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사 박규수, 평양 사람들과 제너럴셔먼호를 불태운 배경은? / 이헌주 슈펠트 파견을 통해 미국 아시아함대 사령관이 확인하고자 했던 것은 조선 정부가 써프라이즈호의 선원에게는 극진한 호의를 베풀었으면서 제너널셔먼호에 대해서는 유독 적대적 행위를 했는가 하는 점이었다. 제너널셔먼호 사건은 조선 정부의 조난선원 처리 관행을 볼때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고, 미국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제너널셔면호는 무역을 위해 온 상선을 자처하였음에도 화포인 대완구와 소완구를 각각 2문씩 장착하고, 선원들도 모두 조총을 휴대하여 평범한 상선으로 보기에는 지나친 중무장이었던 점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결국 1866년 가을 대동강에 출현했던 제너럴셔먼호는 미국 국적의 선박이라는 점을 제외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