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두행숙, 소소의책, 2019, (200326).

바람과 술 2020. 3. 26. 21:01

서문

공감, 함께 체험하는 것

공감의 어두운 면

① 공감은 자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② 공감은 흑백 사고, 또는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사고 방식을 보인다. ③ 공감은 늘 동일시하는 것으로 혼동되어 잘못 표현되곤 한다. ④ 인간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 아니다. ⑤ 도덕적으로 위험안 공간의 또 다른 양상으로 다른 사람을 수단 삼아 자신의 체험을 넗히려고 하는 '흡혈귀 행위'가 있다.


공감을 바라보는 4가지 시선

① 진화론적 전제들은 공감 같은 특성이나 능력이 하나의 동물 종의 생존 기회와 관련해서 어떤 장점이나 단점을 부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공감 능력에는 고도의 에너지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다. 하나의 뇌가 다른 존재를 시뮬레이션하고 이해하거나 함께 감정을 느끼려면, 뇌 소유자의 전체적인 에너지가 더 커진 뇌를 유지하는 쪽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뇌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대신 대가가 크고 단점도 많다. ② 진화생물학에서는 한 가지 특수한 의문이 생겨났다. 에밀 멘첼, 데이비드 프리맥과 기 우드러프를 비롯하여 몇몇 원숭이 연구자는 한 유인원이 다른 유인원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지에 관해 질문을 제기했다. 이 질문은 '마음 이론'이라는 용어로 유명해졌다. 이런 실험들은 완전한 생각 읽기나 '마음 읽기'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철학자들은 물론 정보학자들도 마음 이론에 관심을 갖는다. 이런 형태의 지적인 정서는 근거가 증명된 가정과 진술 능력 속에서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마음 이론은 인공지능의 요소로도 적합하며, 따라서 많은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데도 이론적으로 적합하다. ③ 수년 전부터 뇌의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중요한 가정은, 혈액이 강하게 순환되는 뇌 영역에서 활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일반적이 뇌 활동에 아주 큰 차이가 나타나는 동시에 유사점도 뚜렷이 드러났다. 실험 참가자 모두에게 동일한 자극을 가하고 그 반응들을 비교함으로써 밝혀낸 사실이다. 대니얼 뱃슨 같은 심리학자들은 공감 자체보다는 공감적인 배려에 따르는 이타적인 행동에 관심을 가졌다. 이때 공감은 다른 사람의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염려하는 행동이나 태도로 이어지는 심리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④ 공감 연구에 대한 네 번째 단초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상학적인 방법에 속한다. 현상학적인 연구들은 관찰자들이 인지할 수 있는 차이들에서 출발한다. 현상학적인 연구에서 핵심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누군가가 다른 존재와 함께 체험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현상학적인 단초는 특히 공감이 나타나는 개별적인 경우들에 대해 민감하다. 구체적으로 이것은 현상학적인 단초들이 개별적으로 공감 유발자들을 관찰한다는 뜻이다. 


방법적인 단초

진화생물학, 

태도연구

마음 이론, 철학

뇌 연구, 뇌 이미징

현상학

전 단계

정서적인 전염, 비도의적인 공감의 이전, 집단의 조정

'나'와 다른 사람들의 분리, 이해 과정, 자아 인식

시뮬레이션, 강한 정서, 정서적 감염, 신체 행위의 모방

적극적인 감정이입 또는 동일화, 동정, 서사적이고 허구적인 세계로의 이동, 비자발적인 참여나 시뮬레이션

공감의 형태

협력(이타주의)으로 이어지거나 나를 경쟁적인 태도로 표현하는 인지적인 행위

마음 이론, 공감과 다른 사람의 상태에 대한 이해

관찰자의 피관찰자의 뇌 활동의 유사성

다른 사람이 처한 상황을 함께 체험하기

정서

정서에 대한 반응

정서 이해하기

정서를 복사하고 고유하거나 시뮬레이션하는 일

정서로 유도하는 상황들을 나중에 느끼거나 함께 느끼기

경햠

친사회적인 태도(도와주기, 협력하기)

다른 사람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상호주관성의 신경적인 근거

상호주관성의 문화적인 근거

연구사례

영장류의 협력, 의사소통, 그리고 이타주의에 대한 분석

이타주의에 대한 연구, 인간적인 발전에 대한 연구

정서 공유 모형들, 성별의 차이

미학적인 형태의 공감의 일치(카라트시스, 아나그로리스스)

 

제1장 자아 상실

공감은 ‘나’에게 해롭다?

