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경험의 함정], 로빈 M 호가스 /엠레 소이야르, 정수영, 2021, (211230)

바람과 술 2021. 12. 30. 02:06

▣ 들어가는 글 : 경험은 좋은 스승이다, 그렇지 않을 때만 빼고

 

경험은, 우리 삶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승이다

 

경험은 복잡다단한 개념이다. 그 간단한 단어에 다음과 같은 다양한 측면과 특성이 내포되어 있다. 첫째, 경험은 과정이다. 경험은 우리의 현재 환경과 시시각각 이뤄지는 상호작용이다. 둘째, 경험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과거의 수많은 상호작용이 차곡차곡 쌓여 경험이 만들어진다. 셋째, 경험은 개인적이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도해본 뒤 그 경험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그것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판단한다. 그 판단에 따라 이후의 결정과 행동이 달라진다. 결국 경험은 우리가 삻에서 끊임없이 의지하게 되는 <지식의 기본적인 원천>이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는 경험이 어느 정도 있어야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목표에 맞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경험에서 배운다는 것>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자동적이다. 경험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둘째, 즉각적이다. 경험을 통해 우리는 매일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직관과 직감, 무의식적인 인식을 재빨리 획득한다. 셋째, 용기를 볻돋운다. 경험을 통해 현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 현실과 관계를 맺는 데에 필요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넷째, 지속적이다. 경험을 통해 익히는 많은 기술들은 점차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경험은, 우리 삶에서 신뢰할 수 〈없는〉 스승이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짚어보려 한다. ○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은 무엇인가? ○ 우리의 경험에서 <무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경험의 덫〉에 갇혔다

 

자신에게 속지 말라, 자신의 경험에 속지 말라

▣ 1장 : 경험은 우리의 창의성에 방해가 된다

 

과거의 경험으로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 <차이>가 클수록 과거의 경험이 미랠르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혁신 그 자체가 과거와 미래의 차이를 불러오는 주요 동력이기 때문에 획기적인 아이디어일수록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할 경우 미래의 결과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경험이 쌓일수록 〈능숙함의 함정〉에 빠진다

 

인간의 주의력은 매우 한정된 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조의 맹시, 즉 극도로 집중해서 무언가를 관찰할 때면 관심 없는 대상은 아무리 그곳에 있어도 전혀 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험 결과를 보면 특정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을수록 주의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뜻밖의 운 좋은 발견을 할 기회가 늘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늘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경험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면서 창의적인 번뜩임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부추기는 방해 요인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기능적 고착화로, 이는 사물이나 도구의 가장 핵심 용도에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을 말한다. 기능적 고착화 때문에 한 가지 사물에 여러 기능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일수록 경험에 갇혀 사물의 일부 기능이나 성질에만 집중한다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즉 경험에 단련되어 예리해진 전문성에 가로막혀 새로운 아이디어의 잠재력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경험이 쌓일수록 <능숙함의 함정>에 빠져 독창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무언가에 능숙해질수록 새로운 실험을 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할 경우 기회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작 물밑에서 벌어지는 일은 보지 못한다

 

창의성은 개인의 한정된 경험으로는 발휘되지 않는다

 

독창성은 우리의 한정된 개인적 경험에 달려 있지만, 창의성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경험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창성과 창의성을 위해 필요한 것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2장 : 자신과 타인의 성공과 실패 경험에서 배울 때의 문제점

 

타인의 성공 경험담을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타인의 성공 경험담에서 얻은 교훈이 신뢰할 만하다고 확인하려고 애쓰는 대신,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를 속일 수 있는지 살펴보자.

첫 번째 문제는 성공감의 <정확성>이다. 심지어 우리가 접하는 성공담이 정확하다 해도 문제는 있다. 성공을 다룬 자료나 책 등을 살펴보면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의 여러 가지 공통점에 바탕을 둔 많은 조언이 금세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성공담의 정확성이 떨어지면 타인의 성공으로부터 얻는 교훈을 일반화하기가 어렵다.

두 번째 문제는 성공의 <인과관계>이다.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성공의 원인이 아닌 <결과>였다면 어떨까? 행위와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때로는 성공의 원인이 아닌 결과물일 수 있다. 타인의 성공 법칙을 무작정 따라해 보려다가 일정 수준의 성공을 이루기 전에는 절대로 실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현실에 절망할 수 있다.

세 번째 문제는 <시간>이다. 지나고 나서는 결과를 다 아니 성공한 다음에는 성공이 어떤지 정의하기 쉽다. 하지만 과거를 되돌아보며 도출하는 교훈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타인의 성공 경험에서 배우는 데 시간이 방해가 되는 이유는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과거에는 효과적이었던 전략도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다.

