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디지털 시네마], 박성현, 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바람과 술 2008. 6. 15. 06:52

2008년 4월 21일 읽음.

 

들어가며

 

'영상 디지털라이징'이란 사진, 영화, 방송, 비디오 등의 영상을 '동영상(moving picture)'으로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텍스트(text)'로 커뮤니케이션하던 1세대 인터넷 환경과 '이미지'가 더해진 2세대 인터넷을 거쳐 이제 'UCC(User Created Contents)'로 대변되는 멀티미디어 동영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차세대 인터넷 환경이 온 것이다.

 

01 영상 콘텐츠의 이해

 

영상 콘텐츠와 유비쿼터스 환경

 

영화 즉, 영상 콘텐츠의 총체적인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디지털 시네마(Digital Cinema)'는 영상 유비쿼터스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의히하기도 한다. 영상 콘텐츠는 그 최초의 제작 방식과 맨 나중의 이용 매체가 다르더라도 이와 관계없이 유사한 형태와 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라이징된 영상이 제대로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라는 제작과 이용 매체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영상 콘텐츠 자체의 변화는 최소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영상 콘텐츠의 효과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최초의 원본, 즉 영상 소스가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어떠한 방식과 어떠한 매체를 통해 기록되고 저장되며 이용되는가에 대한 파악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촬영방식에 따른 영상 콘텐츠의 구분

 

필름 카메라를 통한 필름 촬영

: 필름 카메라는 이렇듯 초당 촬영 프레임 수를 많거나 적게 조정할 수 있지만 영사기는 1초에 24프레임 영사로 고정되어 영사하기 때문에 현실의 움직임과 다른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캠코더를 통한 테이프 촬영

: 디지털 캠코더 즉,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는 아날로그 캠코더의 화질 열화(화질<畵質>은 텔레비전 따위에서, 색조.밝기 따위의 화상<畵像>의 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질 열화는 이러한 화상의 질이 낮아져 원래보다 선명하지 않게 되는 현상을 뜻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발된 방식으로 영상과 음성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 저장해 반복된 재생과 촬영에도 화질 열화 즉 영상 정보의 손실이 거의 없이 깨끗한 영상과 음성을 유지할 수 있다. 초기 디지털 시네마는 디지털 캠코더의 출현으로 촉발되었다.

 

기록 매체에 따른 영상 콘텐츠의 구분

 

필름

: 스틸 필름의 정지된 이미지가 종이에 인화되어 사진으로 완성되듯 영화용 필름 이미지는 영사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필름으로 인화되어 영화로 완성되는 것이다.

테이프

: 필름이 화학적 특성을 가지고 촬영되는 방식이라면, 테이프는 전자기적 특성을 가지고 신호가 기록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사용된 필름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테이프는 자력을 가진 입자의 배열로 신호를 기록하고 그 신호를 읽어들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록과 재기록 그리고 삭제까지도 가능하다.

VHS 테이프

: 최근에 VHS 테이프는 촬영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으며, 강력한 호환성에 힘입어 스크리닝(Screening)을 위한 녹화 및 재생용으로만 그 효용성을 이어가고 있다.

Mini-DV

: Mini-DV는 DV 또는 6mm라고 부르는 테이프다.

DV-CAM

: DV-CAM은 소니에서 만들어낸 업무용 테이프 포맷의 명칭이다. 흔히 '1:1편집'이라 부르는 리니어(linear) 편집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 있는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기록 밀도를 낮추어 테이프의 손실을 최�화하였다.

BETACAM/DIGITAL BETACAM/HD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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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매체에 따른 영상 콘텐츠의 구분

 

필름 영사기를 통한 극장 상영

:

텔레시네를 통한 TV 방영

: 우리가 잘 앍 있듯 TV는 극장 이후에 등장한 미디어다. 따라서 극장에서 상영하던 영화를 TV에 방영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도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텔레시네'는 극장용 영상 콘텐츠를 TV용 영상 콘텐츠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텔레시네(telecine)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시네마(cinema)의 합성어로 1초당 24프레임인 영화 필름을 TV에 적합한 1초당 30프레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디지털라이징을 통한 디지털 디바이스 서비스

: 모든 영상 콘텐츠는 동영상으로의 디지털라이징이 가능하다. 하지만 촬영 방식과 저장 매체에 따라 영상의 질에 차이가 나고, 디지털라이징 과정 역시 다르다. 영상은 '소스(Source)' 혹은 '마스터(master)'라 불리는 원본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디지털라이징된 동영상의 품질이 좌우된다. 같은 소스라 할지라도 디지털라이징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의 품질을 갖게 되는 것이다.

