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로 보는 미국], 김성곤, 살림, 2003, (110817).

바람과 술 2011. 8. 17. 22:16

왜, 미국문화인가


미국은 기본적으로 상업주의 국가라는 점이다. 문화비평가 레슬리 피들러의 말대로, 미국은 나라의 건국 이유부터가 상업주의적이다.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보스턴 차 사건'이라는 것이 다름아닌 영국과의 상업적 마찰로 인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의 수많은 일상표현들이 상업에서 유래된 것들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미국은 대중문화가 주종을 이루는 나라다. 미국인들에게 대중문화는 자기들의 삶 그 자체가 된다. 


미국영화에서 무엇을 읽을 것인가 

할리우드를 지칭하는 용어는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쇼'나 '꿈' 같은 문화적 용어와 '산업'이나 '비즈니스'나 '공장' 같은 상업적 용어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곧 할리우드의 이중적 속성을 잘 드러내주는 적절한 은유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할리우드의 이중적 성격은 그곳에서 제작되는 영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영화에 나타난 미국 가치관

영화는 당대의 사회상과 문화 그리고 그 나라 국민의 꿈과 희망과 두려움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메리칸 드림,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물질주의와 잃어버린 목가적 꿈

자유주의, 보수주의 

법과 미국문화 

미국인들의 준법정신이 특히 강한 이유는 아마도 총잡이들과 무법자들이 판치던 서부개척시대를 겪으며 법치사회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서 법이 잘 지켜지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미국이란 나라가 유럽과는 달리 귀족이나 특권층이 없는 상태로 시작된 나라여서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의 경우에 권력층은 초법적인 존재여서 법을 지키는 서민들만 손해를 본다는 의식이 팽배해있고, 그러다 보니 법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지키지도 않는 경향이 있다. 미국사회가 법을 잘 지키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 상업국가라는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상업이 주종을 이루는 사회에서는 상호 약조와 규약이 대단히 중요하고, 따라서 법이 발달하고 잘 지켜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처럼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자신들의 권리를 수호하고 타자와 더불어 살기 위해서도 법과 사회규약을 존중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필요하면 곧잘 규칙을 유연하게 구부려 융통성을 발휘한다. 미국헌법 역시 초기에 만든 상태 그대로 남아 있지만, 대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만든 수많은 수정조항들이 붙어 있다. 미국의 법은 기본적으로 피고인을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해진다. 


개인의 자유와 권력기관에 대한 불신

미국사회와 인종문제

건국 초창기에 미국인들은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에 낙원을 건설하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련데 낙원을 만들려고 보니 두 가지가 필요했다. 하나는 낙원을 만들 땅을 원주민들에게서 빼앗아야만 했고, 다음으로는 그 땅을 경작할 인력이 필요해 흑인노예를 들여와야만 했다. 그래서 미국은 인디언들을 멸종시켰고, 흑인노예들을 착취하는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다. 그 결과, 낙원은 건설과 더불어 원죄로 오염되었고, 미국의 꿈은 미국의 악몽으로 변질되었다. 


미국인의 가정관

미국의 영웅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