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피터 자이한, 홍지수, 김앤김북스, 2021, (220118)

바람과 술 2022. 1. 18. 14:52

한국어판 서문

 

김정은 이후에 북한은 지도력의 공백상태에 빠질 게 분명하고, 그러면 북한은 붕괴되고 해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게 골치 아픈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겠지만, 북한과 전쟁까지 가지 않는 한 어떤 문제도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를 한국의 완전한 승리로 본다.

 

들어가는 말 : 대전환의 순간

 

첫째, 지리적 여건이 온전히 운명을 결정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결정적인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우리의 행동과 삶과 본질적인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둘째, 세계질서가 와해되는 전환점에 거의 다다랐다. 1999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전투에 관여해왔고, 그 이전 수십 년 동안 핵폭발 상황에 대비한 대피훈련을 했었던 미국인들에게는 그리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1946년 이후로 세계는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할 나위 없이 평온했다. 냉전 시대에 소련에 맞설 동맹을 결성하느라고 미국은 지난 5세기 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나라들을 유인하고 어르고 달래고 으름장을 놓고, 강경책과 유화책을 동원해서 빠짐없이 하나의 깃발 아래 불러 모았다. 미국의 동맹은 역사를 종식시켰다고 하기보다는 동결시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붕괴되고 있다. 경쟁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경쟁이 아니고, 희소성이라고 해서 다 같은 희소성이 아니다. 

01 지금까지 지나온 길

 

제1시대 : 제국

 

첫째는 지속성이다. 오늘날 당신의 삶을 가능케 한 긍정적인 여건들 - 의료, 안식처, 수돗물, 식량, 교육, 의복, 제 기능을 하는 정부 등등 - 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생각 말이다. 둘째는 규모의 경제이며, 규모의 경제는 훨씬 직관적이다. 규모의 경제는 결국 특화가 핵심이다. 따라서 특정 업무를 잘하는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전체 체계의 생산성과 효율이 향상된다. 국가가 성공하려면 지속성과 규모의 경제 둘 다 달성해야 한다.  

 

제2시대 : 질서

 

제3시대 : 국경 없는 질서

 

제3시대의 미국

 

많은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질서를 무너뜨린다고 비난한다.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자. 미국에서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서로 의견의 일치는 보는 한 가지가 있다면 해외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는 정도를 줄여야 한다는 정서다. 미국의 고립주의는 트럼프에서 시작된 게 아니며 트럼프에서 끝나지도 않는다. 


02 세계를 통치하는 법 1부 : 미국 모델

 

미국의 세계경영 체제는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빠짐없이 내 편으로 만들라. 모두를 당신이 주도하는 세계 체제에 합류하게 만들 만한 매력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는 본질적으로 뇌물이 그 토대다.  

 

회유책 1 : 모두에게 물리적인 안보를 보장한다

 

회유책 2 : 모든 나라의 해상 안전을 보장한다

 

회유책 3 : 무제한 시장접근을 허용한다

 

회유책 4 : 기축통화를 유지한다

 

국경을 넘어

세계는 현재의 세계질서 - 아니, 그 어떤 질서든 - 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회유책들을 그 어떤 나라도 제공하지 못할 정도로 진화했다. 

 

03 세계를 통치하는 법 2부 : 영국 모델

 

중국은 모든 나라에 뇌물을 먹여서 자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질서에 동참하도록 회유책을 쓸 여력이 없지만,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는 방법은 회유책 말고도 있다. 국가 간에 서로 협력적인 분위기가 아닌 시대에는 위협책도 쓰였다. 영국 모델은 미국의 체제보다 훨씬 덜 복잡하다. 세계가 준수해야 할 정해진 규칙들이 없다. 내 편이 되는 나라에게 두둑한 뇌물을 먹어지도 않는다. 국가들 간에 촉진해야 할 무역도 없다. 다른 나라들을 항시 군사적으로 보호해야 할 필요도 없다. 약소국의 독립을 보장할 필요도 없다. 그저 단순무식하게 세계를 정복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는 걸까? 운송과 안보, 즉 경제와 전쟁의 기술을 터득하는 규칙이 여전히 적용되지만, 영국의 접근방식은 전혀 딴판이었다. 영국의 접근방식은 세 가지 위협책이었다.  

