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도시의 미래], 프리드리히 폰 보리스/벤야민 카스텐, 이덕임, 와이즈맵, 2020, (210817)

바람과 술 2021. 8. 17. 00:51

추천사_도시의 미래가 인류의 미래다

 

한국어판 서문_코로나19와 도시의 미래

 

글로벌폴리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현재의 도시보다 밀도가 높고, 선형적이고, 네트워크를 갖춘 구조로 건설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언뜻 보기에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은 비생산적으로 보이지만 인구 증가와 이동성, 에너지 공급,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어떻게 전염병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많은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확산되는 원인을 자연 영역을 파괴한 결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자연 공간을 더 많이 남겨두는 촘촘한 네트워크 방식의 도시는 적어도 전염병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 있다. 글로벌폴리스에서 우리가 꿈꾸었떤 높은 인구 밀도는 사적인 공간을 공적 공간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생활 공간과 이동성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사람 간의 만남의 횟수를 늘리는 만큼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래의 글로벌폴리스를 상상하면서 우리는 공유 이동수단으로 개별적인 이동수단을 대체하는 또 다른 형태의 이동성 문화를 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는 당연히 그 반대의 흐름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자동차를 비롯한 개인적 이동수단이 증가가 그것이다. 환경적으로 해로운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대신 디지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대체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도시가 자체적으로 조직을 꾸려가는 일은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일이 된 것이다.      

 

프롤로그_위협받는 도시, 인류는 어떤 미래에서 살 것인가

1장.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2장.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다

 

미래 도시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

 

왜 우리는 도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할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전체가 빠른 속도로 도시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절반 이상이 이미 도시에 살고 있고,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관점뿐 아니라 도시에 대한 생태학적 관점도 인류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오늘날 전 세계 에너지의 약 75%가 도시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약 80%의 탄소가스가 도시에서 배출된다. 그 때문에 도시는 커다란 생태학적 문제가 발생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는 앞으로 기후 중립적이고 쓰레기를 양산하지 않으며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도시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하다

 

신자유주의 모델에 따르면 도시는 서로 경쟁한다. 도시는 최고의 노동력과 최고의 자금 능력을 갖춘 투자자들을 위해서 서로 경쟁하는 곳이다. 개발의 논리에 부합하자면 도시는 부유한 고객들의 마음을 훔칠만한 곳이어야 한다. 이 같은 전략은 성장을 지향하고 경제적 가치를 중대시키려는 도시 개발 정책에는 적합하다. 단, 이러한 전략은 19세기 말부터 폭발적인 도시 성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 환경과 기반시설 및 투자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유동성 있는 인구를 보유한 도시에만 해당된다. 하지만 전 세계의 가난한 지역에 위치한 수백만 개의 도시에 동일한 전략을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시가 펼쳐놓은 그 모든 문화적 화려함, 도시가 내뿜는 에너지와 혁신들, 이 모든 것들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에너지와 식량 그리고 사람들에 의존해왔다. 따라서 오늘날 도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중시하며 확장에 매달리지 않고 서로를 연결하는 데 주의를 돌려야 한다. 주변의 환경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에 초점을 맞추는 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협력과 연결, 공존에는 '개방'이라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 우리의 생각 너머에 있는 것,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에 대한 열린 태도 말이다. 

 

글로벌폴리스, 미래 도시의 대안

 

미래의 도시를 생각할 때 우리는 단지 녹지와 열린 공간, 새롭고 환경친화적인 이동 시스템의 확산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운명을 민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중앙 정치 조직으로서의도시를 떠올린다. 

 

국가의 역할을 대체하다

 

새로운 세상을 위한 비전

 

어떻게 도시를 만들어갈 것인가?

 

3장. 미래 도시를 완성하는 11가지 키워드

 

커져가는 도시, 몰려드는 사람들_인구 밀도

 

도시의 규모나 인구수는 도시의 특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도시의 본질적인 특성은 면적이나 인구수가 아니라 '밀도'에 있다는 것이다. 도시의 인구 밀도는 전 세계적으로 다르며 도시의 크기와 이용 가능한 공간에 따라 달라진다. 

