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을유문화사, 2018, (180704).

여는 글 | 다양한 생각이 멸종되는 사회 

괴베클리 테페라는 터키 남동부 샤늘르우르파 외렌직에 있는 신석기 시대 유적이다. 탄소 연대 측정에 따르면 이 건축물은 기원전 1만~8천년 경에 축조되었다고 한다. 스톤헨지나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6천 년 이상이나 앞서 지어졌다. 고고학자들은 이 건축물이 집이 아니라 장례식을 치렀던 신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돌 하나의 무게가 자그마치 15톤 정도라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불을 사용하긴 했지만 바퀴는 없었고 짐을 운반할 가축도 없었다는 점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건축물이 기원전 7천 년 경에 시작된 농업혁명 이전에 지어졌다는 점이다. 이 건축물을 지으려면 60~70명의 사람이 6개월에서 1년 동안 매달려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으로 건축이 시작된 게 아니라, 건축을 하기 위해 농업을 시작한 것으로 시각이 바뀌었다. 

1장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학교 건축은 교도소다 

학교 종이 땡땡땡 

지식은 책에서, 지혜는 자연에서 

축구와 공부 

스머프 마을 같은 학교 

건물은 낮게, 천장은 높게 

바뀌지 않는 학교 건축 

새로운 학교 건축이 미래다 

2장 밥상머리 사옥과 라디오 스타 

잡스의 차고 

천재를 키우는 공간

도시를 좋게 만들려면 추억이 만들어질 만한 장소가 많아야 한다. 

어떤 사옥이 바람직한가 

고층형 사옥 

밥상머리 사옥 

수평적 사옥 

애플 사옥의 장단점 

라디오 스타 건축 

경계의 모호성 

시대정신과 건축 공간 

3장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 

쥐 이야기 

1인 가구가 사는 도시 

뉴요커가 좁은 집에 살아도 되는 이유 

중력의 법칙과 공원의 거리 

우울한데 엘리베이터나 탈까? 

교통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경험은 연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골목길의 옆집 친구 집에 갈 때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의 친구에게 갈 때의 느낌은 다르다. 

보행 친화적 서울 만들기

도시의 공생활과 사생활

모텔 대실

우리 도시의 삶에서 공적인 정주 공간은 과거에 비해 거의 다 사라지고 없다. 한강 시민공원 정도만 남은 듯하다. 도시 내에서 내 소유의 공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머무를 공간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말마다 산에 가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족지 공원은 경사져 있다는 점이다. 경사졌다는 것은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이동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경사면 때문에 산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러니 서울 주변에 아무리 좋은 산이 많아도 우리는 공적인 정주 공간에 목이 마른 것이다.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

화장실 개수

중학생과 편의점 

툇마루 계단실

현대 도시가 삭막한 이유 중 하나는 도시의 건물에 중간 지대 역할을 하는 '사이 공간'이 없어서다. 사이 공간이란 한옥의 처마 아래 툇마루 같은 공간을 말한다. 툇마루는 방 안에 있는 사람이 신발을 신지 않고 외부 공간으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1인 가구와 단기 임대 주거 

4장 쇼핑몰에는 왜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가 

도시와 익명성 

공공의 적, 상가 건물 

쇼핑몰에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현대사회의 공간적 특성은 "변화하는 미디어가 자연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다도해 같은 도시

‘배달의 민족’이 바꾸는 도시 

점 대신 선으로 

핫플레이스의 변천과 스마트폰

우리는 삶에서 외부 공간을 경험하기 위해 골목길 상권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는 '스마트폰'이다. 

사람 중심의 공간, 골목길 

교통수단과 도로망 크기 

풍경의 변화와 걷기의 즐거움 

골목길은 갯벌이다 

골목길의 모양이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졌으므로 그 모양이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순진한 생각은 버려라 

이런 모리스는 <가치관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에너지를 취하는 경제 시스템에 따라 가치관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5장 더하기와 빼기, 건축의 오묘한 방정식 

건축물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진화의 몸부림 

부활하는 건축 자재 

제약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건축 

건축의 대화 

재즈와 리모델링 

6장 파라오와 진시황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로마는 천 년 이상 지속됐는데 몽골제국은 150년 만에 망한 까닭은