 

02 영상 디스플레이

 

해상도

 

디지털 시네마의 궁극적 목표는 다른 미디어와 다를 것이 없이 바로 '보여지는 것'에 있다. 완전한 하나의 이미지를 반복해서 표현하는 '프로그레시브 방식(Progressive Scan)'과 반씩 순차적으로 표현하여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인터레이스 방식(interlace Scan)'이 그것이다. 이를 각각 '순차주사'와 '비월주사'라고도 한다. 이 두 가지 방식은 화질, 영상의 품질 면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이 월등히 뛰어나며,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인터레이스 방식이 더 우수하다. 하지만 점점 대형화되고 고화질을 추구하는 현실상 인터레이스 방식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이 더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영상 디스플레이 장치

 

'디스플레이 장치(Display Device)'란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 즉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를 말한다.

 

영상 디스플레이 장치의 종류

 

CRT

: 보통 '음극선관'이라고 하는 CRT는 'Cathod Ray Tube'의 약자다. 'Cathod'란 음극을 가진 고출력 주파수를 의미한다. CRT 방식은 이 고출력 주파수로 빔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TV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프로젝션

: 프로젝션 TV의 정확한 명칭은 '리어 프로젝션 TV'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CRT를 이용한 삼관식 프로젝터가 TV튜너와 결합된 형태라 보면 된다.

PDP와 LCD

: PDP(Plasma Display Panel)는 가스의 플라즈마 방전원리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불활성의 혼합 가스에 높은 전압을 가하면 이온 가스가 방전(플라즈마 현상)되면서 자외선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액체의 특징인 유동성과 고체의 특징인 규칙적인 결정성을 지니는 액정(Liquid Crystal)을 이용한 기기다. PDP는 자체가 발광을 하기에 발광형 디스플레이로 불리며, LCD는 자체 발광이 아닌 주변 광원의 제어를 통해 발광하기 때문에 수광형 디스플레이라 불린다.

빔프로젝터

: 빔프로젝터는 크게 CRT를 이용한 삼관식 프로젝터와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프로젝터로 나뉘며,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프로젝터는 LCD와 DLP프로젝터 등이 있다.

 

영상 콘텐츠의 입력과 출력

 

영상 신호의 입력과 출력은 영상 단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영상 장치는 주로 영상 신호를 출력하는 재생부와 이 신호를 받아 영상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부로 나누어진다. 디지털 시네마를 비롯한 영상 디지털 디바이스들은 영상 콘텐츠의 다양한 이용과 변환을 위해 수많은 데이터의 입력과 출력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영상 정보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이러한 복잡다단한 작업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영상 콘텐츠 데이터의 입력과 출력에 관한 영상 단자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영상 단자의 종류

 

컴포지트

: 일반적으로 영상 신호는 RGB를 이용해 색상을 재현하게 되는데 이는 휘도신호인 Y와 색차신호인 Cb, Cr로 분리되어 비디오테이프나 DVD 타이틀에 기록, 저장되어 있다가 TV를 통해 다시 컨버팅되어 RGB로 표현되는 과정을 거친다. 컴포지트(compposite)는 Y, Cb, Cr 신호를 하나로 합쳐 전송하는 방식으로 보통 노랑색으로 표시된 단자와 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

S-Video

: S-Video는 4개의 핀이 지원되어 비디오 신호의 색차신호와 밝기 신호인 휘도를 각각 2개로 분리하여 전송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신호를 묶어 전송하는 컴포지트보다 섬세하고 높은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다.

