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유란 자서전], 펑유란, 김시천/송종서/이원석/황종원, 웅진지식하우스, 2011, (130415).

옮긴이의 말 

제1부 사회 

1장_청 제국 말기

농사와 공부의 가문

책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야만 다 읽은 것으로 쳤는데, 이를 '포본'이라고 불렀다. 

한 가정의 글공부

충양 현관 발령길

관아 도련님이 본 풍경

현관은 매년 정해진 일정액의 은자를 국고에 상납하기만 하면 직분을 다한 셈이었다. 현관은 분봉을 받은 귀족이었고, 그가 책임을 지고 있는 현은 그의 '영지'였다. 다만 고대의 분봉 귀족과 다른 점은 고대의 분봉 귀족이 영지에서의 수입 전부를 자신이 썼던 데 반해, 현과은 반드시 정해진 액수를 국고에 은자로 내야한다는 데 있었다. 이 점에서 우리는 고대 분봉제에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열 경의 땅을 일군 어머니

수재가 되어 가업을 잇다

봉건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수재가 된다는 것이 벼슬길에 오르는 것을 뜻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에 들어가 문인 중 한 사람, 즉 지식인이 되어, 그 후 사회 안에서 특수한 지위를 갖게 됨을 뜻했다. 수재는 지방 세도가 가운데 지위가 가장 낮았지만, 이 가장 낮은 지위에 있는 자가 백성들에게 아주 높이 있는 자였다.  

2장_민국시대

혁명 속 귀향, 중화민국이 수립되다

그 총책임자는 '풍문을 듣고 꽁무니를 빼는' 사람이었고, 혁명군은 '격문을 전하여 안정시키는' 부류였다. 대세가 그러했고, 민심의 향배가 그러했다. 청조 정권은 바로 그런 상황 아래에서 무너졌다. 그러나 당시의 진정한 민중, 즉 노동인민들은 궐기하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그들을 궐기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혁명에 나선 사람들은 태반이 지식인들이었으며, 그들이 혁명에 나서게 된 동력은 삼민주의 중 민족주의였다. 그들은 만주인들의 통치에 반대했으며, 동시에 외국 서양인들의 침략 또는 반대했다. 시골에서 혁명을 환영한 사람들도 비교적 개명한 세도가들이었으나, 그들 역시 실제로는 지식인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건대, 당시의 투쟁은 세도가 권력과 관권 사이의 투쟁이었다. 봉건사회에서 관과 세도가는 원래 같은 사람들이었다. 

파란 속의 대학 시절

근본적인 힘, 칼과 돈

마르크스가 말한 바, 이론이 대중을 사로잡으면 물리적인 힘이 되지만, 만약 대중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물리적 힘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물리적 힘이 없다면 실제 투쟁 속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새신랑 미국 유학에 나서다

접시를 닦으며 공부하다

신임 대학교수 펑유란

과거제도에 통탄하다

안심입명을 바라는 학자

서방의 봉건 사회 영국을 만나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중국

일본의 침략이 시작되다

피란 행렬 속 학도들 - 시난 연합대학교

전란 속에서 가르치고 배우다

장제스의 거짓 입헌을 보며

여장부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승리 그리고 또 다른 격동의 서막 

3장_중화인민공화국 시기

혁명의 불길 타오르다

또 다른 혁명의 나라 인도

철학을 지니고 세계를 누비다

마오쩌둥과 나눈 계급과 철학 이야기

“중국인이 일어났다!”

홍위병, 철학자에게 모자를 씌우다

빼앗긴 집과 흩어진 책

격랑에 휩쓸리며 나아가다

집으로 돌아오다

마오와 저우를 위한 시 한 수 

제2부 철학 

4장_1920년대

철학문에 들어서다

사상은 동서양으로 나뉘지 않는다

철학, 그 새로운 인생 

5장_1930년대

대강이 아닌 철학사

고전 믿기와 고전 의심하기

나의 『중국철학사』

《철학평론》 편집장이 되어 

6장_1940년대

인류의 정신을 반성하다

자연, 진정한 철학의 문제

사회, 마르크스주의로 사유하다

인생, 안심입명을 구하다

또 다른 저서들

차이를 인식하고 또 초월하라 

7장_1950년대와 그 이후

무엇을 계승할 것인가

추상이냐 구체냐

반론 공세를 받다

도덕과 사회의 관계

마오쩌둥의 『실천론』을 말하다 

제3부 대학 

8장_베이징 대학교

태학을 기원으로 삼다

각양각색 총장들

탁 트인 학문의 전당 

9장_칭화 대학교

세계를 배우는 학교

학술화의 성공

대학의 임무란 무엇인가

항일운동을 지원하다 

10장_시난 연합대학

전란 속의 상아탑

정치의 대학이 열리다

격동의 8년을 기리는 기념비 

추고_ 이상을 펼치다 

주석 

부록_ 간추린 펑유란 후기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