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박종대, 열린책들, 2021, (210815)

바람과 술 2021. 8. 15. 00:05

들어가며

 

유동 사회

1부 늙은이와 젊은이

 

잘못 산 13년

 

옛날 옛날에 처칠이 살았다

 

아름다운 것은 추하고, 추한 것은 아름답다?

 

신은 안다, 내가 바보라는 걸

 

나는 트위터를 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사생활의 상실

 

늙은이들이 살아남는 방법

2부 인터넷 세상

 

인터넷 과잉? 하지만 중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자료를 베끼는 방법

 

시인들은 어디로 가는가?

 

교사는 어디에 필요할까?

 

핸드폰을 삼키다

 

딸기 크림 케이크

 

핸드폰과 「백설 공주」에 나오는 왕비

3부 음모와 대중 매체

 

〈깊은 목구멍〉은 어디에 있는가?

 

음모와 비밀

 

아름다운 사회

 

우연의 일치를 믿지 마라

 

두 명의 빅 브라더

 

〈지적인 말〉

 

경찰의 탐문 조사와 무례한 인간

 

영웅이 필요한 나라는 불행하다

 

언론의 과장은 말릴 수가 없다. 무언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누군가 분명한 어조로 확언하면 언론은 바로 그 사람이 마치 올림포스의 제우스처럼 <벼락 치듯 일갈했다>고 보도한다. 

 

시간과 역사

4부 인종주의의 여러 형태

 

히잡을 쓰라고 누가 명령했을까?

 

반유대주의자들의 모순

 

알려지지 않은 아내와 남편들

 

톰 아저씨의 귀환

 

『쥐』에서 샤를리까지

5부 철학과 종교 사이

 

사랑과 증오

 

죽음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의 파리

 

순록과 낙타

 

쉿,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게……

 

동방 박사, 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6부 글을 쓰고 읽는 것에 대하여

 

아름다운 필체에 대한 단상

 

페스티벌에서 서로 얼굴을 본다는 것

 

범죄 소설과 철학

 

읽지 않은 책에 관하여

 

저장 매체의 불안정성에 관하여

 

들어 본 농담이라면 날 좀 멈춰 줘!

 

기념 논문집

 

늙은 홀덴

 

또 다른 아리스토텔레스의 발견

 

몬탈레와 딱총나무

 

거짓말과 〈마치 그런 것처럼〉의 세계

 

불신과 동일시

 

누가 종이호랑이를 무서워할까마는……

7부 뻔뻔하고 멍청한 인간부터 황당하고 정신 나간 인간들까지

 

로마의 한 미국 여인

 

우리가 B를 아예 무시해 버리면

 

좌파와 권력

 

좌파는 항상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했고, 그런 자신이 스스로 정당하다고 느꼈다. 그 세력 중 일부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예>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사회 민주주의자>로 비난받으며 당에서 쫓겨나거나, 아니면 알아서 당을 나가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다. 따라서 좌파는 항상 분열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약간 비비 꼬인 심정으로 말하자면 정권을 잡지 못한 것도 그들의 복일지 모른다. 좌파는 <예>라고 말하는 순간 도덕적 순수성을 잃어버린다. 그 순수성 때문에 그들은 늘 패배했지만 권력의 유혹을 고집스레 이겨 낼 능력은 갖출 수 있었다. 그들에겐 반대하는 세력이 언젠가 현 집권 세력을 파괴할 거라는 상상만으로 충분했다.   

 

용서를 구합니다

 

기적의 약, 모르타크

 

나폴레옹은 없다

 

골 빈 인간들과 신문의 책임

옮긴이의 말 : 에코의 마지막 선물

 

유동 사회란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사회다. 다시 말해 정체성 위기와 가치의 혼란에 빠져 방향타가 되어 줄 기준점을 상실한 사회다. 신은 죽고, 인간성에 대한 확신은 사라지고, 자아는 파편화되고, 비판적 이성 대신 도구적 이성이 판치고, 삶의 의미는 형해화하고, 공동체의 삶은 무너지고, 각자의 이익만 목청껏 외치는 이기적인 아우성만 남았다. 대산 돈이 나머지 모든 가치를 몰아내고 중심 자리를 차지했다. 거기다 더해, 이제는 인공지능에 의한 파괴적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