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빅데이터는 거품이다], 김동환, 페이퍼로드, 2016, (171021).

바람과 술 2017. 10. 21. 18:18

프롤로그

빅데이터라는 광풍 9

행태주의의 유령이 부활했다 10

모르면서 아는 척, 알면서 모르는 척 12

자격증 사회와 ‘사이비’의 득세 19

당구책 저자인 나도 자격은 있다 21

1장 대한민국과 빅데이터 27

청와대와 따로 노는 미래창조과학부 30

과학기술 R&D도 속도전으로? 33

이명박 대통령의 빅데이터 35

빅데이터 시대의 시작? 38

‘빅데이터 마스터 플랜’의 세 가지 포부 45

범죄발생 장소와 시간을 예측한다? 47

재난 피해 지역을 사전에 예측한다? 49

주민참여형 교통사고 감소체계를 구축한다? 51

빅데이터에 쏟아지는 ‘예산 폭탄’ 52

김포시의 성급했던 ‘빅데이터 타운’ 선언 54

2장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는빅데이터의 승리였나? 61

빅데이터 대통령, 버락 오바마 65

대한민국의 선거와 빅데이터 69

현장 vs 이론 71

전문가와 데이터가 부족해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실패했나? 73

‘벌거벗은 임금님’과 빅데이터 거품 79

3장 빅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83

구글의 독감 예언 86

구글 독감 논문의 실체 89

구글의 독감 예측 실패 94

‘보니니의 역설’을 보여주는 빅데이터 97


컴퓨터 시뮬레이션 학자들은 '보니니의 역설'을 알고 있다. 보니니의 역설은 흔히 컴퓨터 모델이 크면 클수록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컴퓨터 모델이 커질수록 가치가 떨어진다는 역설이다. 


모델링은 어떤 현상을 특정하고 명확한 목적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가리키고, 시뮬레이션은 모델링을 거쳐 만들어진 틀을 이용해 특정 대상에 대한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그것의 특성을 밝히는 과정을 말한다. 


컴퓨터 모델이 점점 더 거대해질수록, 그 모델은 현실과 비슷해져서 더 이상 이해할 수도 없고, 더 이상 수정할 수고 없게 되어버렸다. 현실을 이애하기 위해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델이 또 하나의 현실이라고 할 만큼 거대하고 복잡해지면서, 이애할 수 없는 또 다른 현실이 등장한 상황과 다름없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보니니의 역설이다. 


빅데이터는 상관관계를 찾을 수는 있지만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  


4장 ‘지적 유행’의 세 가지 조건: 타짜, 호구, 바람잡이 101 


차도살인지계 105

한국와 미국의 빅데이터 유행에는 차이가 있다 106

첫째,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유행은 미국에 대한 모방이며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유행은 정부에 의해 주도된, 위로부터의 유행이다. 셋째,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유행은 반성과 비판이 없는 유행이다. 


타짜, 호구, 바람잡이가 지적 유행을 만든다 113

컬럼비아대학교의 에릭 에이브러햄슨 교수는 1996년 기업에서 유행하는 각종 경영기법들이 실제로는 유행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지적 유행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여유 자원이 있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여유 자원은 정부의 예산이다). 둘째, 인센티브다 필요하다. 셋째, 지적 풍토가 어느 정도 열악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빅데이터 유행 메커니즘 : ‘빅데이터 옹호론자’, 빅데이터 관련 업체, 정부 115

미국의 지적 유행 : 행태주의와 ‘큰 것’에 대한 숭배 121

행태주의는 20세기 초 미국 심리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태주의는 사회현상 전반을 관찰이 가능한 객관적 대상으로 보며, 경험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사실을 중요시하여 계량적 분석에 중점을 둔다. 즉, 행태주의에서 강조하는 것은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다. 


미국의 빅데이터 유행 메커니즘 : 정부의 투자와 ‘주주 자본주의’ 129

하이프 사이클 에서 사라진 빅데이터 136

5장 빅데이터 또한 결국에는 데이터 143

우로보로스 숭배? 146

이론의 종말? 148

허버트 사이먼의 통찰 152

빅데이터는 데이터일 뿐이다 155

에필로그 : 빅데이터의 본질에만 충실하면 된다 163

출처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