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국적 시나리오 작법의 모색 1. 시나리오의 세 가지 차원 - 시나리오를 다시 정의하라 첫째, 시나리오는 하나의 완결된 작품이다. 작품성과 완결성은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완결미를 갖추지 못한 작품에서 작품성을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다. 하지만 작품성을 갖추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공모 심사평에서 가장 흔하게 통용되는 레토릭이 "뛰어난 완성도를 갖췄지만 제작 가능성이 희박하여 아깝게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상업영화의 시나리오는 마땅히 '제작가능성'을 만족시켜야 한다. 둘째, 시나리오는 설득의 도구다. 셋째, 시나리오는 견적서다. 제작비 산출의 근거가 되는 것은 시나리오다. 2. 시나리오 베껴 쓰기 - 베낄 수 없다면 쓰지 마라 시나리오는 소설이 아니..