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문사회)

'노가다'의 사회자본 형성과 한계 - 정병은/장충권, 2006.

바람과 술 2021. 1. 2. 20:34

1. 문제제기

 

건설업의 특성상 이들은 일용직, 임시직의 형태로 고용되기 때문에 조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들의 당면과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으로 일거리를 확보하여 근로일수를 늘림으로써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생존전략은 자신의 친분이나 안면 등의 인맥을 통해서 일거리를 찾고 작업현장의 동료들과 구직정보를 주고 받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다. 

 

2. 이론적 논의와 분석틀

 

사회자본은 개인이나 집단이 특정한 개인들 또는 특정집단들과 연결괴어 있고, 그들을 신뢰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호예적 교환이 이루어질 때 유·무형의 이득이 생긴다는 뜻이다. 사회자본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들이 있지만, 대부분 그 구성요소로는 연결망, 신뢰, 호혜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자본을 만들어내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조건은 사람들이 둘 이상 연결되어 존재하는 연결망이다. 이러한 연결망의 존재는 사회자본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생겨나고 그 관계가 끊어지면 사라진다는 점에서 물리적 자본이나 인적 자본과 구별짓는 요소이다. 그런데 모든 연결망이 자동적으로 사회자본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반드시 정서적인 측면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신뢰, 호혜성의 규범, 의무와 기대, 감정의 공유 등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신뢰는 믿을 수 있다는 개인의 주관적 심리상태가 아니라 연결망 안에 각인되어 있는 객관적 자산으로서의 신뢰이다. 신뢰는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다른 행위차가 자신의 기대 혹은 이해에 맞도록 행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뜻한다. 

 

사회자본으로서의 신뢰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호혜성이 없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결코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혜성은 상대방에게 빚을 지고 있다, 또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는 '도덕적 의무'에 바탕을 두고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호혜성의 규범에서는 교환의 각 당사자가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것을 되갚아야 할 '의무'와 자신이 베푼 것을 되돌려 받아야 할 '권리'를 모두 가지게 된다.

 

연결망에 속해 있는 개인들이 상대방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자원을 교환하는가에 따라서 강한 연대와 약한 연대로 구분할 수 있다. 신뢰는 상대방이 자신의 이해에 맞도록 행동할 것이라는 기대인데, 어떻게 이러한 기대가 가능한가라는 측면에서 신뢰의 유형은 배경적 기대와 구성적 기대로 구분할 수 있다. 호혜성은 이해관계의 방향, 예상된 보답의 즉각성, 예상된 보답의 등가성이라는 세 가지 차원을 통해서 일반화된 호혜성, 균형잡힌 호혜성, 부정적 호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3. 자료 수집과 개념 측정

 

4. 경험적인 분석 

 

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