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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한 단상 - 윤대균, 2020.

바람과 술 2020. 9. 9. 13:50

○ 일반적으로 비대면 수업이라 하면 단순히 동영상을 시청을 통한 수업이나 혹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떠올리게 됨

- 요새 대학, 특히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상당 부분은 실습으로 이루어지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이를 프로그래밍 실습이나 혹은 다른 실험과 연계하여 학습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임(이를 위해서는 담당 교수 및 조교, 그리고 학생들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불가피함)

 

○ 비대면 수업에서 가장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이러한 강화된 실습 분야임

- 학교 당국에서도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것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 과목에 대한 동영상 강의 제작, 실시간 온라인 강의에 대한 다양한 안내와 소프트웨어 제공 등이 이루어졌지만 실습에 대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

 

○ 강의 동영상을 작성하여 실제 강의를 대신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음

- 사전 제작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학사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출결처리가 이슈가 될 수 있음

- 수많은 과목에서 동시에 스트리밍이 이루어지는 경우 예상치 못한 성능 이슈가 발목을 잡게 됨

- 동영상 강의제작은 일반 수업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함

 

○ 학생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실습과목이 사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함

- 학생들과의 1:1 지도, 혹은 팀을 이룬 다수의 학생과의 과제 논의 등과 같은 ‘미팅’이 필요함

- 학생들에게는 팀원 개개인이 화상회의에 들어와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많은 팀이 별도의 공간에 다 함께 모여 화상회의에 참여함, 모이는 장소가 카페와 같은 오픈된 공간에다 소음이 많은 곳이라 실제 대면하여 토론하는 것과 같은 쾌적한 미팅은 불가능함

 

○ 화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음

- 화상 미팅으로 할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 비대면 원격수업이 일반화되며 교수들 사이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이 웹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