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5
제1장 시대 정신에로의 초대 ...15
발터 벤야민, "좋지만 낡은 것에서가 아니라 나쁘더라도 새로운 것에서 시작하라."
대립적인 정치적 관점을 가진 아주 서로 다른 현대사적 맥락을 넘어 그와 같은 하나의 구조적 전통이 형성되려면 상당한 정도의 강제가 불가피하다. 나는 이 문제를 두 가지 서로 구분되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 한편으로, 나는 탈역사가 누리고 있는 역사적 주가를 일단 접어 두고, 꾸르노와 우리를 구분시켜 주는 현 세기의 시대 진단과 관련한 구조적 주장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연결시켜 찾아내는 데 진력하겠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① 역사주의의 극복 그리고 보편적 역사 유산을 '거장들의 대화'를 위해 시대를 초월해 끌어올 수 있다는 생각, ② '거대 기계'인 사회의 기술적·경제적 구조가 주체로부터 벗어나 자동 조정된다는 것, 그리고 ③ 장기적 경화 경향을 지닌 자연적 전제로의 문화 회귀 그리고 그 결과이기도 한 '자연과 죽음'이란 맥락으로의 문화 연계. 이때 나에게는 이미 언급한 저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사상사적으로 자리 매김하고 평가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세 가지 연쇄적 개요를 통해 시대 진단의 문제 영역을 파악하고 그 주장들의 전체적 논리 전개에서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야만 할 것이다.
나는 탈역사 진단에 대한 이해를 세 가지 탐침으로 살펴보겠다. 오류로 이끌기도 하지만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전통에 대한 탐구, 지난 세기 몇몇 지적 작업들의 단편적 수집, 그리고 이러한 진단의 역사 중 은폐된 부분을 그 대가들의 은유를 통해 해명하는 시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탐침을 통해서 획득된 자료들은 결국 세 가지 점에 의거해 고찰될 것이다. ① 탈역사에서 어떤 역사가 끝나는가? ② 이러한 진단의 역사적 지위는 무엇인가? ③ 역사가는 이에 관심이 있는가?
제2장 퇴보 : 역사의 상실 또는 극복? ...25
1. 부르주아 사회 역사의 종말?...25
2. 탈역사적 근대화...41
마지막으로 부르주아 사회의 전개를 통한 역사의 극복이라는 이러한 생각은 이미 계몽주의 시대의 강령의 일부다. 즉 독일에서는 칸트의 글 <세계 시민적 견지에서 본 보편사 이념에 대해>에서 가장 명백히 표현되었다. 칸트의 견해에 따르면, 기존 역사 국가들이 오랜 기간 전쟁을 치르면서 결국 계약을 통해 더 큰 질서를 맺으며 중립화한 뒤에 발전된 부르주아 사회는 스스로 '자동 기계처럼' 존속할 것이었다. 그래서 19세기 관점의 '탈역사'는 어떤 문화 비관론적 좌절감도 갖지 않았고 오히려 역사의 혼돈과 역사주의 만연의 극복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었다.
제3장 '종말상태'에서 '절멸주의'로 20세기 시대 진단에 등장한 몇몇 회의적 주장의 양상들 ...47
1. 거장들의 대화...47
2. 거대 기계...57
3. 자연과 죽음...68
제4장 중간요약 ...89
제5장 역사, 운명, 주인들의 부활 역사의 충격 및 탈역사와 관련한 은유들 ...96
1. 헤겔, 말을 탄 나뽈레옹을 보다...96
2. 융어의 숲행...107
3. 드 망의 조류...130
제6장 폭풍에 날아간 천사 위험의 역사 방법론을 담고 있는 탈역사에 대해 ...143
제7장 역사의 해체 ...188
1. 구원사의 유산...188
2. 무기력에의 의지...193
3. 역사와 탈역사...200
주 ...213
옮긴이의 뒤풀이 ...267
문헌 목록 ...278
인명 색인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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