고인돌은 왜 지었을까 

고인돌을 건축하는 데 사용된 돌은 그 지역에 없는 멀리서나 구할 수 있는 바위들이고, 고인돌이 건축된 시대에는 수레바퀴도 없었다. 엄청나게  힘이 드는 건축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건축물을 돈 없이 지을 수 있는 사람은 군대의 사단장 정도일 것이다. 절대적으로 말을 잘 듣는 사람 백 명 정도를 수개월 동안 동원할 수 있어야 고인돌을 건출할 수 있다. 대단한 권력자만이 지을 수 있는 것이 고인돌이다. 그럼 왜 지었을까? 나중에 옆 동네에서 수십 명을 데리고 전쟁하러 온 부족이 있다고 치자. 이때 그 부족의 우도머리가 자신이 건축한 고인돌보다 큰 고인돌이 있는 것을 보면 '아, 이놈은 나보다 센 놈이구나' 생각하며 전쟁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처럼 고인돌은 전쟁을 예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돌을 이용한 거석문하는 권력의 상징이다.   

로마의 벽돌과 그 이후 

모아이 석상과 부르즈 할리파 

낭비가 과시다 

피라미드와 원자폭탄 

권력의 위치에너지 

위치에너지와 주가 총액

헤어스타일과 권력 

7장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건축 vs 문자 

건축은 종교를 강화하는 장치지만 텍스트인 경전은 종교의 전파에 효율적인 미디어다. 그래서 세계적 규모의 종교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모두 각각 성경, 코란, 불경 같은 소프트웨어인 책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들이다. 

상가 교회는 실리콘밸리의 차고 창업 

남녀공학과 교회 

단상 위의 사람은 왜 권위를 가지는가? 

그리스 민주 사회를 만든 극장 

왜 정치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가 

권력은 좌우대칭에서 나온다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높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유 

권력을 창출하는 계단 

우리에게 제국이 없는 이유 

엘리베이터가 죽인 계단 

계단이 건축적으로 힘을 잃게 된 것은 엘리베이터의 발명 때문이다. 엘리베이터가 도입되면서 고층 건물이 가능해졌고 사람들은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계단을 거의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지금은 강북 등지에 남아 있는 계단이 자동차를 막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건축가 지오 폰티는 계단은 두 개의 다른 공간을 연결해 주는 멋진 건축 요소라고 말했다. 

8장 위기와 발명이 만든 도시 

현대 도시를 만든 백만장자 

고층 건물의 아버지, 카네기와 오티스 

전기의 시대로 

등유에서 휘발유로 

조선업 불황과 건축 

동굴부터 아파트까지 

왜 수메르인이 최초의 문명을 만들었는가

최근 연구 논문에 의하면 비가 내릴 경우 지면의 바이러스가 발포되면서 작은 알갱이 상태로 옆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따라서 잦은 비는 바이러스의 전염을 유발한다. 비가 적게 오는 건조기후대는 전염병의 전파가 적은 장점이 있었다. 지대가 습한 녕우 세균의 번식도 용이하다. 따라서 상하수도 같은 위생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도시에 전염병이 돌지 않으려면 습한 기후보다는 건조한 기후가 유리했다. 

빙하기와 도시 

기후와 건축 재료와 건축양식 

유리창 이야기 

창문과 종이

창문세와 쇼윈도의 등장 

유리창의 미래 

9장 서울의 얼굴 

3차선 법칙 

보톡스 도시 

조선 vs 대한민국

첼시 재개발이 쉬운 이유 

삼성동 타임스 스퀘어 

갤럭시와 서울역 고가공원 

냉장고를 부탁해

10장 우리 도시가 더 좋아지려면 

서울숲 다리 

공원의 담을 없애자 

숨바꼭질 공원

마을 도서관 

강남을 꿈꾸는 개발 

<블랙 팬서>의 메시지 

11장 포켓몬고와 도시의 미래 

보일러 빅뱅 

인터넷 빅뱅 

여행 vs 만화 

물질에서 정보로 

관계의 증폭에 의한 창조 

네트워크를 만드는 원시적 방법 : 언어 

WWW 

텅 빈 도로와 주차장 

지하 농장과 도로 발전 

새로운 엘리베이터 

포켓몬고와 공간의 경계 

공유 경제 = (사회주의 × IT 기술) ÷ 자본주의 

공유 경제는 짧은 시간 단위로 누구나 제품이나 공간을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추신경계의 완성 

유시민과 정재승 

12장 공간의 발견 

벽 

창문 

기둥 

지붕 

길 

다리 

징검다리 

다리 밑, 영원의 공간 

맺는 글 

주 

이미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