네 번째 문제는 <취사선택>이다. 타인의 성공담에서 교훈을 얻을 때는 선택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택의 필터 때문에 일명 생존자 편향(성공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만을 샘플로 해서 분석하는 오류)이 생긴다. 특히 실패가 성공보다 훨씬 많은 분야에서는 실패자라고 해서 이미 알려진 성공 방법을 생각해 보지 않은 건 아니다. 단순 명쾌한 성공 방정식일수록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미숙하거나 현명하지 못하다는 전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 

다섯 번째 문제는 <복잡성>이다. 현실 속 서공 사례에 바탕을 둔 교훈은 우리가 바라는 만큼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법칙으로 확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개인의 경험담이나 몇 안 되는 사례에서 뽑힌 교훈일 때는 일반화되기 더 어렵다. 

여섯 번째, 성공에 대해 배울 때 성공한 경우에만 집중함으로써 얻는 게 있으면 그만큼 잃는 것도 있다는 혹독한 <등가교환>의 원리를 경시하게 된다. 성공은 비록 때로 외적이고 내적인 개념이며 시간에 따라 달리 정의되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이나 조직은 성공을 위해 불공정과 속임수, 그 밖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불사할 수도 있다.    

 

자신의 성공 경험은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한다

 

타인의 실패에서 배울 때도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실패담도 성공담과 마찬가지로 누가 이야기하는가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실패한 결정이나 프로젝트일수록 물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히 알기 어렵다. 실패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원인도 있다. 시간도 실패로부터 배우려는 우리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어 버린다. 실패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도 실패를 한 이후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당시에 구할 수 있었던 정보 수준을 감안한다면 좋지 못한 결과를 이후에 분석하면서 당시의 잘못된 전략만 탓할 수는 없다. 게다가 실패의 원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다. 

 

실패 경험에만 집중하면 그 원인을 착각하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험, 그곳에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차이가 숨어 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알아볼 때에도 함정이 몇 가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첫째, 이런 접근 방식으로 꼭 인과관계의 방향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떤 전략은 성공한 이후에야 펼칠 수 있는데도 성공의 원인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둘째, 성공률이 낮을 때는 무작위성이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셋째,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러니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가며 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

결론을 내리자면 타인과 자신의 경험에서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얻는 것은 겉으로 보기보다 복잡 미묘한 과정이다.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정확성과 인과관계, 시간, 취사선택, 복잡성, 등가교환의 원리 등에 관한 문제는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감지하기 어려운 오류를 유발한다.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 3장 : 우리의 경험은 행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시간이 흐르면서 부정적인 경험은 행복을 되찾아 주고, 긍정적인 경험은 행복을 방해한다

 

우리는 경험을 〈취사선택〉해 기억한다

 

비교 대상에 따라 같은 경험도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경험에서 적당한 정도의 굴곡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지금 〈경험하지 않는 것〉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원하는 것과 가진 것 사이의 함수 관계라는 생각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아이혼은 이 관계를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눴다. 첫 번째는, 원하면서 이미 가진 것들이다. 대부분의 인간관계와 소유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두 번째는, 원하지 않지만 가진 것들이다. 건강 이상, 과체중, 재정적 어려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세 번째는, 원하지만 갖지 못한 것들이다. 더 큰 돈, 더 나은 직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항목에 해당하는 것들을 손에 넣어 첫 번째 영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면 행복하겠지만, 적어도 현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네 번째 영역은 바로 <원하지도 않고 갖고 있지도 않은 것>들이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천만다행으로 경험하지 않은 건강 이상과 재정적 어려움, 사회적 문제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누구도 경험하길 원치 않는 것들이다. (지금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발생하면 우리를 불행에 빠뜨릴 만한 사건들이다)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4장 : 일상의 경험은 재난을 대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눈치챌 틈도 없이 밀려드는 재난들, 우리의 경험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

 

전문가의 분석 vs. 일반인의 경험, 무엇이 더 그럴듯하게 다가올까

 

재난을 한번 겪었는데도 다음번 재난을 대비하지 못하는 (혹은 않는) 이유

 

재난 〈후의〉 해결책 vs. 재난 〈전의〉 예방책, 사람들은 무엇에 더 열광할까

 

예방조치의 역설, 재난을 학습할 기회를 빼앗는다

 

바실리 아르키포트(1960년대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우발적 핵전쟁 발발을 막음).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1983년 냉전 중 소련 미사일 오작동에 대한 결단으로 우발적 핵전쟁 발발을 막음), 컴퓨터의 오류인 듯하다(5개, 태양섬광으로 인한 오류).

 

일촉즉발의 상황을 경험할수록 다음 재난의 경고 신호를 무시한다

 

경험 너머의 진실 포착하기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5장 : 누군가 우리의 경험을 조종하고 있다

 

감정의 경험, 순수한 자신의 경험이 아니다

 

선택지를 미리 만들어 놓고 교묘히 유도한다

 

선택지 설계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업에게 인기를 끌 만하다. 첫째, 선택은 여전히 고객의 몫이다. 선택지가 늘어나면 고객의 경험이 풍성해지고 그러면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은 훨씬 적어진다. 둘째, 유인책이 노골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필요는 없다. 셋째, 유인책으로 넣은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면, 뭐 어떤가, 판단은 주관적일 수 있다. 그것은 고객의 선택이다. 

