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 우에노 치즈코, 나일등,

바람과 술 2008. 8. 26. 22:26

이완정 감수, 이덴슬리벨, 2008, (080826).

 

들어가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인 오늘날, 여성에게 있어 '가족으로 사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족으로 사는'데 필요한 노하우만큼이나 '혼자서 사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국어판 서문

 

고령화에 대해 생각해보자. 오래 살면 살수록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식이 나보다 먼저 갈 수도 있다. 그리고 예전과 비교해서 노인을 돌보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휠씬 늘어났다. 오래 살수록 자식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은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가족 안에서의 삶'만 믿고 여유롭게 지내던 시대는 이미 과거의 추억이 되어 버렸다. 저출산에 대해 생각해 보자. 유래 없이 결혼을 늦춰지고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모든 인구가 당연하게 결혼하던 '전원결론사회'는 이제 끝났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결혼했더라도 자식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 자식을 낳더라도 기껏해야 하나나 둘을 낳고 출산을 그만두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대가족 안에서 자식과 손자들에 둘러싸여 지내는 삶은 먼 옛날의 일이 되었다.

 

감수자 서문

 

 

1. 여자, '언젠간 싱글'

 

결혼해도 안 해도 결국에 모두가 혼자

: 결혼을 한 사람도, 하지 않은 사람도, 결국 마지낙에 가서는 모두 혼자가 된다. 실제로 결혼한 여성들의 삶의 추적해 보면 65세 이상에서는 55%가 배우자 없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혼자 남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남편과의 사별이 46.1%, 이혼이 3.5%, 처음부터 결혼하지 않은 경우가 3.3%이다. 절반 정도의 여성들이 남편이 먼저 떠남으로 해서 혼자 남게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없는 비율은 17%로 여성에 비해 혼자 남게 될 확률은 적은 편이다. 이러한 여성의 싱글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80세 이상에는 무려 83%의 여성들이 배우자가 없는 싱글 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싱글 할머니들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최근에는 처음부터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 여성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싱들 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돌아온 싱글은 40대 후반부터 그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싱글도 준비가 필요하다

: 결혼한 여성들의 '가족으로 지내는'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가족으로 사는 기간' 동안의 여자의 모습 역시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싱글에게는 파워가 있다. 무슨 파워냐 하면, 바로 자신의 시간 그리고 가능한 경우 자신의 돈을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파워다.

 

착한딸 콤플렉스와 악마의 속사임

: 처음부터 싱글과 돌아온 싱글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아이가 있는가 없는가이다. 결혼을 한 사람에게는 자식이라는 존재가 남는다. 하지만 과연 요즘 세상에 자기 노후를 자식들에게 맡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일어나는 변화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자식과의 동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행복도 조사를 살펴보면 도중에 자식 집으로 들어가 동거를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동거를 했던 경우보다, 그리고 혼자 사는 경우보다도 행복도가 낮게 나온다. 통계를 보면 자식과의 동거율이 줄어든 만큼 부부세대와 싱글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 '동거율'이란 것을 들여다 보면 경제적 격차에 따른 동거 형태의 차이가 나타난다. 상층.중간층.하층으로 나누었을 때, 상층과 하층의 동거율은 낮고 중간층의 동거율이 높게 나타난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자책의 마음으로 부모를 모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더욱 분제인 것은 자식 쪽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 궁극의 자기희생, 부모에 대한 효심의 증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다. 1주나 2주 정도는 효도하는 연기를 할 수 있어도 한 달이나 일 년은 도저히 무리다. 이내 서로 충돌을 일으켜 심각한 갈등을 낳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그것이 현실적인 판단이다. 동거를 시작하면 그 순간 어렵게 찾아온 평온한 노후를 잃어버리고 부모자식 관계마저 망쳐버리기 십상이다. 중간에 자식 집으로 들어갔다가 부모를 돌보기가 힘들어진 자식으로부터 노인 시설에 들어갈 것을 건유받을 바에야 차라리 정든 내 집에서 마지막까지 혼자 사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도 안심하고 살 수 있을 만한 준비를 해야한다.