여성, 공감의 지배자

적개심도 공감이라고?

납치범과 인질의 역학 관계

스톡홀름 증후군, 서구 문화의 토대가 되다?

제2장 공감, 이원론적 세계관의 기초가 되다

공감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A. 첫 번째 가능성은 공감 차단 메커니즘을 '회피하는 것'이다. B. 공감 유발자가 아주 강력해서 차단 시스템을 '돌파하는' 또 다른 경우도 있다. C. 거부 시스템을 '돌파'하는 '강한' 공감 유발자(B)는 특정 문화 속에서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공감 유발자의 형태와 비슷하다. D. 부분적인 차단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한적 시간 속에서 공감을 허용하는 데서 나온다. 여기서는 시간적 간격을 제한하는 메커니즘에 의해 두 가지 가능성이 나온다. 첫 번째 경우는 차단 메커니즘 자체를 시간적 간격을 조정하는 것이다. 차단이 일시적으로 허용되었다가 다시 닫히면 이를 일종의 '박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적으로 제한된 공감의 두 번째 경우는 공감 주체와 대상의 간주곡 속에서 시간적 제한의 메커니즘을 정하는 것이다. E. 공감을 작동시킬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공감과 실제로 연관되지 않은 흥분이나 역학처럼 뇌 속에서 부차적인 활동이 '넘쳐나면서' 거기서 차단을 피하거나 꺼버리는 것이다. F. 끝으로 여기서 설명한 구조에서는 개별적인 구성 요소를 활성화할 때 이미 전체 시스템과 숙달된 공감이 활성화되는 식의 시스템 통일성의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원맨쇼

공감은 빠르게 내린 판단을 견고하게 한다. 이런 견고함은 확실한 태도 형태들을 허용한다. 


역지사지가 적대감을 키울 때

픽션, 선악만이 존재하는 단순한 세상

극단회는 두 가지 허구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첫 번째 효과는 사회적인 환경을 흑백으로 그리는 것이다. 두 번째 효과는 공감과 동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자처럼 표현하는 것이다. 


제3장 잘못된 공감 대 여과된 공감

공감과 인도주의의 상관관계

독일 총리와 난민 소녀의 대화

잘못된 공감은 강력한 마약이다. 그것은 도취와 열광으로 이어지며, 또 매우 깊은 정서와 공감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과연 공감이 잘못된 공감을 암시해주는 특유의 효과를 지녔는지는 의문이다. 


제4장 공감을 위한 공감

비극의 모순

예상은 한 가지 이상의 관점에서 핵심적이다. 즉 예상은 서술의 구성 요소다. 공감 특유의 두 번째 방식에서도 핵심적인 것은 역시 예상하는 것이다. 공감이 자기 상실과 더불어 나타나면, 자기 상실을 중단 도는 약화시키거나, 잠시 동안 제한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비극, 즉 다른 사람이 겪는 슬프고 끔찍한 운명은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에게는 버리는 것, 즉 공감의 종착점이 된다. 


사디스트, 마조히스트, 연쇄살인마

복수는 공감적인 사디즘이다?

잔인한 공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성폭행

사디즘적인 공감의 발전 단계

제5장 일상 속의 흡혈귀

헬리콥터 부모와 스토커의 공통점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에게 투사하다

스토커, 팬, 그리고 강박적인 공감

흡혈귀 행위, 다른 사람의 삶을 강탈하다

전망ㆍ공감, 반드시 해야 할까

후기ㆍ공감으로 선출된 대통령

ㆍ옮긴이의 말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품고 있는 그런 긍정적인 '공감'의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깨고 있다. 그는 공감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매우 심각한 일련의 인간적인 행동들'에 속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ㆍ주

ㆍ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