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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의 권리], 오하라 에쓰코, 최민순 역, 시대의창, 2011, (150701).

바람과 술 2015. 7. 1. 08:34

프롤로그


푸드 뱅크는 아직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도 '상품 가치가 없어서' 버려진 식품들을 받는 곳이다. 식품을 기부받는 사람들은 식비를 절감할 수 있고, 기업은 식품 폐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식품을 폐기해야 하는 기업과 식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활동을 하는 단체 혹은 시스템을 가리켜 '푸드 뱅크'라고 한다. 푸드 뱅크는 사회에 남아도는 '낭비'를 '감사'로 바꾸는 시스템으로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장. 버려지는 음식들 

푸드 뱅크에서는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을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유통 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만으로도 창고가 가득 차기 때문에). 대량 소비·대량 폐기 현상은 일본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푸드 뱅크가 시작된 미국은 물론 많은 선진국에서도 식품의 30~40%가 버려진다. 


애매한 ‘기한’ 기준 

소비 기한은 제조일로부터 대략 5일 이내에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말하자면 빨리 상하는 식품에 붙이는 표시다. 유통 기한은 통조림, 스낵과자, 컵라면 등 비교적 부패가 잘 되지 않는 식품 등에 표시한다. 법률상으로는 '객관적인 기한을 설정하려면 미생물 실험, 이화학 실험 그리고 여기에 맛과 냄새, 색깔 등을 평가하는 감각 실험 등은 물론 상품의 개발·영업 등을 통해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지식 등이 효과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세 가지 실험 결과 가장 짧은 보관 기한이 '가식 기한'이 되고, 그 일수에 각 기업이 0.6에서 0.8 정도의 '안전계수'를 곱한 것이 '유통·소비 기한'이다.   


변하는 식생활 

본래 음식이란 동물이나 식물의 생명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식품에서는 그 생명이 보이지 않는다. 유통 기한만을 기준 삼아 음식을 버리는 정서가 여기서 싹텄는지도 모른다.


푸드 뱅크라는 시스템 

일본에도 ‘어려운 사람’이 있을까 

식품안전보장


'식품안전보장(food security)'을 세계식량농업기구(FOA)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영양과 기호를 만족시키는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언제든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삼시가 제대로 보장되어야 하고, 식생활이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미국 농무부는 '가족이 모두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구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먹을거리를 바람직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가정'이 식품안전보장이 지켜지는 가정이라고 정의한다. 

2장. 푸드 뱅크의 탄생 

마켓이 찾아오다 

음식을 구출하라 

시간을 기부하는 사람들 

팬트리의 역할 

방과 후의 아이들 

재활의 기회, 커뮤니티 키친 

네트워크의 힘 

미국에는 비영리단체에 등급을 매기는 몇 개의 기관이 있다. 이 기관들은 기부한 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인건비로 다 쓰이는 건 아닌지 등을 세세하게 확인한 뒤 결과를 공표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부할 곳을 선택할 때 이 자료를 참고한다. 


식료품 삽니다

 
기로에 선 푸드 뱅크


푸드 뱅크는 '낭비'를 바탕으로 성립된 것인데 그 낭비가 줄어든 것이다.  

3장. 찰스 이야기 

배고픈 어린 시절 

새로운 인생 

드넓은 바다로 그리고 일본으로 

산야에서 느낀 혼란 

스미다 강가에서 ‘노숙’을 체험하다 

일본에서 푸드 뱅크를 가동하다


프로 보노(Pro Bono)란, 라틴어로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라는 뜻이다. 

4장. 푸드 뱅크는 반창고? 

푸드 뱅크로는 먹고살 수 없다? 

봉사와 위선 

도움을 받는 사람들 

어디에서 선을 그을 것인가 

새로운 바람 

식품 영업사원에서 푸드 뱅커로 

밭에서 시작된 두 번째 수확 

기부하는 기업의 새로운 시도 

모두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반창고’ 푸드 뱅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