 

싱글, 모습도 사연도 가지각색

:

 

'두 사람'이 '한 사람'이 될때 - 상실의 체험

: 싱글이 되기까지에는 '두 사람'이 '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 있고 거기에는 상실의 체험이 있다. 상실 가운데서 가장 상처가 큰 것이 배우자의 상실이다. 최근의 데이터에 의하면 부부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휠씬 크다고 한다. 또 남편이 있는 여성과 남편이 없는 여성을 비교했을 때 남편이 없는 쪽이 스트레스가 더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랑도 미움도 모두 관계의 깊이를 재는 척도, 옴짝달싹할 수 없는 관계를 수십 년 같이 해온 상대를 잃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의 깊이는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만, 위험을 분산시켜 놓지 않은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요?"하고 묻고 싶어진다.

 

커플 어게인(couple again) 가능성은?

: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연애시상은 좁아진다. 그러나 연령이나 커리어에 집착하지 않으면 선택은 넓어진다. 이혼이 늘어남에 따라 재혼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혼자라서 외롭지요?" 참견도 작작 좀

: 혼자 산다는 것은 과연 외로운 것일까? 통계에서도 살펴봤지만 싱글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야 할 차례다.

 

2.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

 

'내 집'과 '가족과 함께'를 구분하라

: 가족으로부터도 일로부터도 졸업하고 이제 넘치는 시간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쓰고자 한다면 우선 '나 혼자만의 주거공간을 마련할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 된다. '집'이라는 말에는 건물로서의 '집'과 가정으로서의 '집'이라는 의미가 모두 들어가 있어서 오해를 부르기 쉽다. 싱글이라는 것과 싱글세대라는 것은 다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전체 공간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싱글의 노후'에 필요한 최저한의 조건이다.

 

원룸이면 OK

: 일반적으로 주택은 가족 사이즈가 최대로 늘어났을 때를 상정하고 짓는다. 그러니 싱글에게는 불필요한 공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도시 vs 지방

: 중요한 판단기준이 남아 있다. 1. 인간관계 2. 병원과 같은 기반시설이다. 시골에 있나는 것만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이상적 삶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그 곳에서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도시에는 문화자원이 넘친다. 싫은 사람과는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고 서로 취향이 다른 사람을 무리하게 초대하지 않아도 된다. 건축가는 공간을 공유하기만 하면 커뮤니티 형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도시형 커뮤니티는 더욱 복잡한 요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혼자 살면 무섭지 않을까

: 살 곳을 확보했다면 다름은 생활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다. 안전에 대한 만전의 준비를 기하는 것도 좋지만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안전을 돈을 주고 살 수 있을까

: 안전과 감시, 안전과 통제(자기 통제를 포함)는 동전의 양면이다. 위험사회란 시민이 프라이버시를 팔아버리고 스스로가 스스로의 목을 죄는 사회다. 삶에 있어서 위험은 반드시 존재한다. 이는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사고도 재난도 범죄도 모두 예측 불가능한 위험의 하나이다. 대비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이유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약하는 것은 본말전도가 아닐까.

 

3. 누구와 어떻게 사귈 것인가

 

혼자서, 둘이서, 모두와

: '싱글이 된 후'에는 혼자 있고 싶을 때는 혼자서, 둘이 있고 싶을 때는 둘이서, 모두와 함께 있고 싶은 때는 모두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각각 있는 것이 좋다. 혼자 지낸다고 해서 언제나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가족과 동거한다고 해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 네트워크

: 가족관계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일도 영원히 계속되지 않으며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모든 것이 떠나가고 마지막으로 남게 되는 것은 바로 친구다. 싱글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가족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대신 친구를 만들고 그것을 관리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친구는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업종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다. 불필요한 사심 없이 나를 받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싫은 사람을 참으면서까지 만날 이유는 없다.

 

하이테크놀로지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

 

같이 밥 먹을 상대는 있나?

: 밥을 같이 먹은 상대는 침대를 함께 하는 상대와 같은 정도로 중요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식사의 중요성은 늘어난다.

