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도시의 36가지 표정], 양쯔바오, 이영주, 스노우폭스북스, 2018, (181203).

바람과 술 2018. 12. 3. 05:25

제1부 도시가 주는 첫인상

01 DRINKING FOUNTAIN - 12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

02 URBAN BENCH - 20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벤치

03 METRO BENCH - 28
속도와 효율의 가치를 품은 안티 디자인

04 CITY CLOCK - 34
도시의 시간을 독촉하다

05 STREET LAMP - 42
도시의 밤을 밝히는 정겨운 증거

06 TELEPHONE BOOTH - 50
100여 년간 도시에 봉사한 공중전화 박스

07 NEWS STAND - 56
버려지고 창조되는 거리의 인상들

제2부 도시 역사의 단서들

08 LITTER BIN - 64
쓰레기통으로 본 도시

09 PUBLIC TOILET - 70
백성을 위한 로마 황제의 배려

10 FIRE HYDRANT - 76
거리에서 찾은 나만의 작은 역사

제3부 도시 문화의 축소판

11 BILLBOARD - 84
간판, 길 인도자에서 문화 코드가 되기까지

12 DISPLAY WINDOW - 92
파리의 꿈과 환상이 담긴 정경

13 ADVERTISING COLUMN - 98
모리스 기념비와 리트화쉬조일레

프랑스 사람들이 모리스 기념비라고 부르는 기둥 형태의 광고탑은 파리를 대표하는 공공시설물 중 하나다. 모리스 기념비는 광고 포스터를 붙이는 공공의 공간이다. 다만 온통 글자로 된 공고물을 붙이는 일반 게시판과는 차별화되어 있다. 모리스 기념비는 처음부터 공연 예술과 관련된 광고만 붙이도록 허용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리스 기념비가 탄생한 건 1860년대다.    


제4부 교통의 도시화

14 BUS RAPID TRANSIT - 108
쿠리지바의 길

15 BUS STOP - 114
옴네스 옴니버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영국이든, 프랑스든, 아니면 후발주자인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기타 유럽 국가에서든 도시 공공 교통의 초기 이름은 모두 옴니버스였다는 사실이다. 일설에서 1826년 프랑스 낭트시에서 설립한 첫 번째 공공 마차 노선의 탑승 위치가 옴네스(Omnes)라는 상호명의 모자 상점 앞이었는데, 상점 이름에 영감을 받은 마차 운영자가 탑승자를 불러 모으기 위해 눈에 쉽게 띄는 팻말을 만들고 그 위에 글자를 써 넣었는데, 그것이 바로 옴네스 옴니버스였던 것이다. 이는 라틴어로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이란 의미다. 17세기 계몽 시대에 유럽 대륙에서 유행한 구호,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라는 평등과 공공 정신이 가득 담긴 구절에서 나왔다. 


16 SUBWAY AND METRO - 120
도시화가 만든 유동 미학

17 MOVING LANDSCAPE - 128
도시, 사람에게 돌려주다

제5부 도시와 사람이 빚은 예술

18 URBAN STATUE - 140
지상으로 내려온 제단 위의 존재들

19 ANIMAL SCULPTURE - 148
동물과의 대화, 문화적 상상의 흔적을 찾아서

도시 문화를 세우는 방법은 통상적으로 세 가지다. 첫째, 상상 속의 질서를 현실과 연계하고, 이를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촉구한다. 둘째, 상상 속의 질서를 개인의 욕망과 결합시켜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한다. 셋째, 상상 속 질서와 부합하는 다수의 이익을 조정해 다수로부터 지지를 얻는다. 


20 MODERN SCULPTURE - 154
파리의 모던 조각

제6부 역사의 주제가 되어 다시 살아나는 것들

21 CALCADA PORTUGUESA - 162
발아래에 있는 대단한 일을 잊지 말기를

22 TOITS DE PARIS - 170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나 담을 수 없는 문화의 향기

23 PARISIAN CEMETERY - 176
파리를 알고 싶다면

24 URBAN BALCONY - 184
대중의 공간에서 사적이고 공적인 공간으로

25 GATE Of CITY - 192
승리의 상징, 역사의 통로

26 WINDOW OF CITY - 200
창이 빚어내는 도시의 색다른 정취 


제7부 도시에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 주다


27 RIVER OF CITY - 208

도시를 흐르는 강에 비친 세계


28 BRIDGE OF CITY - 216

랜드 마크로 떠오른 도시의 다리


29 SKY OF CITY - 222

도시 하늘 감상법


30 CITY TOWER - 230

진보 사관이 낳은 현대 바벨탑 신화


31 URBAN MUSEUM - 238

만인에게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8부 문화 타르트


32 AMERICANIZATION - 246

코카콜로니제이션과 맥도날디제이션


맥도날디제이션은 미국 사회학자 조지 리처가 1993년에 출판한 명저 <사회의 맥도날디제이션>에서 사용한 단어다. 이 단어는 1980년대 말, 자본주의가 전승을 거둔 후 전 세계적으로 사회가 자본주의를 따라 변천한 네 가지 방향을 서술하는 데 사용되었다. 네 가지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효율적이어야 한다. 효율을 이상적인 작업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둘째, 계산 가능성의 요구다. 계산 가능성이란 객관화된 양적인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셋째, 예측 가능성이다.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넷째, 통제 가능성이다.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생산을 가능하게 할 직원을 고용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33 URBAN LANDMARK - 252

피라미드에서 마라톤으로


34 COLOR OF CITY - 265

도시의 친근하고 정겨운 색채


35 STREET PERFORMANCE - 274

도시 속 거리의 예술인


공연은 두 가지 기능을 발휘했다. 첫째, 하루하루가 똑같고 진부한 도시민에게 색다른 오락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즐겁게 해 줬다. 둘째, 마치 창문을 열어 환기한 것처럼, 색다른 정보와 분위기로 도시민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줬다.


36 INVISIBLE CITIES - 282

우리는 도시에 대해 쓰고, 도시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