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1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삶창, 2017, (170720).

바람과 술 2017. 7. 20. 11:30

기획의 말_4

여는글 : 2016년 시민항쟁을 통해 상상하는 새로운 민주주의(하승우)_10


지금은 촛불 행진을 하나의 목소리로 묶을 수 없다. 이 모든 목소리가 '박근혜 퇴진'으로 모이면 퇴진 이후 행진은 방향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물결이 강으로 모였다 다시 갈라지듯 목소리도 모였다 흩어졌다 하면서 점점 더 큰 파동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동안 한국의 시민사회운동은 하나 외의 목소리들을 '잡음'처럼 취급해왔다. 지금의 촛불집회는 그동안의 과정을 성찰하며 이런 목소리들을 들으려 하지만 여전히 시선은 큰 무대로 집중되어 있다. 그 '잡음'을 끄거나 배제하려는 순간 자신을 그렇게 해서만 드러낼 수 있는 주체들도 사라진다. 


항쟁은 상대에 맞서 싸우는 행동을 뜻하고, 시민항쟁은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행동이다. 정치 역시 타지를 전제하고 그에 맞서 또는 그와 더불어 행동하는 과정이고, 시민정치는 많은 동료 시민들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함께 행동한다. 이처럼 정치는 싸우는 과정만이 아니라 협상하고 타협하고 화해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항쟁보다 더 포괄적인 과정이다. 민주주의 역시 항쟁보다 더 큰 개념이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것이 항쟁이라면 박근혜 퇴진 이후를 보는 것이 정치이다. 

시 : 광장은 비어 있다(백무산)_26

첫째 장, 몸으로 써내려가는 희망의 시

아래로, 더 아래로(한하늘)_35

노동자들, 촛불과 만나다(고동민)_41

광장의 페미니스트, ‘함께’와 ‘우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나영)_62

백남기가 넘겨주고 간 촛불광장(전희식)_82

선생님, 다녀오셨어요(권혁소)_100

우리 길은 광장에서 시작된다(김해원)_117

둘째 장,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발명되는 것

저항의 섬 제주에서 밝힌 촛불(김동현)_137

몸으로 새긴 역사의 기록(조성국)_157

2016년 촛불 항쟁(배길남)_171

민주주의는 기성품이 아니다(노태맹)_193

촛불은 우리를 함께하게 했다(문주현)_211

나쁜 국민들이 밝힌, 반칙사회(김희정)_225

셋째 장, 촛불이 횃불 되어

류성환


김성수


권용택


이종구


이인철


임옥상


이하


김병호


차규선


홍성담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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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명단_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