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의 헐리웃], 오치 미치오, 김영철, 한울, 1993, (210804)

바람과 술 2021. 8. 4. 22:42

편역자 서문 : '민족'을 알면 헐리우드 영화가 두배로 재미있다!

 

001. 아메리칸 스피리치는 마이너리티가 만들었다

 

비미국(Un-American)이야말로 '미국'이라고 주장하는 것, 즉 민족성을 정면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주류파 백인들은 항상 격렬한 히스테리를 일으켰다. 비미국이란 말은 미국의 백인 주류집단이 다른 정치적 반대세력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1960년대 공민권운동이 벌어졌을 때 그 히스테리는 최고조에 달했다. 비미국의 포인트는 공산주의였지만 그 실체는 다수의 민족집단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겨나는 상호불신이라는 망령이었다.

 

빨갱이 사냥은 '신좌익'과 '우먼 리브'를 낳았다. 민족성을 정면으로 부각시키려는 노력은 공민권 운동의 핵심적인 전략이었다. 1960년대 미국 사회는 민족성 말소로부터 민족성 회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심한 진통을 겪었다. 그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소수민족의 모국문화와 모국어를 존중하고 동시에 소수민족이 자신의 민족성을 간직한 채 미국 사회의 주류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문화다원주의적 실천이 사회 전체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중도적 태도로 자신의 민족성을 드러내지 않았던 유태계도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래 서서히 다른 소수민족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민족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영화계도 이 과정에서 이민, 공존, 민족성 고집( 공존 거부), 미국화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002. 에스니크조크에 웃을 수 있나?

 

003. 영화로 보는 아메리카 민족가이드

 

세계대전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국내에서 소수민족의 지위가 향상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흑인은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피를 흘린 대가로 미국인으로서의 시민권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1960년대 인권운동의 뿌리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뉴시네마의 공통적인 테마는 아웃사이더의 시점에서 미국을 관찰하는 것이다. 

 

004. 총알이 날아다니는 게토에서 스파이크 리의 목소리가 들릴까?

 

005. 인디언 영화의 거짓과 진실

 

006. 웨인왕, 존 웨인의 이름을 가진 남자

 

007. 주먹으로 쳐라!

 

헐리우드 고전적 갱영화의 대부분은 금주법 시대(1920~1933)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역사상 유일하게 헌법 개정으로 금주법을 실시한 나라이다. 이같은 희귀한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까지 미국으로 몰려든 아일랜드계와 이탈리아계, 즉 가톨릭 교도들에 대한 프로테스탄트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법이 제1차 세계대전의 와주에 맹목적 애국주의에 들떠 있던 의회에서 통과되었고 전후 빨갱이사냥과 KKK단의 재건이라는 분위기에서 실시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법은 시행하자마자 실패하였다. 알 카포네 등 유명한 갱들을 배출하게 된 것이 바로 금주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밀주 제조, 밀주 판매를 둘러싼 전사회적 부패는 얼마간의 성실한 금주자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러니칼하게도 금주운동은 미국 여성운동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008. 이질적인 여성을 쫓는 우디알렌의 비밀

 

009. 비밀스런 부르주아 엿보기

 

010. 허물어져가는 WASP에게 출구는 있는가?

 

011. 일본기업은 헐리우드에 군림할 수 있을까?

 

012. 다시 채찍을 든 미국의 교육개혁

 

013. 환상의 '남부숙녀'

 

014. 정글 피버 따위는 두렵지 않다

 

015. 미스 사이공 함락의 전말

 

016. 코스비가족과 심프슨가 사람들

 

017. 아메리카영화, 이질적인 민족들을 통합하는 휴먼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