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행복의 심리학], 대니얼 네틀, 김상우, 와이즈북, 2006, (140220).

바람과 술 2014. 2. 20. 17:05

여는글 _우리는 왜 행복을 꿈꾸는가


행복과 관련된 문제는 그 개념을 어떻게 적절히 정의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만약 행복의 개념을 어떤 형태의 감정이나 심리상태로 협의로 규정한다면, 원칙적으로 우리는 행복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행복은 너무 하찮은 것이 되어서 모든 공공생활과 사적 결정의 기초로 기능하지 못한다. 반면, 우리가 행복을 '좋은 삶의 요소'와 같이 광의로 규정하면, 그 개념이 너무 광범위해서 논점을 회피하게 되며 유용한 국가통계로 측정할 수 없다.  


옮긴이의 말_행복에 닿을 방법을 과학에게 묻는다 

빵과 서커스 

행복비관론과 행복낙관론 

행복에 대한 연구 

사람들이 왜 이렇게 행복한가? 

사람들이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이유 

안락함과 기쁨 

행복은 과학으로 규명 될 수 있을까? 

학자들의 구미에 맞는 다른 개념들, 즉 효용, 쾌락적 상태, 웰빙, 좋은 기분 등과 같은 개념으로 우리의 학문적 담론을 채우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실제로 그것들은 일상대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행복의 한 측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논지에 따라 사람들이 많은 시간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행복은 충분한 연구대상이 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행복의 세 가지 의미 


행복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리의 행복,혹은 불행 뒤에 숨어 있는 심리


적응현상(phenomenon of adaptation)이란 우리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잘 맞추는 것을 말하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미래의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적응현상이 발생하리라는 것을 종종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적응은 이른바 '기득효과(endowment effect : 자신이 가지고 이쓴 것을 좀더 높이 평가하는 것)라는 부작용도 갖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 얼마나 기분 좋은 것이었는지 또는 나쁜 것이어쓴지 회상할 때, 그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대체로 두 가지 요인의 평균에 좌우된다. 첫 번째 요인은 쾌감이나 고통이 그 극치점에서 얼마나 좋았는냐 혹은 나빴느냐 하는 것이며, 두 번째 요인은 쾌감이나 고통의 끝은 얼마나 좋았는지 혹은 나빴느냐 하는 것이다. 경험한 쾌감 혹은 고통의 총량은 종종 무시된다. 여기서 의미하는 행복의 법칙은 기실, 보다 낮은 정도로 즐거움이 더 오래 지속되는 일을 택하면 즐거움의 총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극치점이 높거나 끝까지 즐거움을 주는 일에 자주 매료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프로그램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아니고 행복을 향해 계속 노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랑과 일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 

돈이 행복의 열쇠일까? 

소득과 삶의 만족도 사이에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은 놀라운 그러나 일관된 하나의 사실을 설명해준다. 영국정부에서 실시한 일련의 훌륭한 연구에 따르면, 육체적 건강과 평균수명은 직장 내 직위와 관련이 있다. 직장 내 직위 중 어떤 직위도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높은 사회적 지위와 마찬가지로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은 직장 일에 휠씬 더 많은 통제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이들의 건강과 편귱 수명이 우수한 이유다.  


부자가 되어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

 
국가의 경제발전과 행복지수 

독신과 결혼,그리고 행복 

행복의 부적응 사례들 

행복에 대한 우리의 맹목적인 생각들 

근심맨과 열정맨 

신경과민과 외향성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하다 

생활환경, 개성 그리고 행복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뇌 속에 존재하는 행복,세로토닌 

식욕감퇴제로 만들어졌던 합성 d-펜들루라민은 세로토닌을 사용하는 뇌세포의 활동을 직접 자극한다. d-펜들루라민은 원래 비만치료제로 나온 것이지만 심장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폐기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항우울제는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d-펜들루라민과 SSRI가 작용하는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은 이른바 '행복 화학물질'로 사람들에게 인식된다. 사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뇌의 많은 시스템들이 욕망과 쾌락과 만족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복잡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스템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중이며, 그 시스템 조직은 행복이 작동하는 방식을 흥미롭게 밝혀주고 있다. 