 

고독과 상대하는 법

: 조사결과 매우 단순한 2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시간은 혼자서는 보낼 수 없다 2. 시간은 저절로 보내지는 것이 아니다. 즉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줄 상대방과 그리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노하우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잊혀져 간다는 것

: 기억이란, '나'라는 존재의 일부가 그 사람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서 만약 나를 기억해주는 누군가가 그 '기억'과 함께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있던 자신의 소중한 부분이 억지로 비틀어 떼어져 나가버리는 것과 같다. 당연히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 된다. 덮어버리려 해도 덮을 수 없는 공허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연하의 친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싱글에게 있어 고독은 소중한 파트너다. 고독을 회피하려는 대신에 고독과 사귀는 법을 배우는 편이 좋을 것이다.

 

고독을 달랠 것인가? 마주할 것인가?

: 고독을 상대하는 데에는 2가지 방법만이 존재한다. 달랠 것인가 정면으로 부딪힐 것인가. '고독'이라는 단어에는 '외로움(lonelinesss)'과 '혼자인 상태(solitude)'의 2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외로운 것'과 '혼자인 것'은 서로 같지 않다.

 

외로울 때는 외롭다고 말할 수 있다

: 외로울 때는 외롭다고 말하자.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 지금 외로워!'라고 마음놓고 이야기 해도 되는 사람을 사전에 미리 조달해 놓자.

 

4. 돈은 어떻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 항상 다가올 미래가 비록 불안에 가득찬 것일지라도 그 불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돌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진짜로 필요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체면보다 현실을 직시하라

: 돈이 없는 편 보다는 있는 편이 좋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은 각종 부의금과 축의금이다. 사회적 체면도 중요하겠지만 자식이나 손자, 조카들에게 노후를 의지할 생각이 아니라면 현실적인 상황도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다. 장례식이란 죽은 사람을 위한다기보다는 산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장례라는 것도 '속세의 의무'의 연장이다. 오래오래 살 싱글들이게는 이제 사회적인 지위나 권력과도 인연이 ㅇ벗을 터이니 이런 의무를 굳이 애써가며 지킬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인간관계란 무엇인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속세의 의무로부터 서서히 발을 뺀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관계뿐일 것이다.

 

어떤 식으로 여유를 만들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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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도 자금융통( cash flow)을

: 일본의 고령자 문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연금만으로 생활이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그러므로 연금에 더해 약간이라도 좋으나 매달 필수불가결하게 융통(flow) 즉, 소득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이루어 놓은 것은 자기가 다 쓰고 가자

: 자식에게 '유산'도 '부채'도 남기지 않는 것, 자식 세대의 자립을 위해서는 그것이 필요하다. 게다가 사실은 자식 세대에게 언제까지고 선심 쓸 수 있을 만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식에게 기댈 수 없다면 자식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는 것도 적당히 하고 자신을 스스로 돌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5. 도움 받을 준비를 하자

 

현실을 받아들일 용기

: "도움을 받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가족이 아닌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쉽지가 않을뿐더러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이성 간의 배설보조는 같이 섹스를 한 상대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한다. 가족이 있건, 자식이 있건, 결혼을 했건, 싱글 이건, 남자이건 여자이건 간에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가 결국 혼자 남겨질 것이라는 사실을 피할 수가 없다. 자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몸을 돌봐 줄 사람은 결국 '타인'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사회의 짐이 될 것 같은 것, 규격에서 벗어난 이물질을 배제하고 하는 이 '인간 품질관리' 사상이 바로 파시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석세스풀 에이징

: 석세스풀 에이징(successful aging)이란, "중년기를 죽음 직전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병상에서 지내는 기간은 평균 8.5개월이라고 한다.

 

도움을 받는 것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돌봄을 받는 당사자로서 '간호 받는 법'에 관한 경험과 지혜를 축적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돌봄 노동하는 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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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을 받는 노하우와 기술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돌봄을 받아들이는 매너와 노하우다.