컴포넌트

: 컴포넌트(Component)는 S-Viedo 방식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Y, Cb, Cr 신호를 각각 독립적인 선으로 분리하여 전송하는 방식으로 Y, Pr, Pb 또는 Y, R, B로 표시되기도 한다. 컴포넌트 단자와 케이블은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Y, Cb/B-Y, Cr/R-Y의 영상 신호만을 담당한다. 컴포넌트 단자는 영상 신호만을 전송하고 음성 신호는 포함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별도의 음성 신호 연결이 필요하다.

RGB

: RGB 단자는 RGB 신호를 각각 다른 라인으로 받아서 모니터에 입력하기 위한 단자로 주로 PC와 모니터를 연결할 때 쓰인다.

DVI

: DVI 단자는 DVI-D와 DVD-I로 구분된다. DVD-I는 아날로그와의 호환성을 염두에 둔 단자이며, DVD-D는 디지털 신호만 전송하는 컨넥터다. DVI 단자는 디지털로 송수신을 하고, RGB 단자는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변환했다가 다시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로 차이점을 갖는다.

SDI

: SDI(Serial Digital Interface) 단자는 방송국이나 포스트 프로덕션 등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장비 간에 비압축 비디오나 오디오를 전송하는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SDI 단자의 장점은 DV 단자와 같이 데이터 전송 방식이므로 화질 열화 없는 영상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2배속 등으로 고속 녹화 장치를 저장하는 등의 획기적인 녹화 방식으로 바뀌게 되어 출력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03 디지털 시네마의 이해

 

영상 유비쿼터스와 디지털 시네마

 

디지털 시네마는 영화의 제작과 이용 방식에 관련된 분야들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 또는 그 자체를 의미한다. 즉, 영화 콘텐츠의 촬영에서부터 편집과 가공, 그리고 상영에 이르는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고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의 이해

 

촬영 및 후반작업

: 영상을 디지털 형태의 소스로 얻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필름으로 촬영된 소스를 '디지털 인터미디에이트(D.I, Digital Intermediate)' 또는 '디지털 마스터링(Digital Mastering)'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디지털라이징(Digitalizing) 가공 과정을 통해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법과 처음부터 필름을 이용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 2가지 방법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필름을 디지털화하는 경우, 필름 카메라를 통한 필름 촬영이 수반되기 때문에 필름 그대로의 독특한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 상태의 필름을 디지털화함에 따르는 화잘 열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촬영 분량 중 실제로 이용할 이른바 OK컷'을 추려 필름을 자르고 붙이는 '네가커팅(Nega-Cutting)'을 비롯한 필름 작업의 비효율적인 문제가 그대로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곧바로 디지털 미디어 소스를 얻어내는 방법은 디지털 촬영에 따른 경제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필름만의 독특한 필름룩을 표현하기에는 아직 디지털 촬영 환경 조성에 따른 소요가 필름 카메라 촬영시보다 크다는 단점을 함께 지니고 있다.이렇듯 촬영 부문에서의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은 아직 기술적 문제들이 남아 있어 디지털로의 완전환 전환이 이루어짖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급 및 상영

: 디지털 시네마는 '필름 없는 영화 시스템'으로서 이러한 필름 중심의 배급과 상영에 따른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름 프린트 배급 방식을 디지털 시네마 배급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크게 3가지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을 이용하면 필름을 이용할 때보다 배급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2.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의 기대효과로는 극장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3.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은 콘텐츠 소스의 보관과 관리가 용이하고 이동 시의 편의성도 보장된다는 장점을 지닌다.

 

필름 영화 시스템 대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

 

