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사토 겐타로, 서수지, 사람과나무사이 , 2018, (220621)

바람과 술 2022. 6. 21. 16:40

저자 서문_ 만약 그때 그 약이 없었더라면

01 의약품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

원숭이와 곤충도 약을 사용한다고?

 

의약품의 발견과 활용은 인류가 탄생하기도 전인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 이외의 다른 동물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일종의 약을 이용한 사례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미에 사는 꼬릴 감는 원숭이는 방충제를 이용하는 방법을 안다. 이 원숭이들은 노래기를 발견하고 잽싸게 잡아서 자기 몸 여기저기에 문지른다. 노래기가 방출하는 화학물질 벤조퀴논을 몸에 바르면 뱀이나 해충 등이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길 터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는 곤충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기생파리라는 곤충은 애벌레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은 애벌레 몸속에서 성장한다. 이윽고 애벌레가 번데기가 될 무렵, 기생파리 유충은 숙주의 외피를 아귀아귀 뜯어 먹고 바깥세계로 나온다. 그러나 기생 당하는 쪽, 즉 숙주인 불나방 유충도 기생파리 유충에게 아무 대책 없이 무기력하게 잡아먹히지는 않는다. 불나방 유충은 기생파리가 제 몸에 알을 낳으면,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미도독미나리속의 독당근 같은 독성식물을 찾아 먹는다. 이렇게 독성식물을 뜯어 먹은 불나방 유충은 독초를 먹지 않은 녀석들보다 생존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즉, 불나방 유충들은 제 몸속에 둥지를 튼 기생충을 퇴치하기 위해 '약초'를 이용하는 셈이다. 야생동물이 본능적으로 자연계에서 약을 찾아 이용하는 사례는 이 밖에도 무수히 많다. 초기 인류는 유인원과 별반 다르지 않으므로 원인이나 원인이라 불리던 시대부터 이러한 '의약품'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참혹한 '쓰레기 약'의 시대

 

불로불사의 약 '금단'이 당나라를 멸망시킨 주범이다?

 

불멸의 작곡가 슈베르트는 매독 치료에 사용한 수은 중독으로 죽었다는데

 

수은이 비단 중국에서만 귀한 의약품으로 대접받은 것은 아니었다. 16세기 무렵부터 수백 년 동안 수은은 매독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당대의 사람들이 수은을 지나치게 신뢰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수은은 끔찍하리만치 위험한 문질임이 틀림없지만 긍정적인 효능도 지니고 있다. 그중 하나가 '살균 효과'인데, 이 효능 덕분에 옴과 같은 피부병에는 실제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16세기 이후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이 수은을 매독 치료제로 거부감 없이 사용한 데에는 바로 '살균 효과'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잇었다고 볼 수 있다. 

 

통계학 발전이 의약품 효능 판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이유

02 세계사의 흐름을 결정지은 위대한 약, 비타민C

대항해 시대에 바다 사나이들이 풍랑이나 해적보다 두려워한 것은?

 

괴혈병 예방법이 수백 년 동안 대중에 퍼져 나가지 못한 이유

 

괴혈병이 만든 비극을 영원히 종식시킨 영웅, 제임스 린드

 

비타민C가 좀 더 일찍 발견되었다면 대영제국은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20세기 초반 과학자들에게 '기독교 성배'처럼 여겨졌던 비타민C 발견 이야기

 

위대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이 인생 말년에 비타민C 연구에 빠져든 이유

03 인류 절반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 말라리아 특효약, 퀴닌

중국 최고의 명군 강희제의 목숨을 구한 약, 퀴닌

 

말라리아, 절대권력자 투탕카멘 왕과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쓰러뜨리다

 

훈족의 위협으로부터 서로마 제국을 구한 일등공신, 말라리아

 

퀴닌이 '예수회 가루'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까닭

 

키나 나무에 포함된 약효 성분이 바로 '퀴닌'이다. 퀴닌은 화학물질로 전염병을 치료한 인류 최초의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퀴닌은 어떻게 말라리아를 퇴치할까? 퀴닌은 말라리아 원충의 생태 주기를 차단하고 증식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천재 소년 화학자 윌리엄 퍼킨과 퀴닌 인공 합성에 얽힌 이야기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바꿔놓은 말라리아

 

21세기, 새롭게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 말라리아

04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지닌 약, 모르핀

스위스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양귀비 재배 흔적이 발굴되었다는데

 