뇌가 느끼는 욕망과 쾌감


도파민시스템이 하고 있는 일은 쾌감을 조절하는 일이다. 즉, 우리가 어떤 활동을 통해 쾌감을 얻거나 기대할 때, 측좌핵-도파민시스템 내의 세포들이 활발히 움직인다. 더욱이, 거의 모든 유명한 중독성 약물(코카인, 암페타민, 헤로인, 아편, 담배)들은 도파민을 이용하는 세포들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코카인은 도파민을 파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잉여 도파민을 파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잉여 도파민이 신경세포들 사이에 축적되도록 만들고, 암페타민(필로폰의 학술 명칭)은 잉여 도파민이 신경세포들 사이에 퍼지도록 한다. 도파민에 직접 작용하는 코카인이나 암페타민과 달리 헤로인, 모르핀, 담배 등은 다소간 보다 간접적인데, 이들은 다른 화학시스템에 작용해 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들에 영향을 미친다. 무엇을 '원하는 것(wanting)을 통제하는 메커니즘은 원하는 것을 얻은 후 그것을 '좋아하는 것(liking)'을 통제하는 메커니즘과는 다르다. 따라서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결국 논리적으로 아주 다르다. 여러분은 무엇을 아주 열렬히 원할 수는 있지만, 일단 그것을 얻고 나면 거의, 또는 전혀 기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세로토닌의 기능


세로토닌 증대효과를 가진 약물이 있는데, 그 약물이 다름 아닌 엑스터시이다. MDMA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을 활성성분으로 하는 엑슽시는 매우 유명한 역사를 갖고 있다. 강력한 세로토닌 활성물질인 엑스터시는 수십 년 전 처음조제되었지만 시장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환각제 사용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1960년대와 70년대에 심리치료 보조제로 엑스터시를 사용하자는 주장이 진지하게 제기되었다. 왜냐하면 엑스터시가 강렬한 행복감, 통찰력 그리고 동정심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엑스터시는 당시 유행하던 활기찬 댄스문화와 결합하면서 일종의 오락약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 엑스터시 사용은 금지되었지만, 이런 조치는 오히려 선진국 전역에 매주 수백만 정의 엑스터시가 소비되는 현상을 낳으면서 엑스터시으 확산을 가속화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1990년대에 와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MDMA는 실험대상 동물들의 뇌세포를 손상시켰으며, 엑스터시 사용자들의 기억력이 감퇴했다는 증거가 모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엑스터시가 짧은 시간 동안에는 세로토닌의 전달을 강화하지만 약효가 사라지면 반대 결과가 초래됐다. 또 다른 세로토닌 관련 약물이 있는데, 그것은 LSD 같은 환각제였다. LSD는 화학적으로 세로토닌과 관계있다. 세로토닌의 심리적 의미를 발견한 것은 현대 화학자만이 아니다. 세계 각 지역의 원주민들은 선인장(메스칼린 : 선인장 등에서 뽑아낸 일종의 흥분제), 버섯(실로시빈 : 버섯에서 추출해낸 일종의 환각제), 그리고 남미 원주민들에에 아야후아스카(환각성이 강한 남미 원주민의 술)를 선사한 덩굴식물 같은 다양한 원료에서 레로토닌과 비슷한 합성물질을 정제해냈다. 이런 약물들의 효과는 보다 환각성이 커서 엑스터시와는 다소 다르지만, 관대함과 자아초월감을 유발하는 것은 엑스터시와 비슷하다.  

 
좌뇌와 행복 

행복 유전자 

만병토치약과 플라시보 효과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긍정적인 감정을 증진시키는 방법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 

진정한 삶을 위한 행복 설계 

행복에 관한 단상들 


행복의 역설 

사회가 진보하면 더 행복해질까? 

행복은 나비와 같다 

더읽을거리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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