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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화법 창출에 관한 연구 : 소크라테스, 프레이리, 원효를 중심으로 - 안승대, 2008.

바람과 술 2019. 6. 13. 00:28

Ⅰ. 서론


인간존재는 만남 속에서 그 가치를 비로소 지닐 수 있으며, 교육은 이러한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경쟁과 불신,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방법이 횡행하는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절을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최초의 가장 우수한 발견적 학습법으로서 기존의 암기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교육을 가능케 한다.

 

Ⅱ. 소크라테스, 프레이리, 원효의 인간관과 교육관


1. 소크라테스의 인간관과 교육관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기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참상과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아테네의 쇠락과 전쟁의 상처는 아테네인들에게 도덕적 가치를 불신하는 상황을 낳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에 긴장과 환멸을 낳았으며, 아테네인들은 무도덕적 냉소주의와 정치가의 선전선동이 횡행하는 속에서 이성을 상실한 극단적인 선택마저도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시대에 살면서, 철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자각하게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정치가의 선동에 내몰리는 소피스트들이 득세하는 아테네의 혼란상황을 바라보면서 아테네의 몰락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쟁의 패배보다도 아테네인의 도덕적인 타락에 있다고 보았다.


소크라테스는 당시의 도덕적 타락과 소피스트들의 상대주의적, 주관주의적 지식관을 극복하기 위해 절대적이며 보편적인 성격의 지식과 도덕이 존재함을 주장하고자 하였다. 소크라테스는 개별적 사례에 의한 감각적 지각이나 피상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은 참된 지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지식은 대상의 변화에 따라, 또는 주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식이 참된 지식이 되려면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잘못될 수 없는 확실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보편적인 개념만이 불변적인 참된 지식이 될 수밖에 없다. 소크라테스의 지식은 이론적 지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 및 의지까지 포함하는 개념 즉, 덕이 곧 지식이라고 본다. 소크라테스는 덕이란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라고 보고, 이를 자신의 화두로 삼아 끊임없이 탐구하였던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주요 관심사는 선한 삶의 구성요소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데 있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인간 자신의 지혜의 한계를 아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참된 의무라고 생각하였다.


2. 프레이리의 인간관과 교육관


3. 원효의 인간관과 교육관


Ⅲ. 소크라테스, 프레이리, 원효의 대화법


1.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도덕적 혼란을 목격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편적인 진리와 도덕이 존재함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고, 진리와 도덕을 탐구할 필요성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소크라테스가 대화법을 택하게 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자신에 대한 자각, 자기가 맡아야 할 임무에 대한 자각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일명 반문법 혹은 산파술이다. 이는 상대방의 무지를 자가케 하고 상대방 영혼이 지니고 있는 지식을 낳게 하기 위한 데에 그 특징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무지의 고백, 논박, 무결론의 결말의 순서로 진행된다.


첫째, 무지의 고백은 소크라테스가 스스로 무지를 고백하고 상대방에게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단계이다. 이는 논의할 주제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체 하기 때문에 무지의 가장이라고도 불리며, 아이러니에 해당한다. 둘째, 소크라테스 대화법, 즉 반문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기도 한 논박이다. 논박은 상대방이 알고 있지 못함을 깨닫도록 하는 것, 대화자의 지적 편견과 아집을 제거하는 것, 무지를 깨달음으로써 덕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 셋째, 소크라테스 대화법은 무결론의 결말에 이른다. 소크라테스의 목적이 대화 상대방의 무지를 인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무결론의 결말에서 대화는 마무리된다. 


2. 프레이리의 대화법


3. 원효의 화쟁방법


Ⅳ. 소크라테스, 프레이리, 원효의 대화법 비교 및 분석


1. 인간관과 교육관의 비교분석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 학생들을 진리로 이끈다. 또한 인간관과 교육관 대화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 즉, 대화주체로서의 인간, 대화를 통한 교육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 대화법의 비교


소크라테스는 인간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방법, 자기 의식을 지닌 주체로 만드는 방법으로서 대화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대화법은 깨달음으로 전환하는 과정이자 완전한 인간으로 이끌어 주는 교육방법이자 교육이론 그 자체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을 무지의 자각으로 이끄는 것을 대화의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대화의 주체이며 학생은 단순한 참여자이다. 무지의 자각을 위해 그는 아이러니와 논박을 주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지를 고백(가장)하고 학생의 입장을 들은 후 이를 논박한다. 학생은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깨닫고, 자신의 무지를 자각한다. 그리고 대화는 무결론의 결말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소크라테스 대화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무지를 자각케 함으로써 학습자를 학습에 참여케 한다는 점과 학습자의 잘못된 신념을 수정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그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무지를 가장하고 논박을 주된 방법으로 전개함으로써 상대방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으며, 상대방이 대화를 회피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외에도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닌다. 우선 소크라테스 대화법은 교사중심이며, 교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된다. 교사는 옳으며 학생은 틀렸다는 점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사중심의 수업방법이라는 비판은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지금 현재 내 앞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전제함으로써 소크라테스 대화법은 순전히 개인적 성격의 대화법이라는 한계 또한 지닌다.   


Ⅴ. 한국교육을 위한 새로운 대화법


Ⅵ.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