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신촌, 놀지도 않는 자여 먹지도 말라 - 이재현 소비는 상품의 효용을 소모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부가된 문화적 의미를 전유하는 것이므로 쾌락이 따른다. 소비는 일종의 놀이이고 그런 만큼 즐거움과 쾌락이 따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적 소비는 보다 극단적으로 순수한 형태의 소비라고 할 수 있다. 문화상품의 소비, 즉 문화적 소비는 단순한 소비보다 '전유'의 성격을 더 많이 지닌다. 그만큼 전복의 가능성이 주어져 있다는 말이다. 천호동, 미아리, 오팔팔 : 서울과 그 신경증 - 서동진 돈암동, 십대들의 해방구 기획 - 고길섶 십대들이 소비문화의 이데올로기들로부터 호출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적 욕망을 실현하려는 능동적 존재로서 참여하려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