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을유문화사, 2020, (201102).

바람과 술 2020. 11. 2. 10:46

여는 글 : 기후, 문화, 변종

1장. 왜 건축물의 빈 공간을 보아야 하는가

 

공간, 빛, 건축, 공간 지각

 

본문의 '비어 있으며'를 영어 성경에서 찾아보면 텅 비어 있다는 뜻의 단어인 'Void'라고 표기되어 있다. 과학적 사고가 거의 없던 시절에도 중동 지역에 살았던 초기 문명사회의 인간은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공간인 보이드 공간을 먼저 창조하고 그 이후에 빛을 창조했다고 생각했다. 

 

최초의 빅뱅 이후 38만 면이 지나서야 광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대 과학에서도 공간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빛보다 38만 년 먼저 앞서서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빛은 세상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전제되는 조건이지만 그 빛조차도 빈 공간 없이도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의 건축 행위는 일차적으로 물체를 만드는 것이지만, 최종 목적은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단순히 물체만 만드는 것은 조각이다. 건축이 조각과 다른 점은 건축은 빈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물체를 만드는 행위라는 점이다.  

2장. 문명을 탄생시킨 기후 변화

 

빙하기의 끝이 낳은 농업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

 

왜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의 문명이 발생했는가

 

첫 도시가 만들어지는 데 왜 6000년이나 걸렸을까

 

같은 시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거인들

 

왜 아테네보다 시안이 더 멀까

서양의 건축은 벽 중심의 건축을 하면서 내부와 외부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공간의 성격을 갖는 반면, 동양은 기둥 중심의 건축을 하면서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성격의 공간을 갖는다. 

 

3장. 농업이 만든 두 개의 세계

 

벼농사냐 밀 농사냐

 

인류 문명은 다양하게 계속 진화하는 것 같지만 사실 본질을 들여다보면 1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문명은 단순한 인공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차, 버스, 철길 중 둘을 묶는다면

 

강수량이 결정한 건축 공간의 특징

 

동양은 왜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단청의 색깔이 보여 주는 것

 

동양에서 건축물이 자연을 바라보게 하는 프레임으로 작동한다면, 서양에서는 건축물 자체가 목적이 되는 건축이 되었다.

 

서양의 절대적 사고방식

 

문과생 소크라테스와 이과생 플라톤

 

철학적 이성과 예수의 공통점

 

그런데 당시 베드로를 필두로 한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해당되는 메시지라고 생각했고 다른 민족들에게는 예수의 이야기를 전파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반기를 들고 예수를 이스라엘 민족 이외의 이방 민족에게도 전파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 바울이다. 

 

동양의 상대적 사고방식

 

비움의 가치

4장. 두 개의 다른 문화 유전자

 

알파벳 vs 한자

 

체스 vs 바둑

 

체스 서양건축 바둑 동양건축
상대편 죽이기 외부 공간 압도 바둑돌로 빈 공간 만들기 건축물로 외부 공간 포용
절대적 계급 절대적 양식 체계 상대적 관계에 의한 계급 결정 대지에 상대적으로 반응하는 건축 계획
기하학적인 경로 기하학적인 공간 자유롭고 유기적인 성장 패턴 자유로운 성장 패턴의 배치 계획
격자무늬 안에 위치하는 말 벽의 건축 격자무늬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말 기둥의 건축

 

SPACE vs 空間

 

서양의 기하학적 빈 공간

 

서양 건축 속 빈 공간의 수학적 진화

 

양식의 진화가 없는 동양 건축

 

동양 건축의 주요 기본 요소들은 기둥, 지붕, 낮은 담장이라는 세 가지로 규정할 수 있다. 동양의 건축 공간은 이 세가지가 구획하면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요소들의 가치가 바둑판 위의 돌처럼 상대적인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강수량이 낳은 두 자녀

 

같은 생각 다른 표현 : 그림과 건축

 

서양 건축과 미술에서는 황금 분할의 역할이 큰 반면, 동양 건축과 미술에서는 만들어진 구조를 보다 빈 공간 혹은 여백이 더 중요하게 취급되어 왔다. 

 

개미 같은 동양, 벌 같은 서양

 

남북으로 흐르는 나일강 vs 동서로 흐르는 황하

 

불교 사찰 ‘불국사’에 숨은 기하학과 도교 사상

5장. 도자기는 어떻게 서양의 문화를 바꾸었는가

 

삼각돛이 만든 공간적 혁명

 

유럽을 바꾼 도자기

 

번역서의 수입

 

조경에서 시작된 서양 공간의 변화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직선에서 곡선으로

 

콜더의 모빌 속에 숨겨진 동양적 가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동양

6장. 동양의 공간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동양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미스 반 데어 로에와 동양

 

미스 반 데어 로에 제1기. 벽돌 시골집, 1924년 : 절반의 성공

 

미스 반 데어 로에 제2기.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1929년 : 기둥으로 만든 처마

 

미스 반 데어 로에 제3기. 허블 하우스, 1935년 : 짬짜면 같은 주택

 

미스 반 데어 로에 제4기. 판스워스 하우스, 1946년 : 철과 유리로 만든 한옥

 

르 코르뷔지에 근대 건축의 5원칙과 동양 건축의 공통점

 

근대 건축의 5원칙은 근대 건축이라면 가질 법한 다섯 가지 특징을 코르뷔지에가 정리해 놓은 것이다. 여기서 간단히 소개 한다면, 1. 필로티, 2. 옥상 정원, 3. 자유로운 평면, 4. 자유로운 입면, 5. 리본 수평창이다.

 

르 코르뷔지에 제1기. 빌라 바크레송, 1922년 : 서양 전통의 계승

 

르 코르뷔지에 제2기. 빌라 사보아, 1929년 : 기하학의 잔재

 

르 코르뷔지에 제3기. 밀 오너스 빌딩, 1954년 : 자유곡선 평면의 등장

 

르 코르뷔지에 제4기. 카펜터 센터, 1961년 : 사각형을 깨뜨리다

 

두 거장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 방식 : 기술 × 다른 문화

7장. 공간의 이종 교배 2세대

 

기하학 × 도가 사상 × 유대 민족 문화 = 루이스 칸

 

전통의 재해석

 

지혜의 왕 솔로몬의 그림자

 

루이스 칸 안에 노자 있다

 

건축계의 『드래곤볼』 : 안도 다다오

 

서양의 기하학과 동양의 관계성의 융합

 

물의 교회 : 시간으로 공간을 만드는 법

 

바람의 교회 : 관계 조절 장치

 

신체를 측량기로 만드는 건축

 

서양 건물의 동양적 배치

8장. 학문 간 이종 교배의 시대

 

지리적 이종 교배의 종말

 

다른 분야와의 이종 교배

 

컴퓨터와의 이종 교배

 

자동차와 IT의 도움으로 실현된 건축물

 

컴퓨터의 상상력

 

서로 닮아 가는 패션과 건축 : 같은 언어의 세상

 

인공지능과 건축

9장. 가상 신대륙의 시대

 

신대륙을 만들다

 

가상공간 부동산 회사, 삼성전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하는 시대

 

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꿈꾸는 다른 미래

 

을지로 속 런던 킹스크로스 9와 4분의 3 플랫폼

 

두 번째 지구 온난화

 

코로나19가 바꾸는 권력 구조

닫는 글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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