촬영

: 필름 촬영 방식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필름의 높은 가격은 영화 촬영의 경제적 효율성에 크나큰 악영향을 끼친다. 필름 촬영 시스템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촬영 즉시 촬영된 결과물을 확인해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필름의 약한 내구성은 필름 촬영 시스템의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알려져 있다. 필름 촬영 시스템에 장단점이 존재하듯 디지털 카메라를 통한 촬영 방식 역시 나름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발전에 힘입어 필름 해상도에 가까운 고해상도 표현이 가능한 디지털 촬영방식이 개발되었으나, 콘트라스트 및 컬러 표현에서 아직 필름룩을 따라 가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영화인과 디지털 촬영 관련 기술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필름은 디지털이 아닌 아닐로그로 영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의 개념인 화소 단위로 해상도를 계산할 수는 없지만 단지 산술적으로만 본다면 약 3000만 화소 이상의 해상도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 시네마의 해상도 기준이 2K(2048*1080, 약 200만 화소) 혹은 4K(4096*2160, 약 800만 화소)인 사실을 감안해 보다면 디지털 촬영 방식이 필름 촬영 방식을 따라잡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의션은 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촬영에 대한 수요와 비중이 점점 더 증가할 것이 당연하지만 필름만이 가진 특수성 덕분에 촬영 시스템의 완전한 디지털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반작업

: 필름 후반작업은 원본의 훼손 우려가 높고 부분 색보정이 불가능하며 화면 전환 효과 등의 옵티컬 작업에도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등 갖가지 문제점들이 수반된다. 또한, 완성된 원본 소스 필름의 보존에 어려움이 많고 방송, 인터넷, 뉴미디어 등 타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부가작업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품질의 다운그레이드(down-grade)가 불가피하다는 문제점들도 함께 지니고 있다. '필름을 이용한 촬영'의 경우,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 재현이 가능하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필름을 통한 후반작업'의 경우, 장점은 전혀 없고 단점만 가득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필름 후반작업 시스템은 영화의 여러 공정 중에서도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한 분야다.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에서는 필름의 후반작업 중 네거티브 필름 현상 이후의 모든 공정을 디지털 작업으로 진행한다.

 

배급

: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의 배급은 후반작업이 완료된 원본 필름을 극장 상영용 프린트로 복제하여 진행한다. 프린트 한 벌당 제작(프린트 복제) 및 배급(운송/보관) 비용이 발생하며 대규모의 와이드 릴리스 개봉 시에는 그 소요비용이 개봉 규모와 비례하여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디지털시네마 배급 시스템의 경우, '필름스캐닝'작업을 통해 디지털 형태로 만들어진 원본 미디어 파일은 극장 배급 방식에 따라 크게 2가지 형태로 재변환 과정을 거치게 된다. 1. 기존 필름 영사 방식의 상영을 위해 원본 미디어 파일을 필름 레코딩(Film Recording) 과정을 통해 다시 필름으로 재변환하여 기존의 아날로그 배급 방식과 동일하게 필름 프린트를 제작하여 배급하는 방식이다 2. 디지털 영사 방식의 상영이 가능할 경우 원본 미디어 파일을 디지털 영사기 및 영사 서버와 호환 가능한 상영용 미디어 파일로 컨버팅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일종의 파일 복제를 통해 원본 미디어 파일의 화질 열화 없이 각 극장에 설치된 디지털 영사 서버로의 전송이 가능하다. 이 경우 와이드 릴리즈 개봉 방식에 따른 상영용 디지털 프린트 수익의 증가에도 네트워크 사용 비용 외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배급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필름 프린트 제작보다 안정적이고 질 높은 디지털 프린트를 제작할 수 있는 노하우와 각 극장에 설치되어 있는 영사 서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효율적인 네트워크가 극장 배급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상영

: 프리미어(premiere) 즉, 영화 개봉일에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단지 먼저 영화를 본다는 점 이외에도 가장 좋은 화질의 영화를 볼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디지털 시네마의 영사 시스템은 디지털 프린트 파일을 영사 서버가 상영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송출하여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상영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의 상영용 프린트는 그 자체가 디지털 파일 형태이기 때문에 상영 기간과 관계없이 최초의 깨끗한 화질을 영구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봉일이나 종영일에 관계없이 관객은 처음과 똑같은 화질의 서비스를 언제까지라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프린트의 보존 및 관리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 영화의 재상영, 단일 스크린에서의 다수의 콘텐츠 상영 등 극장의 영화 프로그래밍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디지털 시네마는 단순히 영화 콘텐츠만을 위한 변화가 아닌 모든 영상 콘텐츠의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영사 미디어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영사 시스템의 도입은 TV CF 등 관고 영상물의 극장 상영이 용이해짐에 따라 집중도와 효과가 높은 극장 매체 광고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압축

이미지의 압축

: 극장이 인터넷, 방송 등의 다른 미디어에 비해 디지털화가 늦어진 원인은 '스크린의 크기'가 주효했다.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대용량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극장의 디지털화 즉, 디지털 시네마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영상 콘텐츠의 크기를 줄이는 것, 즉 영상 압축 기술이었다.

