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마주치다

유럽 35일 - 준비하기 2 (항공권과 유레일패스)

바람과 술 2010. 8. 6. 11:47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은 항공권과 유레일패스의 비용 문제일 것이다.

항공권과 유레일패스의 비용 문제를 걱정하는 것은 실제로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선택의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얼마면 되겠니?"라고 돈으로 걱정이 없는 분들이야 좋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분들이 비용과 선택의 다양성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항공권 문제는 사실 간단하게 풀릴 수 있다.

그것은 유럽 직항이 아니라, 다른 국가로 경유하는 항공권을 몇 개월 전에 구입하고, 항공권 일정에 유럽 여행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러시아 경유로 유럽으로 가게 되었는데, 왕복 항공권의 가격이 80만원 정도였다.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면, 최대한 항공권의 가격을 절약하는 것이 부담없는 유럽 여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다른 국가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가는 항공권은 다양한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화로운 국가와 다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를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다.

러시아의 경우 대표적으로 체첸 분쟁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모스크바 공항의 보안 검색이 강화되어 무척 불편하고 공항이 대체적으로 정신이 없는 편이었다.

평화의 가치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평화가 주는 비용감소와 지출의 축소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번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가는 것은 무엇가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간혹 득템하기 힘이들지만, 평화롭고 좋은 휴양지로 알려진 국가를 경유하여 유럽에 가는 항공권이 나올 때가 있으며, 경유하는 국가에서 몇 일을 체류할 수 있을 때도 있다.

이런 항공권을 얻기 힘들지만, 유럽 여행을 1년이나 6개월 전부터 마음에 준비하고 있다면, 항공권 구입 사이트에서 틈틈이 검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시간과 준비가 부족하다면, 돈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유레일패스의 경우에는 항공권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개인의 여행 계획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유레일 패스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여행 전문 책들을 통해 자기에게 맞는 유레일 패스의 유형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선택에 있어 여행 기간이 충분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추가적으로 지출하더라도, 좀 여유있게 유레일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유럽 여행은 기본적으로 기차 여행이라는 점에 유의하자.

편안하고 조금은 더 안락한 여행이 되고 싶다면, 유레일 패스 1등석의 구입을 추천한다.

이것은 여행의 초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한 방법인데, 좀 낯선 유럽의 기차와 기차역에서 적응하지 못 하고 2등석 표를 가지고 1등석에 잘 못 앉았을 경우에 유럽의 역무원들이 뭐라뭐라 하는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며, 돈을 내라고 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이다.

유럽 여행의 중반부터는 익숙해지기 때문에 그런 실수들을 잘 안 하게 되지만, 여행의 초반에는 간혹 그런 실수들을 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2등석보다는 1등석이 편하기 때문에 여행의 피로가 덜하며, 안락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레일 패스의 사용에서 예약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에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