 

신용할 수 없는 고객만족도

: 돌봄 시장에 있어서는 '고객만족도'가 거의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받는 쪽이 이른바 초보자로서, 무엇이 좋은 서비수인지 판단할 기준을 가지고 있지 못 하다 2. 비교할만한 대상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3. 싫은 일이 있어도 그것을 상대에게 전달하지 못 한다.

 

돌봄 받는 쪽의 수칙 10가지

: 1. 자신의 몸과 마음의 감각에 충실하고 또한 민감해 질 것 2.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할 것 3. 불필요하게 참거나 사양하지 않을 것 4. 무엇이 기분 좋고 무엇이 기분 나쁜가를 말로 분명하게 전달할 것 5. 상대가 받아들이기 쉬운 말투로 이야기할 것 6. 기쁨을 표현하고, 상대를 칭찬할 것 7. 버릇없는 말투나 아이 취급당하는 것을 거부할 것 8. 돌봐주는 상대에게 과잉한 기대나 의존을 하지 않을 것 9. 보수는 규정 요금을 지불하며 팁이나 선물을 주지 않을 것 10. 유머와 감사를 잊지 않을 것.

 

6. 어떤식으로 '마칠' 것인가

 

누구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

 

유언을 쓰자

: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언장은 살아있는 동안에 쓰는 것이다. 살아있는 한 인간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인간관계가 변하면 생각도 달라진다. 그래서 유언에는 날짜기입이 필요하며 날짜가 최근인 것이 오래된 것보다 유효하다는 원칙이 있다. 유언이란 실제로 죽을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쓰는 것이 당연하다.

 

죽기 전에 남는 돈을 쓴 여러 가지 사례

: 유언장을 쓴다면, 그리고 당신의 유지를 실행해줄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이렇듯 사후에도 '산 돈'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유언도 법을 알아야 한다

:

 

자기사를 써보자

:

 

남기면 골치 아파지는 것도 있다

: 남기는 편이 좋은 물건도 있지만 남기면 곤란한 것들도 있다.

 

앨범 정리도 필요하다

:

 

어떤 식의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 1. 본인이 죽음을 자각하고 있을 것 2. 본인과 가족 모두 죽음에 대비하고 있을 것 3. 경제적 및 법적인 준비가 갖춰여 있을 것 4. 직장과 관련된 일 등의 사회적 책임을 종결해 놓을 것 5. 주위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마쳐 놓을 것. 정리해보면, "한 사람의 개인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한 죽음과는 정반대의 것으로 가족이 '임종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한 사회적인 죽음"을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

 

고독사가 무서운가

:

 

고독사가 뭐가 나빠

:

 

어떤 식으로 애도 받고 싶은가

: 장례식과 추도는 남겨진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죽은 나하고는 관계없다. 그래도 속세의 의리라는 것도 있으니 최소한의 희망사항과 준비는 남겨놓기로 하자. 부의금을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어디에 기부할 것인가, 등도 확실하게 정해놓자.

 

사후 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내가 죽고나면 시신과 유골은 어떻게 할지, 묘는 어떻게 할지 등의 문제가 남게 된다.

 

싱글로 죽는 법에 관한 5가지 조항

: 1. 죽고 난 뒤 바로 발견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긴밀한 연락을 취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 둘 것 2. 남겼을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만한 물건은 미리 처분해 둘 것 3. 시신 및 유골의 처리에 관해서는 남겨진 사람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희망사항을 전달해 둘 것 4. 장례식과 묘에 관해서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 한도 내에서 희망사항을 전달 해 둘 것 5. 이상의 조치가 마지막까지 바르게 행해질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비용과 사례금을 분비해 놓을 것.

 

7.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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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은 이제 더 이상 가정 내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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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잘 모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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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에 효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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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여성, 아직도 결혼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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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은 여성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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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이 며느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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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개호보험 vs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

: 한국은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는 고령자 중 12% 정도인데, 실제 정부에서 혜택을 줄 수 있는 규모는 3%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9%는 결국 지금처럼 가족이 책임지거나 홀로 방치되는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또한 보험 수급 규모가 작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민간기업의 참여가 적극적이어 서비스의 질적인 부분의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맺는말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