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마주치다

호주 10일 - 시드니 아쿠아리움

바람과 술 2009. 8. 30. 15:40

이번 시드니 여행에서 가장 큰 실패는 바로 아쿠아리움이다.

 

실패의 이유는 간단하다.

볼 것이 많고, 충분하게 시간을 투자해야 볼 수 있는 곳인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똑딱이의 배터리도 거의 마지막을 알리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도 급한 마음에 찍을 수밖에 없었다.

 

계속 꺼지려고 하는 똑딱이를 달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시드니 아쿠아리움의 출입문이다. 

 

 

시드니 아쿠아리움의 대표 스타 '두공'이라는 물고기이다. 

 

 

 

 

 

애는 가오리인가?

 

 

 

 

 

 

정신이 없이 시드니 아쿠아리움을 돌아다니니, 더욱 커져 가는 아쉬움 ...

시간만 넉넉하다면, 좀 찬찬히 보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 아쿠아리움의 볼꺼리는 신기한 바다 속 세상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들 ... 내가 아쿠아리움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단, 내가 데리고 다니면 무척 피곤하다는 것이 현실이고 사실이다.

 

주변에 지쳐 있는 부모님들의 모습과 비교해서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즐기는 것도 아쿠아리움이 주는 재미 중에 하나이다. 

아이들이 아쿠아리움에서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시드니 아쿠아리움을 돌아다닐 시간도 촉박했는데, 조카들의 선물을 사야한다는 생각에 시드니 아쿠아리움의 많은 부분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상어는 보고 싶어서, 급하게 상어를 보러 갔다.

상어의 이빨을 보고, 급실감하게 되었다.

바다에서 이 녀석이랑 만나면 정말 볼짱 다 본 것이다. 

 

내가 산 선물은 거북이 인형과 5개가 들어있는 조그만 인형세트 ... 그리고 코알라 가방이다.  

선물을 사고 나오면서, 너무 스테레오 타입으로 선물을 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조금 후회했다.

 

시드니 아쿠아리움에서 이제 시드니 국내선 공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한다.

시드니 재미 있었고, 잘 있으세요.

 

이제 다시 골드 코스트로 ... 프레저 섬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