 

위협책 1: 천하무적의 전략적 입지

 

위협책 2: 막강하고 유연한 해군력

 

위협책 3: 대대적인 기술적 우위

 

중국의 현실

04 중국 : 성공 신화의 종언

 

국가의 생존과 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10여 가지 자산이 있지만, 다음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① 쓸모 있는 토지와 방어 가능한 국경을 갖춘, 존속 가능한 자국 영토. ② 안정적인 식량 공급. ③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 ④ 현대적인 삶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투입재들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 

 

1. 영토의 존속 가능성

 

2. 농업 역량

 

3. 인구 구조

 

4. 에너지 접근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종언(終焉)

 

중국의 성적표

05 일본 : 대기만성

 

욱일승천(旭日昇天)

 

현재의 세계질서 하의 일본

 

초강대국, 재가동되다

 

다시 한 번 약점을 장점으로 전환하다

 

중국 상대하기

 

중국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이 와해되는 방식이 말 그대로 수십 가지인데, 중국의 체제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직된 다음 여러 개로 쪼개지는 방식이 가장 흔하다. ○ 경제적 경계를 따라 쪼개진다 : 북부, 중부, 남부, 내륙은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결속력이 생기지 않는다. ○ 계급의 경계를 따라 쪼개진다 : 해안 지역 도시에 거주하는 부유층은 불만으로 속이 부글부글 끊는 내륙지방 인구는 물론이고, 같은 계층까리보다도 외부 세력과 공통점이 훨씬 많다. ○ 공산당 엘리트 계층 내부가 쪼개진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융자를 해주는 문화로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이 낱낱이 드러난다면 중국은 서로 적대적인 여러 세력으로 쪼개지거나 절도정치로 퇴화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쪽이 중국 인민들에게 더 해악을 끼칠지는 분명치 않다.    

 

중국 이후의 아시아

 

경고 몇 마디

 

일본의 성적표

06 러시아 : 실패한 초강대국

 

저주받은 땅

 

폭정

 

지도력의 실패

 

그런데 진짜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소원을 성취하면 골치 아파지는 러시아

 

러시아의 주변지역을 살펴보기 : 현재의 러시아 국경

 

러시아의 성적표

07 독일 : 초강대국, 역풍을 맞다

 

완벽의 저주

 

마지막 하나 남은 독일인, 꺼질 때 불 좀 끄고 꺼지지?

 

사상누각

 

마지막 시도

 

독일의 성적표

08 프랑스 : 맹주가 되고자 몸부림치다

 

프랑스의 힘

 

한계의 지정학 1부 : 민족주의

 

한계의 지정학 2부 : 산업화

 

현재의 세계질서 하의 프랑스 1부 : 호시절이었다

 

현재의 세계질서 하의 프랑스 2부 : 최악의 시절

 

문제 1 : 영국을 멀리하기

 

문제 2 : 정체성 문제

 

문제 3 : 남쪽 인접지역

 

프랑스의 성적표

09 이란 : 고대의 초강대국

 

물의 위력

 

그 정도만으로는 부족해

 

세계질서 전복하기

 

이란의 성적표

10 사우디아라비아 : 이란에 맞서 중동을 파괴하다

 

믿기지 않는 기원

 

잔혹의 정치

 

그러나... 세계질서가 떡 버티고 있다

 

선택지 1 : 안보를 보장해줄 나라를 새로 물색하라

 

선택지 2 : (보다) 자생적인 국방 역량을 구축하라

 

선택지 3 : 태워버려라

 

방화(放火)의 지정학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적표

11 터키 : 잠에서 깨어나는 초강대국

 

뭍의 마르마라, 물의 마르마라

 

역사 재설정하기

 

미래로의 귀환

 

앞마당 :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급소를 겨냥하다 : 우크라이나와 그 너머

 

뒷마당 : 이라크와 시리아

 

과거의 재현 : 지중해 동부

 

큰 한 방을 노리기 : 이란의 아제르바이잔인

 

다른 나라들의 발언권

 

터키의 성적표

12 브라질 : 해가 저물고 있다

 

브라질의 지리적 제약

 

억지로 작동시키기

 

브라질에도 해 뜰 날이 있다

 

추락의 공포

 

자, 이제 희소식도 몇 가지

 

브라질의 성적표

13 아르헨티나 : 자멸의 정치

 

독립과 다가올 양상

 

정신이 번쩍 들다

 

단절된 초강대국

 

성공을 규정하기

 

아르헨티나의 성적표

14 앞으로 닥칠 혼란상 : 미국 외교정책의 미래

 

맥락 1 : 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벗어나기

 

맥락 2 : 세계질서의 잔재

 

맥락 3 : 전략적 감축

 

맥락 4 : 국경을 초월한 수익

 

맥락 5 : 필사적으로 불안정을 모색하다

15 미국 : 세계와 거리를 두는 초강대국

 

제1부류 : 의지의 연합(동맹이라고도 한다)

 

제2부류 :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경쟁하는 국가들

 

제3부류 : 고용한 동맹

 

미국의 성적표

16 파괴에 직면한 현재 : 동트는 제4시대

 

감사의 말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