해상도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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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품질의 이해

: 이미지를 구성하는 정보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몇 개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픽셀 즉, 해상도에 관한 정보와 '몇 가지의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지'에 대한 색품질에 관한 정보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지의 압축은 위에서 살펴본 해상도와 색 품지르이 조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매체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해상도와 색품질을 계획하는 것이 영상 압축의 기본 원리인 것이다.

영상의 압축

: 영상은 사진 즉,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영상을 구성하고 있는 이미지의 압축은 곧 이들의 조합인 영상의 압축을 의미한다. 영상 디지털라이징에는 이미지의 압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방식의 압축 방식이 개발되었다. 영상을 압축하기 위해서는 프레임과 프레임 간의 정보를 압축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프레임 정보의 압축은 바로 중복되어 정지된 화면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어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손실 압축과 비손실 압축

: 디지털 데이터의 압축 방식은 '비손실 압축'과 '손실 압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비손실 압축은 프로그램이나 데이터 등의 압축에 사용되는 압축 방식으로 원본 그대로를 압축하기 때문에 압축을 풀면 원본에서 전혀 손상되지 않는 데이터가 그대로 복원되게 된다. 이와는 달리 손실 압축은 원본의 정보를 변형 또는 변경하는 식으로 압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압축 후에는 처음의 원본으로 되돌릴 수가 없다. 영상 디지털라이징이 손실 압축이라는 말은 곧 좋은 영상 소스만이 좋은 동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공간적 압축과 시간적 압축

: 그림 이미지의 압축에서 사용되는 압축 원리는 몇 개의 유사한 색깔을 묶어 평균적인 색깔을 띠는 블록으로 바꾸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런 압축 방식을 '공간적 압축'이라고 한다. 동영상 압축에는 이러한 공간적 압축은 물론 '시간적 압축' 방식도 사용되는데 키 프레임(Key-Frame)과 델타 프레임(Delta-Frame)을 이용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 델타 프레임은 키 프레임에서 변경된 부분의 정보만을 담고 있으며, 변경된 정보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다시 완전한 화면이 되어 키 프레임이 되는 식이다.

 

04 디지털 시네마의 구현

 

디지털 시네마의 아날로그

 

필름 촬영 부문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디지털 촬영 시스템과 병행하며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과 적절한 조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화 콘텐츠의 제작과 상영 시스템

필름 촬영-필름 후반작업-필름 영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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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촬영-디지털 후반작업-필름 영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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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촬영-디지털 후반작업-필름 영사 시스템

: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그보다 낮은 해상도의 영상으로 바꾸는 필름의 디지털화와는 달리, 낮은 해상도의 영상을 그보다 높은 해상도의 영상으로 바꾸어야 하는 테이프의 필름화는 화질에 있어 극장 상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디지털 촬영-디지털 후반작업-디지털 영사 시스템

: 영화는 효율성과 경제성만으로 모든 것을 대변될 수 없는 예술과 문화의 집합체다. 이 시스템은 필름 촬영 방식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볼 때, 현재로서는 그 효용성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필름 촬영-디지털 후반작업-디지털 영사 시스템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의 기술적 요소

필름 스캐닝

: 영상을 촬영한 필름은 현상 과정을 통해 네거티브 필름이 된다. 디지털 시네마의 첫 과정은 네거티브 필름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필름 스캐닝(Film Scanning)'으로부터 시작된다. 필름 스캐닝은 마치 사진 이미지를 스캐닝하듯 1초에 24장의 사진을 한장 한장 디지털 카메라로 재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름 스캐닝 시에는 가능하면 고해상도로 원본 소스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4K 해상도로 필름의 이미지를 스캐닝하고 후반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 인터미디에이트와 디지털 마스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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