 무지의 베일이라는 가상의 장치를 생각해냈다.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무지의 베일을 치고 어떤 조건도 없는 평등한 입장에서 토론하면 공정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를 이렇게 결정된 합의는 어느 한 쪽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한다고 믿었다.

 

26권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우자와 히로후미

PART3 자본주의를 알 수 있는 명저 13권 :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27권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인간의 노동도 당연히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있는 이상, 인간은 각자 열심히 일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일해야 할까? 도덕성(하나님이 원하는 방법), 유용성(하나님께 도움이 되는 방식), 이익률(그것을 행안 증거) 이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특히 이익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의도에 부합하는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이 생긴다. 그렇다면 근면하고 금욕적으로 일하고 이윤을 얻는 것은 세 가지 척도에 부합해야 하며 이윤이 클수록 구원에 대한 확신은 깊어진다.

 

28권 자본론 칼 마르크스

 

29권 광기와 버블 찰스 맥케이

 

30권 야성적 충동 로버트 쉴러, 조지 애커로프

 

애니멀 스피릿은 인간 심리에 숨어 있는 불합리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 애니멀 스피릿은 다섯 가지 측면이 있다. 다섯 가지 측면은 경제적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감 사회에 만연하여 경제를 활기차게 만들고 결여되면 패닉상태에 빠진다
공정성 결여되면 자신감이 사라질 수 있다
부패와 배신 올바른 인식이 불가능해진다
화폐 착각 사회에 악영향을 가져온다
이야기 →  국민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면 시장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된다

 

31권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32권 경제학 원리 알프레드 마샬

 

33권 장기파동론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

 

34권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35권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36권 제국주의론 블라디미르 레닌

 

37권 경제학의 본질과 의의 라이오넬 로빈스

 

38권 동태경제학 로이 해러드

 

39권 근대세계체제 임마뉴엘 월러스틴

PART4 풍요와 빈곤을 이해할 수 있는 명저 13권 : 경제학에서 말하는 불평등

 

40권 풍요로운 사회 존 갤브레이스

 

갤브레이스에게 경제학의 단점은 이론의 오류가 아니다. 과거의 진부한 이론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는 진리와 인기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기는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지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진리와 인기는 늘 갈등한다. 이 싸움에서 결국 진리가 승리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인기가 이긴다. 인기가 더 알기 쉽고, 지금까지의 개념에서 이탈하지 않고 친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옳고 그른지 여부에 관계없이 받아들여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관념을 갤브레이스는 '통념'이라고 불렀다.

 

통념은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진다. ○ 통념은 세계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세계관에 적응한다. ○ 통념은 독창성을 싫어한다(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비난하고 거부). ○ 사실 통념에는 진보나 보수나 큰 차이가 없다. ○ 통념은 학자의 견해와 동일시도리 때,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다(통념은 학자가 전파하며, 대기업의 사장이나 정치인이 설명하여, 곡개에게 안정감을 주고 통념이 된다). ○ 통념의 중심은 '인기'다(사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통념을 남이 말하고, 청중이 박수치며 동의하면 안정감을 얻는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다음과 같다. ○ 독점(가격은 바뀌지 않기 때문). ○ 선전(변덕스러운 소비자의 수요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 ○ 법인(단일 경영자의 독단을 저지할 수 있기 때문).

 

41권 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

 

소비 사회에서 소비는 '사용 가치의 취득'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 생산 및 운영'이다. 우리는 소비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미를 생산하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함으로써 차별화된다. 그런 의미에서 소비 활동은 언어 활동이며,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는 작업이다. 

 

42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43권 빈곤의 극복 아마르티아 센

 

44권 위대한 탈출 앵거스 디턴

 

원조의 가장 큰 단점은 세금 이외의 수입원을 그 나라 정부에 준다는 것이다. 정부 사업 등은 국민(납세자)의 후원이 있을 때 성립된다. 그런데 해외 원조는 그것을 불필요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정부는 국민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무너질 수 있다. 우리는 세금을 싫어한다. 하지만 세금이 없는 정치일수록 정부는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45권 정치경제학원리 존 스튜어트 밀

 

46권 제로섬 사회 레스터 서로

 

47권 금융의 연금술 조지 소로스

 

48권 후생경제학 아서 피구

 

49권 빈곤론 가와카미 하지메

 

50권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뤼트허르 브레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