 

게임화, 그저 설계자들의 의도대로 끌려간다

 

제3자가 필터링해준 경험, 우리의 경험을 진흙탕으로 만든다

 

경험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6장 : 우리는 한정된 경험만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하이더와 지멜은 사례와 연구를 통해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경험은 재빨리 이야기로 탄생한다. 둘째, 사람들은 그저 순차적으로 일어난 것뿐인 사건을 보고 인과관계로 인식하기도 한다. 셋째, 사람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위해 자신들이 봤다고 생각한 것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빠르고 능숙하게 만들어 내고 이후의 상황을 판단하는 데 그 이야기를 활용한다. 이야기는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야기는 또한 경험한 것을 <기억하도록> 돕는다. 이야기는 경험을 <전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야기는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로 <예측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몇몇 경험에 속아 평균으로의 회귀 현상을 눈치채지 못할 때

 

시간을 왜곡하는 이야기들

 

경험은, 〈고정관념 제조기〉로 전락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의 예측이 정확하다고 착각한다

 

경험에서 뽑아낸 즉각적이고 충동적인 이야기의 함정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7장 : 우리는 복잡다단한 전체 과정 중 일부만 경험할 뿐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현재의 〈안락한 경험〉이 미래의 선택을 방해한다

 

경영학자 맥스 베이저먼과 앤 텐브룬셀은 마크 같은 사람드리 빠지기 쉬운 윤리적 딜레마를 연구해 왔다. 「이기적 윤리」에서 두 저자는 비윤리적이고 사기를 치는 행위도 경험의 교훈에 힘입어 서서히 합리화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많은 윤리적 문제는 <서서히> 밝생한다. 서서히 윤리적 진퇴양난에 빠져들면 그렇게 경각심을 갖고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할 수 있다. 둘째, 부정한 행위도 때에 따라서는 대형 사고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개인과 조직들은 무책임하게 행동하기도 하고 되돌릴 수 없는 피해 가능성을 감수하기도 하지만 결과가 그리 끔찍하지 않을 수도 있다.

 

타인의 경험에 공감한다는 것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맺음말 : 경험의 틀 밖에서 생각할 줄 아는 힘

 

경험이 신뢰할 만한 지식을 주기는커녕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는 징후에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이용 가능성 편향. 사람들은 경험에서의 이용 가능성에 기초하여 사건의 중요성과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다음 질문을 거치면 누락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경험이 주로 <결과>에 기초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경험의 과정과 그에 따르는 복잡하고 유의미한 특성들이 경험의 교훈에서 누락된 것이다. ▶경험이 주로 <선별된 결과>에 기초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선별되지 않은 특정 결과와 그것이 뚜렷한 특성이 경험의 교훈에서 누락된 것이다. ▶경험이 주로 <개인적 관찰>에 기초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경험의 교훈에서 반사실적 서술과 타인의 통찰력, 상황을 정확히 대변하고 새롭게 보는 예리한 관점이 누락된 것이다.  

○ 부적절한 기준점. 사람들은 판단이나 예측, 결정을 내릴 때 대체로 몇 가지 특정한 기준점에 의존해 그것을 바탕으로 판단과 결정을 내린다. ▶경험을 바탕으로 인과관계에 대해 단순한 이야기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지만 환경이 복잡하고 불확실할수록 인과관계의 이야기를 신뢰하기도 어렵다. ▶경험에 매력적인 위안과 감정, 선택지, 게임화가 포함되어 있는가? 이런 요소들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은폐하거나 사람들을 각자의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 ▶경험에 이끌려 융통성 없이 제한된 범위에만 집중하게 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상황읩 ㅕㄴ화에 따라 경험도 금방 쓸모가 없어질 수 있다. 설령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 해도 좋은 기회와 기쁜 일은 집중하는 범위 밖에 존재할 수 있다. 

○ 잘못된 확신.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쌓는다. 전문성이 쌓이면 세세한 내용까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적대적인 환경에서는 경험이 늘어날수록 근거 없는 확신만 늘어 경험의 교훈을 점검하고, 버리고, 새로 배우고, 개선해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럴 땐 구 종류의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환경에 대한 질문이다. ▶경험은 어떤 식으로 필터링되고 왜곡되는가? ▶복잡성과 불확실성의 정도는 얼마나 되는가? ▶미래는 과거와 유사한가? ▶지식을 얻는 보다 더 공식적인 방법과 비교해, 경험은 학습과 직관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가? ▶이용 가능한 정보, 누락된 정보, 관련 없는 정보는 무엇인가? 두 번째는 의사결정 주체에 대한 질문이다. ▶의사결정 주체는 특정한 교훈을 얼마나 굳게 믿는가? ▶개인의 경험은 이 확신을 얼마나 뒷받침하는가? ▶이 확신의 자기충족성은 얼마나 되는가? ▶의사결정 주체의 통계에 대한 이해력은 어는 수준인가? ▶의사결정 주체는 자신의 경험에서 온 확신을 하나라도 시험해본 적 있는가?

 

부록 : 경직된 경험에서 벗어나 창의성 발현을 위해 필요한 것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