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안녕하세요, 당신도 만화 도굴꾼이죠?
1. 여차저차 인생게임
2. 제멋대로 생체박람회
3. 사방팔방 직업소개소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명령을 100% 수행할 진짜 프로페셔널이 여기에 있다.
이름 | 루팡 | 고르고 13 | 키튼 | 블랙잭 | 혁리 |
출신만화 | 루팡 3세 | 고르고 13 | 마스터 키튼 | 블랙잭 | 묵공 |
직업 | 도둑 | 킬러 | 보험조사원 | 의사 | 반전행동가 |
주요경력 | 에펠탑 절도 | 메테인 카르텔 사건 | 집시학살 주범 검거 | 피노코의 수술 | 대우청의 탈출 |
주특기 | 변장술 | 저격술 | 고고학, 생존술 | 의과 의술 | 성과 방어술 |
약점 | 글래머에겐 사족을 못 쓴다 | 고르고 13을 해치우는 법(일본 비일상연구회 편) 참조 | 가족 문제 | 외모 콤플렉스 | 지나친 정의감 |
4. 어리둥절 심리상담관
5. 반짝반짝 명장면 갤러리
패러디란 버섯과도 같은 존재다. 하나의 작품이나 하나의 장르가 울창하게 성장해야만 그 그늘 아래 피어난다. 어쩌면 패러디란 자신에게 태양 한줌 전해주지 않고 혼자서 하늘을 뒤덮고 있는 그 대작, 그 인기작의 위용에 대한 반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한 패러디란 그 거대한 나무가 없었다면 애초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존재. 어쩌면 그 나무가 너무나 좋아 가까이하고 싶지만 그럴수록 나무에 기생할 수밖에 없는 가엾은 신세인지도 모른다. 패러디는 그 지독한 애증의 천칭 위에 서 있다.
6. 골라골라 아이템숍
7. 왁자지껄 테마교실
8. 총천연색 스타일 극장
'문체는 사상'이라는 말이 있다. 만화에서 그 사상은 '선'일 것이다. 준수하지만 정해진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 만화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은 선의 엘리트주의를 넘어 선의 파시즘을 가져올 수도 있다. 1990년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염두로 둔 커더란 눈에 깔끔하게 정형화된 선으로 그려진 만화들이 줄을 잇자 '아니메 그림'이라는 말이 생겼다. 그리고 곧 아니메 그림이 일본만화의 대명사처럼 되었고 동인지 시장을 완전히 점령해버렸다. 현대에서 만화를 뜻하는 말이 된 '카툰'은 원래 본 작품을 그리기 이전에 대략의 윤곽만을 그려보는 회화의 한 기법을 일컫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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