 

계획된 도시 가이드라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가령 1950년대 서구 산업국가들의 경우 산업화된 밀집 도시를 거부하는 계획이나 자동차의 확산, 구조화되고 느슨한 도시의 모델이 각 도시들의 밀도를 감소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부터는 '밀집을 통한 도시화'라고 전략적 전환이 일어나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가 재조명되었다. 1950년대에 각광받았던, 주로 자동차 친화적이었던 '구조화되고 느슨해진 도시'가 이제는 실패한 모델로 간주된다. '밀집을 통한 도시'라는 개념은 현대에 와서는 인간적 차원에 대한 고려와 연결된다. 과거에는 교통수단으로 오로지 차량만을 중심에 두었다면 오늘날에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다시 고려되고 있으며, 도시 공간에 머물 때의 삶의 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인구 밀도는 도시의 필수적인 특성이다. 이로 인해 흥미로운 도시의 삶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즉 밀도를 통해 차이와 다양성, 이질적인 것들의 조우가 가능해진다. 또한 인구 밀도는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능케 한다. 낯선 사람, 낯선 것과의 만남은 새로운 일을 만들어낸다.  

 

도시를 더 가치 있는 공간으로_기반시설

 

가난할수록 도시에 가까워질 수 없는 이유_이동성

 

'이동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A에서 B로 이동하는 물리적 이동을 떠올린다. 하지만 미래 도시에 대한 우리의 사고 체계에서는 이동성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식, 즉 '사회적 이동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 사회적 이동성은 자신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는 중요한 이유는 도시가 사회적 상승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공의 완전한 공존_생태계

 

모든 것은 도시에서 생산된다_자원

 

새로운 업무 형태의 등장_일

 

다양한 주거 방식으로의 변화 _주거

 

도시는 누구의 소유인가?_소유권

 

기술은 도시를 보호할 수 있는가?_보안

 

보안이라는 용어는 인간의 행동반경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도시는 환경 재해로부터도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도시는 화재나 홍수, 폭우, 한파나 폭염과 같은 여러 극단적 기후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애써왔다. 사실 이러한 조치들은 개별적 계획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도시 경관 계획의 일부로서, 극한 기후에 대처할 수 있는 다기능적 계획으로서 우리 일상의 질을 개선시켜야 한다. 모든 기술적 조치 외에 도시는 심리적 차원에서도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도시 이론을 '회복탄력성 도시'라고 한다.   

 

모든 건 시민이 결정한다_참여

 

이질성과 불완전함의 아름다움_미학

 

4장. 글로벌폴리스의 아이러니

 

글로벌폴리스의 유의점

 

5장. 인터뷰_글로벌폴리스를 위한 제언

 

글로벌 전문가들이 예측한 도시의 미래

 

아주 작으면서도 거대한 도시_융호창

 

많이 갖는 것이 행복의 열쇠는 아니다_디에베도 프란시스 케레

 

도시가 유일한 삶의 방식은 아니다_루이자 프라도 데 오마틴스

 

6장. 현실화된 미래 도시

 

미래형 도시 프로젝트 49

 

○ 아마게르 자원센터. ○ 안티빌라. ○ 빅 유. ○ 국경 도시. ○ 보스코 베르티칼레. ○ 브루클린 그레인지. ○ C40. ○ 청계천복원사업. ○ 서클 브릿지. ○ 쿠쿨라. ○ 전자 영주권. ○ 엘 캄포 데 세바다. ○ 엑스포 2000. ○ 베를린 강변 수영장. ○ 플라이휠. ○ 펀 팰리스. ○ 그로잉 언더그라운드. ○ 기본 건축과 거주지. ○ 호호. ○ 하우스 오브 원. ○ 홈볼트 포럼. ○ 칼크브라이테. ○ 시장 서약. ○ 메타볼리즘. ○ 매트로케이블. ○ MFO-공원. ○ 모리야마 하우스. ○ 마이코폴리탄. ○ 뉴 바빌론. ○ 에코 하우스. ○ 원 센트럴 파크. ○ 파리 플라주. ○ 짜킹 데이. ○ 팔랑스테르. ○ 플란부데. ○ 공주들의 정원. ○ 킨타 몬로이. ○ R-어번. ○ 회복탄력 도시. ○ 록 프린트 파빌리온. ○ 서울로 7017. ○ 연대 도시. ○ 에디트 마리온 재단. ○ 슈퍼트리. ○ 테크노팜 게이한나. ○ 스파크. ○ 타이니 하우스. ○ 빈치라스트 미텐드린. ○ 홍수 관리 계획.   

 

에필로그_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데이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