미국 남북전쟁 동안 아편중독자가 급증한 이유

 

인체 복잡 시스템을 파괴하는 힘을 지닌 원자 40개 덩어리, 모르핀

 

중국인들이 아편의 약효와 함께 독성과 해악도 알았더라면

 

청나라와의 천문학적 무역 적자를 벌충하기 위해 아편을 이용한 영국 정부

 

헤로인이라는 '악마'의 탄생

 

1874년, 영국의 화학자 라이트가 모르핀에 아세틸기라는 원자단을 결합한 물질을 개발했다. 이 새로운 화합물은 가래를 제거하는 진해 효과가 탁월한 데다 출시 당시에는 중독성이 없다고 여겨졌다. 바이엘은 이 신약 샘플을 의사들에게 보내 뛰어난 효력을 광고했다. 그러나 광고 내용은 사실이 아니엇다. 실제로는 중독성을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모르핀보다도 훨씬 강력해졌다. 아무튼, 이 신약이 바로 '헤로인'이다. 헤로인은 '이 약을 먹으면 영웅적(heroic)인 기분이 된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지닌 약, 모르핀

05 통증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약, 마취제

의학 진보를 가로막은 결정적 장애물, 통증

 

전신마취 수술을 가능케 한 하나오카 세슈의 쓰센산 처방

 

'역사상 최초 마취 기술 개발자'라는 타이틀은 누구에게?

 

빅토리아 여왕의 무통 분만 성공을 도운 마취약, 클로로폼

 

마취제를 둘러싼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마이클 잭슨의 죽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마취의 수수께끼

06 병원을 위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 소독약

인류 역사를 은밀히 뒤바꾼 작은 원인, 산욕열

 

임산부 사망률을 낮춘 '제멜바이스 손 씻기 방법'

 

19세기 의학계가 '제멜바이스 가설'을 배척한 이유

 

영국 외과의사 조지프 리스터, 소독의 대명사 되다

07 저주받은 성병 매독을 물리쳐준 구세주, 살바르산

16세기 한때 파리 시민 3분의 1이 매독 환자였다는데?

 

천하의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공포에 떨게 한 질병, 매독

 

매독 환자를 말라리아에 걸리게 하여 매독을 치료한다고?

 

'황당한' 실수가 빚어낸 '위대한' 발견

 

매독 환자의 구세주, 살바르산의 탄생

08 세균 감염병에 맞서는 효과적인 무기, 설파제

1,00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제1차 세계대전을 불러온 두 발의 총성

 

전쟁에서 100만 대군보다 무서운 감염병

 

갖가지 병원균의 온상, 불량한 참호

 

세균 감염병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 설파제의 탄생

 

1941년 미국에서만 50만 명의 생명을 구한 기적의 약, 설파제

 

나치 정권 패망이 설파제 때문이었다고?

 

설파제는 페니실린의 페이스메이커?

09 세계사를 바꾼 평범하지만 위대한 약, 페니실린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 페니실린의 탄생

 

알렉산더 플레밍의 콧물에서 탄생한 깜짝 발견

 

1928년 9월 어느 날, 플레밍의 연구실에 푸른곰팡이 포자가 날아들지 않았더라면?

 

신이 플레밍을 통해 인류에게 내려준 은총, 페니실린

 

페니실린이 실용화하기 어려운 이유

 

페니실린, 세계사를 다시 쓰다

 

페니실린이 목숨을 구한 세계 최초의 인물은 누구?

 

플레밍이 처칠의 목숨을 두 번 구했다고?

 

만화 주인공 닥터 진과 페니실린

 

항생물질을 투입해도 죽지 않는 세균, '내성균'의 등장

10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약, 아스피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

 

아스피린이 버드나무에서 태어났다고?

 

“견디기 힘든 고통을 달래주는 건 아스피린밖에 없다”

 

바이엘 vs. 바이엘

 

70년 만에 밝혀진 아스피린의 수수께끼

 

아스피린이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11 악마가 놓은 닻에서 인류를 구한 항 HIV 약, 에이즈 치료제

에이즈 치료제 개발자가 노벨상을 못 받은 이유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기이한 질병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은 필리핀 출신 에이즈 환자

 

병원성 바이러스를 둘러싼 끝없는 암투

 

에이즈는 악마가 인류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설치한 덫이라고?

 

에이즈 치료제를 최초로 개발한 일본인 의사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저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